캘거리 북쪽, 에어드리 근처 시골에서 수십 건의 범죄를 저지른 3인조가 체포됐다. 이 3명은 총 282건의 혐의에 대해 기소된 상태이다.
경찰은 지난 27일 오전 8시 무렵, 에어드리 서쪽에 수상한 U-Haul 밴이 주차되어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그리고 이 주민은 밴에 타고 있는 이들이 절도를 앞두고 자신의 주택을 둘러보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이 3명의 범인들은 차량에서 U-Haul 표시를 떼어 내려던 중이었으며, 차량 주변에는 우편물들이 마구 흩어져 있었다. 이들의 수상한 모습에 경찰은 차량 수색을 시작했으며 댄 마틴 경관은 그 결과 주택 침입을 위한 각종 기구들과 마약, 총과 탄약, 절도한 신분증과 우편물, 많은 숫자의 체크와 각종 문서 위조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타자기 등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캘거리 출신의 29세 남성과 23세의 여성, 에드먼튼 출신의 19세 여성은 모두 저항 없이 체포됐다.
마틴은 이들은 각각 94개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는 코크레인과 오코톡스, 체스트미어, 캘거리, 록키 뷰 카운티, 에어드리 등지에서 이뤄진 40개의 각기 다른 범행에 의한 것이라고 알렸다. 또한 마틴은 시골 범죄 상습법들 중 상당수는 정해진 주소를 가지고 있지 않고 마약이나 술에 취해있으나, 보통 자신의 거주 지역에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기 때문에 주민들이 서로 협력해 수상한 차량이나 움직임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