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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진실과 화해의 날’ 맞아 기념행사 열려 - 주황색 옷 입고 수백 명 참석해

피스 브릿지부터 컨템포러리 캘거리까지 걷기 행사도 함께 열려

사진 출처 : 캘거리 헤럴드 
(박미경 기자) 지난 9월 30일 캘거리 다운타운에서는 진실과 화해의 날을 맞아 주황색 물결이 일었다. 원주민 단체들은 치유의 다리가 느리게 건설되고 있을 수 있지만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컨플루언스 파크(구, 포트 캘거리)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연설에 나선 조티 곤덱 시장은 수많은 캘거리 시민들이 이 행사를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화해 노력에 참여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곤덱 시장은 몇 년 전 원주민 예술가 로버트 훌의 사촌인 두 자매가 그녀에게 리본 스커트를 가져왔던 만남을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컨템포러리 캘거리에서 그의 전시를 막 관람하고 있었는데 그들 세 명 모두 제가 살았던 타운 근처 기숙학교에 다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거의 동년배였던 저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배우고, 저를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갔지만, 그들은 모든 것을 빼앗기고 있었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런 사실이 가슴 깊이 와닿았으며, 이와 같은 경험이 화해에 대한 확고한 결의를 다지게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자 폴라 스미스는 캘거리 주민들이 원주민 문화를 배우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에서 열린 여러 행사 중 하나인 이 프로그램을 소개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스미스는 "생존자와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아이들을 기리는 것, 그리고 폭력적인 역사 속에서 여전히 생존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존중은 매우 큰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30년 전에는 이런 모습을 절대 볼 수 없었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함께 온다. 그들은 하나가 되어 노력을 보여주고, 나서서 서로를 지지하고 있다. 이곳은 함께 만들어 나가기에 아주 훌륭한 장소”라고 덧붙였다.

세노버스, 원주민 주택 지원 프로그램 확대 약속

캘거리 피스 브릿지에서 캘거리 컨템포러리까지 'The Children (The Pokaiks: 블랙풋 원주민어로 ‘작은 아이’라는 뜻)' 기념 걷기 및 모임 이후, 세노버스 에너지는 2020년에 발표했던 원주민 주택 지원 계획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당사가 운영하고 있는 곳의 인근 6개 퍼스트 네이션스 및 메티스 커뮤니티에 주택 건설을 위해 5천만 달러를 투입할 방침이다.

세노버스 회장 알렉스 푸르베는 "이들의 주거 문제를 돕기 위해 세노버스 최고경영자로서 상당한 시간을 이들 지역사회에서 보냈다. 이 지역사회에서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더 많은 주택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명백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여러 부족장과 원로들을 만났으며, 그중 일부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 향후 5년간 5천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으며, 이로써 해당 6개 지역사회의 심각한 주택 부족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세노버스의 최대 규모 지역사회 투자이며, 지원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연간 최대 80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기존 6개 부족에 더해 새들 레이크 크리 네이션, 키키노 메티스 세틀먼트, 화이트피시 레이크 퍼스트 네이션이 이 계획에 참여할 계획이다.
푸르베 회장은 “세노버스에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든 직원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초기 프로그램을 통해 열의를 구축했으며, 이를 계속 이어가 캐나다 원주민 공동체의 주택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치페와얀 프레리 퍼스트 네이션의 버른 장비에르 추장은 지역사회가 세노버스와 20년 이상 거래해 왔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는 5년간 매년 6채의 주택을 건설했다. 이에 따라 장비에르는 이 프로그램이 숙련된 노동자를 양성하고, 지역사회 복지에 기여하는 역할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들의 땅에서 일하고 있는 다른 다섯 주요 기업들에게서 엄청난 존중과 예의를 보고 있다며 "원하는 곳에 도달하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지금은 그 길을 잘 걷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이트피쉬 레이크 퍼스트 네이션의 허브 잭슨 추장은 푸르베 회장과 세노버스가 자신의 부족이 프로그램에 포함되도록 약속을 지킨 점은 인정할 만하다고 말했다.
잭슨 추장은 "그 뒤에는 진정한 신뢰를 쌓고, 경계를 풀고 진정으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행동이 있었다"면서 "그가 약속을 지킨 점과 세노버스가 약속을 지키고 화이트피시를 포함시켜준 점에 호감을 받았다. 희망을 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사 등록일: 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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