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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붐비는 홈디포, DIY가 만든 372억 달러 시장 - 가구당 평균 1만9000달러 지출

올해 집 개선 시장 370억 규모 전망 , 캐나다 시민 94% ‘직접 집 손봤다’

캘거리 맥클라우드 트레일 SW에 위치한 홈디포 매장 (사진 : 이정화 기자) 
(이정화 기자) 주말마다 붐비는 홈디포와 캐나다타이어. 집을 직접 고치고 관리하는 소비가 캘거리 생활의 한 장면으로 굳어졌다. 이런 소비 패턴은 올해도 주택 개선 관련 시장의 성장세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 캐나다타이어 매출 162억 달러…집·자동차 부문 견인

집을 손보는 수요는 기업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미국계 주거·생활 개선 유통사 홈디포(The Home Depot)는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약 414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8% 증가했다. 누적 매출도 1112억 달러로 전년보다 확대됐다. 회사는 “주택 유지·보수와 필수 개선 수요가 경기 변동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토종 유통기업인 캐나다타이어(Canadian Tire Corporation)의 작년 3분기 매출은 41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98% 늘었다. 최근 12개월 기준 누적 매출도 162억7000만 달러로 3.26% 증가했다. 자동차·계절용품·홈 관리 카테고리가 매출을 지탱했다.

산업 전체로 보면 흐름은 더 분명하다. 시장조사업체 IBISWorld는 캐나다의 주택 개선 관련 시장 규모가 올해 기준 약 37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본다. 팬데믹 기간 급증했던 수요는 정점을 지나갔지만 이후에도 큰 폭의 위축 없이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DIY(직접 수리·보수) 수요가 소비의 바탕을 이루고 있단 분석이다. 주택 개선 매장 수도 연평균 0.5% 늘며 소비 기반의 안정성을 받쳐준다.

■ 주택 도시 캘거리, 유지·관리 지출 늘었다

이런 소비 구조는 캘거리의 주거 환경과 맞물린다.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 비중이 높아 눈 치우기와 정원 관리, 외벽·데크 보수 같은 일상적 유지·관리가 반복되는 도시다.

특히 팬데믹 이후 DIY 활동이 한층 늘었다. 캐나다 소비 통계 자료에 따르면 현지 시민 약 94%가 한 번 이상 집 수리나 개선 작업을 직접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지출도 가구당 연 평균 약 1만9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주거비 부담 속에서 이사 대신 기존 주택을 손보는 선택이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 시장이 단기간에 급성장하기보다는 주택 경기와 금리 환경에 따라 완만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IBISWorld도 주택 개선 관련 매출이 ‘호황’보단 ‘지속’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캘거리에서 집 관리 비용은 생활비로 분류되는 지출이다. 올해도 이 소비가 가계 지출의 한 축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

기사 등록일: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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