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스탬피드, 도시 경제에 활력 - 앨버타 경제효과 3억 8,900만 달러, 지역 상권 매출도 큰 폭 증가
사진 출처: Moneris Data Services
(이남경 기자) 캘거리 스탬피드가 단순한 축제를 넘어 도시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2026년 캘거리 스탬피드 개막을 앞두고 캘거리 상공회의소, 캘거리 경제개발, 캘거리 관광청, 그리고 제로미 팔카스 시장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스탬피드가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지역 기업들에게 중요한 경제적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캘거리 상공회의소의 정책 및 대외협력 담당 루히 이스마일 테자는 "운영비 상승과 공급망 차질, 오랜 무역 관계의 변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그리고 앨버타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논의 등으로 기업들이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는 올해 스탬피드의 경제적 효과는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라고 말했다.
2025년 MNP 경제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상 최대의 야외 축제'로 불리는 캘거리 스탬피드는 지난해 앨버타주에서 총 3억 8,900만 달러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이 가운데 약 90%는 캘거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캘거리 스탬피드의 조엘 카울리 CEO는 최근 마스터카드 소비 데이터를 인용하며, 2025년 스탬피드 기간 지역 상권의 경제활동이 평상시 여름철보다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음식점 매출은 2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탬피드의 경제효과는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나타난다.
카울리는 "마스터카드 자료를 보면 경제활동 증가는 스탬피드 기간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라며, "캘거리 시민들이 축제를 준비하면서부터 소비가 크게 늘어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 카우보이 모자와 부츠, 청바지를 구입하기 위해 램리스나 스미스빌트 햇츠 같은 매장을 찾으면서 지역 상권에도 상당한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캘거리 관광청의 알리샤 레이놀즈는 올해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2026년 1분기 관광객 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다. 올해 스탬피드 역시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팔카스는 스탬피드가 지역 소상공인과 다양한 업종 종사자들에게 사실상 생명줄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지역 사업체들에게 스탬피드 기간 10일간의 성과가 한 해 사업의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라며, "관광객이 사용하는 모든 돈은 지역 경제 안에서 다시 순환하며 숙박업 종사자, 음악인, 기술직 근로자, 택시 기사, 소매업체, 행사 운영자 등 수많은 시민들의 소득으로 이어진다."라고 설명했다.
레이놀즈는 스탬피드를 계기로 캘거리를 처음 방문한 사람들이 이후 투자나 창업, 이주를 결정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캘거리는 방문객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길 단 한 번의 기회를 갖고 있으며, 그것이 바로 관광산업의 역할이다."라며, "도시의 활기와 환영하는 분위기를 경험한 사람들은 다시 캘거리를 찾고 싶어 한다."라고 말했다.
캘거리 경제개발의 브래드 패리도 스탬피드가 단순한 관광행사를 넘어 장기적인 경제협력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제효과는 단순히 축제 기간 동안 소비된 금액만으로 측정할 수 없다."라며, "관람석에서 나눈 악수 하나가 장기적인 사업 계약으로 이어지고, 투자자들이 캘거리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