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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_ 목향 이명희(캘거리한인문인협회 회원)
 
한 마리 나비가 비틀거렸다

마을의 이름은 '고요'
카페엔 웃음이 넘치고
부요한 건달들이
주인을 섬겼다

어느 날 손님이 방문했다
쉬었다 가도 될까요

그들은 눈 흘기며
반기지 않았다
모르는 사람이야
무시하고 즐기자

그래도 조심 하시죠
신경 꺼~

손님의 눈빛이 흐려진다
야릇한 웃음 몇 초 던지고

너희들 그거 사랑 아니야!

태양이 마을을 삼켜 버렸다

기사 등록일: 20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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