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단일 업체 선정’ 방침 유지
‘반반 분할 발주’ 보도 사실무근…독일 TKMS·한국 한화오션 최종 경쟁
(사진출처=The Canadian Press)
(안영민 기자) 캐나다 정부가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CPSP)에서 계약을 여러 업체로 나누지 않고 단일 업체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스티븐 푸어 국방 조달 담당 국무장관은 5일 캐나다 정부가 차세대 잠수함 함대를 건조할 업체를 한 곳만 선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계약을 독일과 한국 업체로 나눌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캐나다 정부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수십억 달러 규모로 평가되는 이번 사업의 최종 단계에는 두 기업이 경쟁하고 있다. 캐나다 해군을 위해 최대 12척의 잠수함을 건조하는 프로젝트로, 독일의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와 한국의 한화오션이 최종 제안서를 제출했다.
두 기업은 이번 주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열린 국방협회연구소 주최 국방·안보 콘퍼런스에도 후원사로 참여하며 막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푸어 장관은 목요일 국방협회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가속화된 잠수함 조달 절차를 “성공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같은 행사에서 앵거스 톱시 캐나다 왕립해군 부제독 겸 해군사령관은 단일 업체에서 잠수함 함대를 도입하는 것이 운영과 유지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역시 같은 방향의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노후화된 잠수함 전력을 대체하기 위해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은 향후 수십 년간 캐나다 해군 전력 구조를 좌우할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한편 한국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캐나다를 방문해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 지원 활동에 나섰다. 특히 이번 일정에는 현대차 등 관련 기업 고위 인사가 동행해 방산을 넘어선 산업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5일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장 준공식을 계기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장관과 면담을 갖고 캐나다 잠수함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에는 현대차 등 관련 기업 고위급 인사와 전문가가 동행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캐나다 내 수소 자원의 중요성과 잠재력을 설명하고, 생산-충전-모빌리티를 연계한 수소 생태계 구축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양국 장관은 "4개월 내 벌써 세 번째 만남으로 양국 간 거리가 많이 가까워짐을 느낀다"며 "캐나다 잠수함 사업이 양국의 산업 협력을 더욱 폭넓고 깊이 있게 발전시킬 모멘텀"이라는데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