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버즈의 CT-114 기단 그레이 컵에서 마지막 비행
사진 출처: 캘거리 헤럴드
(박미경 기자) 캐나다 공군의 전술비행 시범단 ‘스노우버즈(Snowbirds)’가 오는 11월 캘거리에서 열리는 제113회 그레이 컵에서 현 제트기 단의 마지막 비행을 선보인다.
스노우버즈는 1971년부터 CT-114 튜터 제트기 공중 시범 비행을 펼치면서 오랫동안 캐나다 군의 홍보대사 역할을 해왔다. 이 팀은 서스캐처원주 무스 조우에 주둔하고 있으며, 팀의 대표적인 9대 편대와 정교한 비행으로 명성을 떨쳐왔다. 올해 초 CT-114 기단이 2026년 시즌을 끝으로 퇴역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캐나다 왕립 공군 부사령관 데니스 오라일리 소장은 캐나다 풋볼 리그(CFL) 보도자료를 통해 마지막 비행 공연에 관해 “지난 55년 동안 캐나다 공군 스노우버즈는 탁월한 기량, 팀워크, 그리고 전문성을 통해 캐나다 전역의 지역사회에 영감을 불어넣어 왔다. 이처럼 대단한 이정표를 기념하고 CT-114 튜터 기종에 작별을 고하면서 스노우버즈를 캐나다의 탁월함을 상징하는 존재로 만들어 준 헌신적인 여러 세대의 조종사, 기술자, 지원 요원 및 그 가족들에게 경의를 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튜터 제트기가 남긴 놀라운 유산을 자랑스럽게 되돌아보는 한편, 자신감을 갖고 캐나다 국가 시범팀의 다음 장과 그 전통을 미래로 이어갈 항공기를 내다 보려고 한다. 스노우버즈 창단 55주년을 마무리하면서 그 동안 팀을 응원한 모든 국민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스노우버즈는 제101회, 제106회, 제109회 그레이 컵 경기에서 공연을 펼치며 CFL과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
CFL 커미셔너 스튜어트 존스턴은 “수 세대에 걸쳐 CFL과 캐나다 공군은 봉사, 헌신, 그리고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지역사회에 대한 책무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유대 관계를 이어왔다. 리그를 정의하는 가치인 존중, 용기, 포용성은 온타리오 호숫가에서부터 우리 나라의 가장 먼 곳까지,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이들에게 투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캐나다 최대의 챔피언십 축하 행사에서 캐나다 공군의 상징인 스노우버즈의 마지막 비행을 초대해 자랑스럽게 펼치고자 한다. 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기념하고, 공유된 가치와 역사, 그리고 캐나다에 대한 변함없는 자부심에 바탕을 둔 파트너십에 경의를 표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제113회 그레이 컵 경기는 오는 11월 15일 맥마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동안 예정된 기타 즐길 거리로는 콘서트, 가족 친화적인 활동, 문화 공연 등이 있다.
한편 기존 제트기는 2030년대에 교체돼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