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집 사기 더 어려워졌다…주택 구입 부담 전국서 가장 크게 악화 - 집값 오르고 모기지 금리도 상승…내 집 마련에 필요한 연소득 12만5천 달러 돌파
(사진출처=Postmedia)
(안영민 기자) 캘거리에서 집을 사기가 한층 더 어려워졌다.
집값이 다시 오르기 시작한 데다 모기지 금리까지 상승하면서 주택 구입 부담이 캐나다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금융정보업체 레이트허브(Ratehub.ca)가 발표한 6월 주택 구매 가능성(Affordability) 보고서에 따르면, 캘거리의 평균 주택가격은 57만6,200달러로 한 달 전보다 4,000달러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년 고정 모기지 금리도 4.49%에서 4.57%로 올라 주택 구매자들의 부담을 더욱 키웠다.
10%를 다운페이먼트로 내고 집을 구입할 경우 월 모기지 상환액은 2,980달러로 전달보다 44달러 증가했다.
집을 살 수 있을 만큼의 대출 자격을 얻기 위해 필요한 연소득도 크게 높아졌다.
6월 기준 캘거리에서 평균 주택을 구입하려면 최소 12만5,770달러의 연소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보다 4,670달러 늘어난 수치로,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이다.
이는 연방정부의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 기준 때문이다. 현재 대출금리가 4.57%라도 실제 심사는 이보다 2%포인트 높은 6.57% 금리에서도 상환이 가능한지를 기준으로 이뤄진다.
반면 대서양 연안의 핼리팩스는 집을 사기 가장 쉬워진 도시였다.
평균 주택가격이 1만1,400달러 하락한 56만1,300달러를 기록하면서 월 모기지 상환액은 35달러 줄어든 2,903달러가 됐다.
주택 구입에 필요한 최소 연소득도 12만2,900달러로 1,400달러 감소해 조사 대상 도시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부담이 완화됐다.
온타리오주의 해밀턴도 상황이 다소 나아졌다.
평균 집값은 73만7,400달러로 전달보다 6,600달러 떨어졌고, 필요한 연소득도 15만6,800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밴쿠버는 집값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금리 상승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평균 주택가격은 109만9,100달러로 전달보다 1,600달러 낮아졌지만, 월 모기지 상환액은 5,684달러로 오히려 37달러 증가했다.
주택 구입에 필요한 연소득도 22만6,400달러로 전달보다 1,200달러 늘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다시 오르는 가운데 모기지 금리까지 상승하면서 주택 구매 여건이 다시 나빠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캘거리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인구 유입과 꾸준한 주택 수요가 집값을 떠받치고 있어, 당분간 주택 구매 부담이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