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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도둑들, 고가의 카메라 노렸다
다운타운 카메라 스토어 부수고 들어가 여러 대의 카메라 훔쳐
 
캘거리 다운타운에 위치한 카메라 스토어의 오너는 도둑들은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었다며, 범인들이 훔쳐 달아난 카메라의 총 액수가 수만 불에 이른다고 전했다. 카메라 스토어의 공동 오너인 줄리안 페레이라는 “누군가가 침입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쉽게 뚫리는 건물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많은 인벤토리를 보유한 것을 노린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오전 4시 30분경에 매장을 모니터링하는 경비회사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으며 잠에서 깬 11 Avenue SW에 위치한 스토어의 매니저들은 매장으로 달려가 철제 보안 셔터를 부수고 들어와 계산대 뒤쪽의 유리문을 깨고 도망간 범인들을 찾으려고 뛰어다녔다. 매장 안으로 침입한 범인들은 바로 레이카 디스플레이 케이스를 공략했고, 유리벽을 부수고 고가의 독일 사진기 업체가 만든 한정판인 $13,000 상당의 올리브색 레이카 M-P 사파리를 훔쳤다. 페레이라는 “범인들은 다른 카메라와 렌즈들을 남겨두고 그 카메라만을 가져갔다.”라고 전했다.
매장 내를 비추던 감시 카메라에 남겨진 영상은 범인들이 카메라에 잡히지 않도록 플래시라이트를 사용하고 모자 등으로 얼굴을 완벽히 가리려고 노력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 범인들의 다음 목표는 다른 케이스에 전시되어 있던 핫셀블라드 X1D와 렌즈들이었다. 페레이라는 “우리는 한 번도 도난당한적이 없었고 이는 큰 자랑거리였다. 캐나다에 있는 카메라 매장들은 적어도 한 번씩은 도난을 당했다. 우리는 보안을 더욱 강화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도난당한 물품들의 총 액수는 $35,000에 이른다. 페레이라는 “이는 계획된 범죄이고 누군가가 매장에 침입하여 도주하기 위한 계획을 치밀하게 짠 것이다.”라며, “범인들이 노리는 목표물도 정해져 있었으며 사전에 매장에 방문하여 둘러보았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페레이라는 범인 체포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사람에게 5천 불 상당의 매장 크레딧을 주겠다고 약속하며, “도난당한 레이카는 매우 특별한 아이템으로 범인들이 카메라를 팔려고 할 때 누군가가 제보를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종류의 카메라를 산다는 소문을 들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카메라 스토어가 도난당했다는 소식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었고 캘거리 사진 커뮤니티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페레이라는 “소식을 들은 사람들의 연락으로 끊임없이 문자와 전화가 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사건과 관련된 제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캘거리 경찰청(403-266-1234)로 연락하거나 크라임 스토퍼스(1-800-222-8477)에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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