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서쪽 눈 쌓인 깊은 산중에 새로운 노르딕 온천이 오는 2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카나나스키스 노르딕 스파는 몇 백년 전통을 지닌 스칸디나비안 건강유지 관습에 영감을 받았지만, 캠프화이어, 온열 해먹, 단풍잎 타탄 무늬 가운 등을 이용한 모던한 캐나다 분위기도 추가된다.
“우리는 스파 중심부에서 캐나다를 느끼기를 원했다. 노르딕 건강유지 철학과 관습에 따라 오리지널 디자인을 창안했지만, 장소뿐만 아니라 캐나다 생활 방식을 반영한 공간”이라고 스파 개발회사의 부사장인 제니퍼 버클러가 말했다.
카나나스키스의 델타 랏지 뒤쪽에 현재 건설 중인 이 스파는 2월 중순 경에 오픈할 예정인데 발렌타인에 맞춰 오픈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델타 랏지는 협력업체이기도 하다. “밤하늘에 별이 총총 뜨며 어둠이 내린 풀 속에 몸을 담근 채 가벼운 눈까지 내린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스파의 관리 파트너이자 닉수에 본사를 둔 Alta-Fab의 CEO인 핸크 반 윌덴이 설명했다.
5만 스퀘어 풋 규모의 실내와 옥외 스파는 3층 랏지로 리셉션, 라운지, 비스트로, 마사지 룸과 락커 룸을 갖추고 있다. 두 번째로 큰 캐빈은 수면실로 온열 돌 테이블과 줄 지어 배열된 플랫폼이 놓여진다. .
울창한 숲 속에 있는 건물 곳곳에 4명에서 6명이 사용할 수 있는 작은 배럴 사우나, 반야 사우나, 피니시 사우나와 아로마테라피 캐빈 등 다양한 사우나가 만들어진다. 터키식 목욕탕에 영감을 받은 별개의 각질제거 캐빈에는 자신이 스크럽할 수 있는 다양한 소금이 놓여질 예정이다. 온열이 되는 통로로 연결되는 옥외에는 열탕, 해수탕과 냉수탕 등이 있다.
“열탕에서 냉탕으로 옮기는 노르딕 방식은 신체와 감각들을 자극한다. 긴 겨울동안 스파 손님들은 차가운 기온과 쌓인 눈에도 밖으로 나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버클러가 말했다.
스파는 자극, 회복과 밸런스를 염두에 두고 손님들이 긴장과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물론 아름다운 알파인 환경 속에서 활기를 되찾게 해주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반 윌덴은 이를 통해 사람들이 다시 겨울과 친근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한다. 물론 이 곳은 사계절 이용할 수 있다.
반 윌덴은 이 스파가 전형적인 야외 어드벤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년 전 그는 남극부터 남극 해안의 허큘리스 만까지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1,200 킬로미터를 달렸다. 또한 그는 에베레스트 산 등반에도 참여했으며, 생존 스킬을 가르친다.
그는 영하 50도까지 기온이 내려간 미네소타에서 36시간의 극기 레이스를 하면서 노르딕 스파 건설 필요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위니펙의 도시에 가기 전까지 몸을 덥힐 수가 없었다. 그 곳에 있는 테르미 스파에 가서야 가능했다”고 그는 말했다.
카나나스키스 노르딕 스파 일일 이용권은 70불이며,델타 카나나스키 랏지 숙박객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45불, 주말에는 55불에 이용할 수 있다. 60분 마사지에 149불부터 90분 커플 마사지 479불에 이르는 다양한 마사지가 있으며, 여기에는 스파 이용이 포함되어 있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