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학교, 시각적으로 선정적 도서만 금지 - 주정부 “명확한 기준 마련된 것”
사진 출처 : 글로벌 뉴스
(박연희 기자) 앨버타 주정부가 학교 내 도서관의 금지 도서를 시각적으로 성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한정한다고 발표했다.
교육부 드메트리오스 니콜라이드 장관은 당초 9월 5일에 금지 도서에 대한 개정안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새로운 명확한 기준이 담긴 장관 명령을 만들기 위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를 8일로 연기했다.
앞서 에드먼튼 공립 교육청은 성적으로 선정적인 내용을 담은 도서를 제거하라는 주정부의 지시에 따라 고전 문학이 포함된 200권의 책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해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바 있다. 그리고 니콜라이드는 에드먼튼 공립 교육청에서 200권의 책을 제거 도서로 선정한 결정을 주수상 다니엘 스미스가 ‘악의에 찬 준수’라고 표현한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니콜라이드는 새로운 규제는 시각적으로 성적인 내용을 묘사한 자료만 금지될 뿐, 성적인 내용을 글로 표현한 것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명확한 기준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니콜라이드에 의하면 의학적인 학습을 위해 신체 구조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는 규제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이전의 장관 명령은 노골적이지 않은 성적 내용은 고등학교부터 허용 가능하다고 명시되었던 것과 달리, 이번 장관 명령은 전 학년에 적용된다.
앨버타의 교육청은 2025년 10월 31일까지 학교 도서관에서 제거되는 도서 목록을 제출해야 하며, 2026년 1월 5일까지 이를 시행해야 한다. 교육청은 교사가 교실에 보유한 개인 자료를 제외한 모든 학교의 자료를 공개해야 하지만, 주정부의 허가를 받을 필요는 없다. 또한 제거되는 도서 목록 역시 공개되지 않는다.
한편, 도서관에서 제거되는 도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사람은 해당 학교 커뮤니티 구성원으로 제한된다. 따라서 자녀가 해당 학교나 교육청에 소속되어 있지 않다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