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사람

앨버타 교사 연합, 주정부 상대로 헌법 소송 제기 - “Bi..

관심글

관심글


할로윈에서 하키로…계절 넘나드는 캘거리의 축제 전략 - 컬링·하키 개막, Chinook Blast 준비 돌입

겨울 레저·행사 성장축 삼아 관광 다변화

올해 1월 열린 Chinook Blast 축제 현장 모습 (사진 출처 : Chinook Blast) 
(이정화 기자) 캘거리 도심이 축제의 계절을 이어가고 있다. 할로윈 거리 행사와 각종 퍼레이드 공연이 가을 시민과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런 축제 분위기는 점차 겨울 스포츠와 문화 이벤트로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다.

우선 이달 초에는 '2025 포인트벳 인비테이셔널(PointsBet Invitational) 컬링 대회'가 겨울 스포츠 시즌의 막을 올렸다. 이어 NHL 정규 시즌과 청소년 하키 토너먼트, 도심 겨울 축제 등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 컬링과 하키로 열리는 겨울의 문턱

현재 캘거리 도심은 퍼레이드와 거리 공연, 라이브 음악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이런 열기는 겨울 스포츠로도 이어지고 있다. 컬링 캐나다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포인트벳 인비테이셔널 컬링 대회는 2025-26 시즌의 공식 개막전 성격을 갖는다. 이번 대회는 단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돼 초반부터 치열한 경기를 선보였단 평가다.

이어 NHL은 7일부터 2025-26 시즌 정규 리그에 돌입하며 겨울 스포츠 분위기에 힘을 싣는다. 또 캘거리 플레임즈는 오는 11일 홈 개막전을 예정하고 있다. 도심 아레나 4곳에서는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 U13 하키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대규모 국제 경기와 지역 청소년 대회가 같은 시기에 열리면서 도심 전반이 아이스 스포츠로 물드는 모습이다.

Chinook Blast 조직위원회는 내년 1월 30일부터 2월 16일까지 도심과 더 컨플루언스(The Confluence) 지역에서 겨울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매년 설치 예술과 거리 공연, 조명 장식, 야외 체험 부스로 도심을 겨울 문화 허브로 바꿔온 행사다. 이번 축제는 스포츠 체험과 공연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단순한 계절 축제를 넘어 문화·관광 복합 이벤트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이밖에도 캘거리 시 공식 홈페이지는 매년 ‘겨울 이벤트(Winter Events)’ 섹션을 통해 도심 조명과 퍼레이드, 야외 공연, 아이스링크 개장 일정을 안내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시즌별 주요 행사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시의 겨울 프로그램 구상은 관광 전략의 흐름과 이어진다. 당국은 현재 지역 관광 산업 규모가 약 29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이를 6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겨울 레저와 축제를 주요 성장축으로 삼아 계절 간 공백 없이 방문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도심의 계절 행사가 지역 관광 경제와 연결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가올 캘거리의 겨울 축제 시즌은 가을의 열기를 이어 도심 전역에 또 한 번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계절이 바뀌어도 축제의 온기를 이어가는 도시, 그 일상 속 변화가 관광과 지역경제의 또 다른 동력이 되고 있다.


기사 등록일: 2025-10-07


나도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