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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21세기 25] 예수가 가르치고 살아낸 “하느님”은 신의 이름이 아니며, 기도와 예배에서 그 이름을 부르고, 찬양하고, 주문하는 객체적 존재가 아니다!
작성자 늘봄     게시물번호 16370 작성일 2022-09-06 08:05 조회수 2763

필자가 역사적 예수를 처음으로 만난 때는, 맥길대학교 종교학부에서 목사안수의 필수인 목회학 석사(M.Div) 과정(1988-1991)을 이수하고 있을 때였다. 나는 신구약의 성서비평학과 교회사와 조직신학과 고대 그리스어 수업시간에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예수의 이야기를 들었다. 예수는 누구이며, 무슨 말을 했고, 어떻게 살았는지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들을 배웠다. 태어나서 40년 동안 모태신앙으로 전수받았던 하느님 예수만들어진 예수였다는 사실을 인식했을 때의 충격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도 신학교 과정에서 역사적 예수와의 만남으로 오랜 세월 깊은 잠에 빠져 있던 나의 의식 인간성이 눈을 뜨게 되었으며, 듣지 못하던 것을 듣게 되었다. 물론 이때 교수들로부터 미국의 <예수 세미나> 학회가 역사적 예수 탐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다. 교수들의 도전과 격려로 나의 역사적 예수 탐구는 시작되었다. 특히 신학교 시절에 아직 번역되지 않았던, 존 쉘비 스퐁의 성경을 해방시켜라와 도미닉 크로산의 역사적 예수그리고 돈 큐핏의 떠나보낸 하느님을 읽었을 때 다가왔던 신선한 충격과 흥분은 역사적 예수에게 사로잡히기에 충분했다. 내가 발견한 1세기의 역사적 예수는 지금까지 교회에서 들어보지 못했던 하느님 의미, 생명 인간 의미, 세계 의미에 대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르치고 자신이 몸소 살아내였기 때문이다. 필자의 칼럼에 참고문헌을 소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사적 예수 정신은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라, 오늘 주류 신학계가 추구하는 신학과 신앙의 기초이며. 기독교 교회의 밝은 미래를 위한 유일한 이 된다는 사실을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예수가 가르치고 자신이 살아낸 하느님(god)은 종교체제가 신봉하는 신의 이름이 아니며, 기도와 예배에서 그 이름 부르고, 찬양하고 주문하는 타자적객체적 존재가 아니다. 그런 행위는 무당집이나 점쟁이집에서 하는 유치한 짓이다. 21세기에 하느님이란 말은 신의 고유명사(GOD) 혹은 이름(name)이 아니다. 하느님을 인격신론의 초자연적인 존재로 믿었던 고대인들은 지구가 평평하고, 땅 위와 아래 상하층에 또다른 두 개의 세계가 있다고 상상했다. 설상가상으로 고대인들이 믿었던 하늘 위에 존재하는 하느님은 예수가 죽은 후에 성령이라는 인격적인 객체적 존재로 둔갑했으며, 인간이 기도로 요청하면 인간세계에 개입한다고  믿었다. 현대인들은 이러한 믿음을 삼층천의 신앙이라고 하며 오늘 주류 신학계에서는 불량신학으로 취급한다. 기독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체제의 경전들은 그런 삼층 세계관에 근거하여 기록되었으며, 하느님은 상층, 인간은 중간층, 악마는 하층에 존재한다는 세계를 그렸다. 그러나 16세기에 이르러서, 우주의 모든 별들과 태양은 지구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천동설이 코페르니쿠스에 의해서 폐기되고,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는 지동설갈릴레오에 의해서 선포되면서 삼층 세계관의 유신론적인 내세 신학은 무용지물이 되었다. 물론 교회는 여전히 폐기 처분된 중고품의 불량신학을 잔뜩 움켜쥐고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혀 있다. 두 과학자에 의해서 시작된 과학혁명은 뉴톤과 다윈과 아이슈타인으로 계속되었으며, 인류가 과거에 성취한 업적들을 재해석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는 르네상스14-16세기에 일어난 것은 인류사에서 중단되지 않고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인식혁명의 기초가 되었다. 따라서 과학혁명과 인식혁명은 21세기 현대인들이 살아가고 있는 우주진화 세계관의 기초가 되고 있다.    

 

오늘도 기독교인들은 하느님하나님 중에 어느 말이 맞느냐에 대한 어리석은 논쟁에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하느님이든 하나님이든 간에 그것들은 이름을 부르고 믿어야 하는 초자연적이고 인격적인 존재가 아니다! 기독교 교회를 포함해서 모든 내세적 종교들은 그런 하느님망상에 사로잡혀 암흑 속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기적이고 이분법적인 믿음체계들이 그런 하느님을 맹신하기 때문에 젊은 신세대들이 과거의 패러다임에 지치고 식상하여 영원히 떠났다. 무엇보다도 그것 때문에 종교체제들은 급속도로 고령화되어 시들시들 죽는데도 불구하고 내부의 신자들은 이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모른척하거나 아예 무시해버리고 있다. 안타깝게도 신자들은 하느님을 인간과 분리된 타자(他者)로 믿고 있으며, 그 이름을 부르면서 열심히 기도하면 간구하는 대로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고 심지어 자연의 법칙이 깨어지는 초자연적인 기적이 일어난다는 착각과 거짓과 은폐의 깊은 늪에 빠져 있다. 그런 하느님은 오늘 우주진화세계관과학시대에 무용지물이 되어 죽었으며, 아무리 인격신론의 유신론적 하느님을 열심히 믿어도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런 하느님을 맹신하는 것은 정확히 말해서, 자기 세계 속에서 꿈꾸는 자아도취와 이웃들과 이 세계 사람들의 삶을 폄하하고 모른 체하는 군중무시와 시대의 흐름과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는 박자무시의 비상식적인 행태를 드러내는 것이다.     

                                                                            

예수를 따르는 기독교인의 신앙의 핵심은, 죽은 후에 하늘 위 천국에 올라가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영생을 위해 믿어야만 하는 필수조건들 곧 내세적이고 이분법적인 교리를 믿는 것이 아니라, 부족주의와 차별주의와 우월주의를 넘어서서, 나와 다른 종교들과 인종들과 문화들을 포용하는 우주적이고 통합적인 삶을 구체적으로 살아내는 것이다. 이 우주세계를 구성하는 모든 개체들이 하나의 생명의 망을 이루어 전체가 되듯이, 인간은 상호의존관계 속에서 평등하게 정의롭게 살아야 하는 것이 역사적 예수의 정신이다. 원초적으로, 기독교인 정체성은 어느 교회에 출석하고 있느냐, 성서의 절대적인 권위를 인정하느냐, 두 손 모아 하늘을 향해서 기도를 하느냐, 예수 신성과 그의 기적을 믿느냐, 최후의 심판과 구원론을 믿느냐, 내세영생을 믿느냐, 교회가 만든 교리와 전통을 믿느냐 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 정체성역사적 예수 정신을 따라서 부족적이고 이분법적인 경계 넘어 우주적이고 통합적인 신학과 신앙을 구체적으로 살아내는 것이다. 따라서 21세기에 다원주의 세계를 도피할 수 없는 교회는 가정과 사회로부터 왕따 당하지 않으려면 성 차별, 인종 차별, 종교 차별, 빈부 차별을 아낌없이 내려 놓고, 상호문화의존 관계를 살아내어야 한다. 무엇보다고 이것은 개방된 밥상과 무상치유를 이 땅 위의 하느님 나라 건설 운동으로 실천한 예수를 따르는 것이다. 교회에 다니고, 기도하고, 성서를 읽는 것이 예수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정신을 구체적으로 살아내는 것이 예수의 제자가 되는 것이다.

 

성서근본주의를 신봉하는 교회예수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 곧 인간의 원죄를 대신해서 죽기

위해서 하늘에서 내려온 하느님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교회는 사람들을 끌어 모아 동네방네에 교회를 세우고, 지구촌 곳곳에 선교사를 보내어 세계를 기독교 제국화하는 일에 광분했다. 그러나 괴상하게도 오늘날 세상은 인종차별 종교차별성차별불평등과 극심한 빈부차이의 불공정한 분배의 불의와 폭력과 테러의 군사적인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과 절망의 암흑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결과적으로, 교회 안에 신자들은 물론 교회 밖에 수많은 사람들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인 일상생활 속에서 몸과 마음으로 예수가 가르친 우주적이고 통합적인 하느님 의미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분명히 이것은 교회 기독교인에게 무엇인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며, 기독교의 내세적이고 부족적이고 이분법적인 불량신학이 큰 방해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태어나면서부터 충실한 유대교인이었던 예수는 유대인들만 하느님의 보호와 축복과 구원을 받는다는 옹졸한 믿음에 대해서 전혀 가르치지 않았다. 또한 자신의 신성 곧 자신이 하느님인 것을 믿고, 하늘 위에 존재하는 인격신론의 초자연적인 하느님을 믿으면 기적이 일어나고, 죽은 후에 천국에 올라가 영원히 죽지 않고 잘 먹고 잘 살 것이라는 망상에 대해서 가르치지 않았다. 그런 이분법적이고 내세적이고 기복적인 믿음에 대한 교리 전통은 예수가 죽은 후, 후대에 종교체제가 창작한 상품에 불과하다. 예수하나님이란 말의 의미를 일상생활 속에서 인식하고, 그것을 몸과 마음으로 구체적으로 살아내라고 도전했다. 다시 말해, 예수의 가르침의 핵심은,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종교체제에 의해서 박탈당한 새로운 의식 인간성을 회복하고,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서 우주적이고 통합적 살아내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교회에 다니는 유일한 목적은, 세계관과 가치관과 윤리관에 대한 과거 패러다임을 아낌없이 떠나 보내고,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폭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세상이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것을 새로운 눈으로 새롭게 보고, ‘새로운 귀로 새롭게 듣고, ‘새로운 입으로 정의롭게 외치기 위한 것이다.  하느님 의미를 인식하고 스스로 깨닫는 것은 이기적이고 차별적이고 부족적인 교리에 순종하는 믿음이 아니다. 물론 내세를 꿈꾸는 망상도 아니다. 예수가 가르친 하느님은 우주적인 평등이고 통합적인 정의이기 때문에 기독교 교회최종목표는 죽음 후에 이 세계를 버리고 다른 세계로 이주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 이 세계를 불공평한 세상에서 공평한 정의와 조건없는 연민의 사랑이 실현되는 하느님 나라로 재건설하는 것이다.

 

하느님 의미 혹은 이미지 아브라함의 시대로부터 예수의 시대를 거쳐 21세기의 과학시대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변화되어 왔다. 138억년 동안 우주세계 끊임없이 진화하면서 인간 생물종은 다른 생명들과 인류와 세계에 대한 이해를 발전시켰다. 이와 함께 종교인들이 생각하는 하느님 의미 진화 왔으며, 인류가 생존하는 동안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지 아무도 모른다. 놀라운 사실은, 21세기에 현대 과학에 근거한 우주진화세계관을 초등학교에서부터 배우고 자신들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구체적으로 적용하며 살아가는 신세대들은 초자연적인 존재를 수용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오늘날 그들의 삶은 급속도로 하느님 없는 종교와 하느님 없는 사회와 하느님 없는 세계의 삶이 되어가고 있다.  하느님 의미 발전적으로 진화하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자연의 법칙이며 이것은 종교체제에서 하느님의 법칙이라고 할 수 있다. 젊은 세대들과 많은 현대인들이 교회를 떠나는 가장 원인은 삼층 세계관고대인들이 믿었던 인격신론의 초자연적인 하느님 존재 문자적으로 믿도록 강요당하기 때문이다. 기독교인들이 가정과 사회와 교회에서 참된 인간으로 사람답게, 곧 자율적이고 창조적으로, 의미있게 행복하게 보람있게 생기가 넘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길은 스스로 하느님 의미 21세기 우주진화세계관맞게 새롭게 변화시키는 것 이외에 다른 길은 없다.

 

[필자: 최성철, 캐나다연합교회 은퇴목사, 전직 지질학자]

 

<참고 문헌>

 

*** (본 칼럼의 생각들은 이 책들에서 나왔다. 이 책들을 통해 세계의 과학 철학 종교 사상에 대한 미래의 물결을

       이해할 수 있다.) ***

 

돈 큐핏, 떠나보낸 하느님, 한국기독교연구소, 2006

__________. 예수 정신에 따른 기독교 개혁. 한국기독교연구소, 2006

존 도미닉 크로산. 카이사르에게 돌려주라: 신약성서 안에서의 그리스도와 문화의 투쟁. 한국기독교연구소, 2022

_________. 예수: 사회적 혁명가의 전기. 한국기독교연구소, 2001

_________. 역사적 예수. 한국기독교연구소, 2000

존 쉘비 스퐁. 성경을 해바시켜라. 한국기독교연구소, 2002

_________. 예수를 해방시켜라. 한국기독교연구소, 2004

_________. 기독교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한국기독교연구소, 2001

_________. 새 시대를 위한 새 기독교. 한국기독교연구소, 2005

로버트 펑크. 예수에게 솔직히. 한국기독교연구소, 1999

로이드 기링. 기로에 선 그리스도교 신앙. 한국기독교연구소, 2005

마커스 보그, 새로 만난 하느님, 한국기독교연구소, 2001

_________. 성경 새롭게 다시 읽기. 연세대학교 출판부, 2006

스티픈 패터슨. 수난을 넘어서: 예수의 죽음과 삶 새로 보기. 한국기독교연구소, 2021

버나드 브랜든 스캇. 예수의 비유 새로 듣기: 세상 다시 그리기. 한국기독교연구소, 2006

마커스 보그 & 존 도미닉 크로산. 첫 번째 크리스마스. 한국기독교연구소, 2011

__________. 첫 번째 바울의 복음. 한국기독교연구소, 2010

바트 어만. 성경 왜곡의 역사: 누가, 왜 성경을 왜곡했는가. 청림출판, 2006

리차드 루벤슈타인. 예수는 어떻게 하나님이 되셨는가. 한국기독교연구소, 2004

오강남. 또다른 예수: 도마복음 풀이. 예담, 2009

_________.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 북성재, 2011

_________. 진짜 종교는 무엇이 다른가. 현암사, 2019

길희성. 아직도 교회에 나가십니까. 대한기독교서회, 2015

_________. 종교에서 영성으로. 북스코프, 2018

_________. 신앙과 이성 사이에서. 세창출판사, 2015

미선. 기독교 대전환: 낡은 기독교에서 새로운 기독교로. 대장간,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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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 나를 따르라. 한국기독교서회,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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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noza, Benedict De. Ethics. Penguin Books,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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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 A History of God. Ballantine Books,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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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s  |  2022-09-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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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와서 다시 읽어지만 변하신것이 하나도 없으십니다.

맥길인지 맥가이버인지 그 교수의 말이 성경(말씀)보다 더 권위가 있다고 믿는 늘봄님의 글이 더 충격적입니다. 결국은 또 예수님을 창조주가 아니라 피조물로 여기고 있습니다.


저도 자유신학 책을 여러권 읽어 보았지만,
뭐 근거도 없고 밑도 끝도 없습니다.
소스를 찾아보면 어떤 교수의 말
그 교수의 말 소스를 찾아보면 그냥 나는 그렇게 추측,생각한다. 이게 끝입니다.
그냥 그들만의 리그 입니다.

성경(말씀)을 더하거나 빼는자, 다른 복음을 전하는자, 거짓 선지자,
마지막때에 많은 미혹이 있겠으며,,,, 딱 맞아 떨어집니다.
늘봄님 같은 분들이 없었더라면 성경말씀은 거짓이 되겠지요.



늘봄  |  2022-09-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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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신학교와 예수 세미나 학회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하는 이유는, 나는 신학교 교수들과 멘토 신학자들을 만나기 전에는 지독한 성서문자근본주의자였다. 그때 나는 약 500개의 성서구절들을 암송하고 있었으며, 한글 성서와 영어 성서를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 모를 정도로 많이 읽었다. 매일 자기 전에 일어나서, 직장에서 버스에서 다방에서 어디에 있던지 성서를 열심히 읽었다.

신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나에게 성서는 백과사전이며 해답집이며 과학책이었다. 성서를 지니고 다니면 교통사고가 예방되고 바이러스같은 것에 감염되지 않는 마술책이었다. 인간의 삶에 대한 모든 해답은 성서에 있으며 성서는 절대적인 권위라고 맹신했다.

그러나 천만다행히도, 신학교 교수들의 역사적 예수 탐구의 학문적인 여정을 듣고 보고 배우면서 처음에는 심한 갈등과 혼돈이 따랐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믿기 어려울 정도로 나의 의식은 깨어나기 시작했다.
신학교와 학회를 통해서, 성서는 해답집이 아니라 의심과 문제를 제기해주는 책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른다.

멕길 대학교 종교학부와 예수 세미나 학회는 나의 성서문자근본주의를 박살내고 말았다. 나는 이것에 대해서 전혀 아쉽거나 후회스럽거나 분노를 일으키지 않는다. 오히려 나를 구원해 주어서 진심으로 감사하는 구세주들이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나의 체험을 한인교회와 영어교회의 목회현장에서 20년 동안 열심히 설파하였다. 내가 목회지를 떠나 다음 목회지로 향할 때마다 교인들은 나에게 뜨거운 감사와 격려를 주었다. 지금도 그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고맙다고 한다. 자신은 이제 다시 과거로 뒤돌아 돌아갈 수 없게 된 것이 얼마나 신선하고 생기가 넘치는지 모른다고 한다.

은퇴하고 앨버타에 정착한지 10년이 되었다. 씨엔드림에 지난 10년 동안 나의 생생한 종교적 체험을 종이신문과 인터넷에 매주 칼럼으로 올렸다. 물론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무엇보다고 나를 격려해주고 감사를 전해주는 독자들이 상당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그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Cheers to Historical Jesus!

ross  |  2022-09-1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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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다행히도 지금 활동(현직)을 안하셔도 그나마 다행입니다.
다른 복음이 덜 새어나가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율법을 즐거워하고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인데
외우신것을 억울하게 여기시고 지금은 악인들의 편에 서시다니 안타갑습니다.
왜 그런 이단사설에 놀아나시다니 공부하신 분으로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공부하신 분들은 오히려 남의 말을 듣지 않고 비평적 시각을 가질텐데요.

요세푸스 문서도 확인하고 초대교회 사람들은 어떻게 믿었는지 초대교부들의 문서도 확인하고 그때 믿음이 지금 믿음과 맞나 확인하고 이것은 신학자들의 필수이겠지요.
다행스럽게 저는 일반성도로 확인하기 어렵고 개신교 신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초대교회 믿음과 거의 일치한다고 하네요.
(오웬같은 신학자는 몇년동안 초대 교부들의 책을 완독했다고 하지요?)
2000년 후에 갑자기 어떤 아저씨가 나타나 2022년간의 믿었던것은 다 거짓이고 내가 진실이다
어흠~
나 지질학자고 멕길 출신이다
내가 진리다 하면
누가 믿어주겠습니까?

같은 비슷한 이단 학자들끼리 인용하지 마시고요, 초대 교부들의 인용을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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