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속에 그림자 _ 해울 이재기 (에드몬톤 교민)
풀잎 서걱 이던 사이로 퍼지던 가을의 비가(悲歌)아득히 멀어진 영혼 상심 끝자락에 피울 이슬 한 방울 두 방울바다가 잠겨버린 그 하늘의 사랑이여 사랑이여치솟듯 일어선 서러움 뚫고 터져라 부르던 가을 속 그, 그림자 그리고 아버지 아버지, 내 아버지여
기사 등록일: 2010-10-28
그림 그리기 그리고 인생 _ 알리샤 홍 (캘거리 맑은물 문학회)
그림을 그리는 일이 인생살이와 꼭 닮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모든 일이 그렇듯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도 시간을 두고 많이 다듬을 수록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인내와 정성 거기에 번뜩이는 예지 없이는 살 수 없는 것이 현대인의 삶인데 그림도 마찬가지다. 올 가을에 접..
역사 산책) 스승과 제자의 이념 논쟁(1)
조선시대 선비들은 과거에 합격해 관직에 나가는 것이 일생일대의 꿈이었다. 그러나 과거를 안 본 선비들도 있었다. 홍유손 같은 기인들은 출세하려고 과거 보는 자체를 우습게 알았으니 과거 안 본 게 당연하지만 학행이 뛰어나면서도 과거를 안 본 사람들이 있다. 그 중 한 명이 윤증(1629..
염승곤의 보험이야기(20) - 자동차 사고시 유의할 점
막상 자동차 사고를 당하게 되면 많은 경우 당황을 하여 정확히 할 일을 챙기지 못하여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참 많다. 아래의 사항은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해야할 일들을 정리한 것으로 특히 내 잘못이 아닌 사고의 경우에는 더더욱 중요하다.1. 사고시 먼저 차를 정지한 후 엔진을 끊다..
기사 등록일: 2010-10-21
산 _ 박 나 리(캘거리 맑은물 문학회)
아침산책 길에 만난 들꽃하나 이슬에 젖은 눈매가 어찌나 애절한지 그모습 그리고자밤을 새우며 감성의 씨앗을 원고지 고랑에 파종해 보지만쓰다가 만 백지가 책상 위에 산처럼 쌓였다차마 버리지 못하고 바라보면산에 박힌 큰 돌처럼 느껴지고빼곡히 쓰인 글씨는헤쳐나갈 수 없는 가시덤불 같다포기할 ..
약속의 땅 가나안 6) 7.간첩소동_ 양재설 (캘거리 교민)
캐나다에서 간첩소동이라니 말도 안된 소리라고 할 것이다. 그 말도 안될 것 같은 소동이 실제로 나에게 있었다. 이 이야기는 1970년 3월 어느 금요일 오후부터 시작한다.오후 3시경에 내 사무실에 전화가 왔다. 전화 한 사람은 Manpower 에서 근무하는 상담원이라고 자기 소개를 했다...
자동차경비의 세무 처리 _ 문병옥 회계사
자동차경비 관련 손님들로부터 자주 받는 질문 중에 한가지는 업무용 자동차를 구입할 때 법인명의로 구입해야 할지 아니면 개인명의로 구입해야 유리한지에 관한 것이다. 사업상의 목적으로 자동차를 사용하여 발생한 비용은 그 명의가 법인이든 개인이든 모두 다 소득에서 공제가 가능하지만 각각의 ..
와인빛 부부 _ 박 나 리(캘거리 맑은물 문학회)
지난여름 담가놓은 포도주 항아리 살며시 들여다보니 탱탱하던 포도는 오간 데 없고 살아온 세월의 깊이만큼 포도와 설탕은 어둠 속에서 처음의 맛과 모습을 다 버리고 서로를 생을 버무려 보듬고 애태우며 맛과 향이 뛰어난 와인이 되고자 오랜 시간 인내하며 역경을 함께한 숙성의 시간들 그들은 ..
13억의 힘 _ 최우일 (캘거리 교민)
지난주에 나의 여행기, ‘한국말 하는 닭고기’에서 중국인구를 1억3천으로 난 적었다. 코리언을 한국어로만 아는 누가 코리안 치킨을 한국어 닭고기로 번역했더라 쓴 것처럼, 나도 빌리언을 억으로만 그냥 별 생각 없다가 저지른 실수였다.13억은 억 소리가 나게 엄청난 숫자이다.이 많은 사람..
가을 두상화 (민들레)_ 해울 이재기 (에드몬톤 교민)
금빛보다 샛노란 꿈이 꽃으로 피고 애지중지(愛之重之) 꿈을 키워 낱 씨로 떠나보낸 빈 꽃대는 삭발한 동자머리로 짙푸른 하늘만 바라보고 고독한 홀로서기에 세풍(歲風)이 힘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