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군가 나를 향하여 / 雲溪 박 충선
누군가 나를 향하여 바리새인 같다고 손가락질 하더라도 분 내지 않으련다 마땅한 회개가 있을뿐 누군가 나를 향하여 술 한잔 걸치며 기도하라고 빈정 거려도 속상해 하지 않으련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 됨은 변화의 참 의미를 앎이니 누군가 나를 향하여 그 많은 축복 어디 두고 평생 옹색한 삶 ..
기사 등록일: 2009-04-03
고전 다시 읽기_황무지-T.S.Eliot
한번은 쿠마에서 나도 그 무녀(巫女)가 조롱 속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았지요.애들이 “무녀야 너는 무엇을 원하니?” 물었을 때 무녀는 말했지요. “죽고 싶어.”보다 나은 예술가 에즈라 파운드에게.로마신화에 나오는 무녀 sivil은 앞날을 점치는 능력이 뛰어난 여자로 쿠마의 무녀는 유명했다..
<기자수첩> 취업과 이민 사이.. 불법과 준법 사이..
얼마전에 한 남성이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국에서 모업체를 통해 캘거리로 취업하러 온 사람이었다. 입국한 뒤 일주일이면 취업비자를 받을 것이라는 다짐을 받고 고등학교 졸업할 아이를 중퇴시키고 부랴부랴 캘거리로 왔는데 와서 보니 고용주가 없었다. 정착금을 지불..
밑빠진 독에 물 붓기 - 김양석의 보험칼럼
캐나다의 생명보험은 정기보험(Term Life), 홀라이프(Whole Life Insurance), 유니버살 라이프(U.L., Universal Life)의 순서로 발생되었는데, 정기보험이란 보험기간 중에 약속한 순수보험료를 내다가 사망하면 약속한 보험금을 받고, 그 보험료를 안(못) 내는 시점에 아무런 환급금없..
기사 등록일: 2009-03-27
Gustav Klimt _ 글 : 소피아 정 (에드몬톤 교민)
2009년 3월, 서울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신문에 난 Klimt Gustav의 전시회 일정을 보고 서울에서 19세기 유럽의 거장을 만나게 될 기대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1862년 7월 14일 오스트리아 빈 교외에서 태어나 ‘여성의 화가’ ‘에로티시즘 미학의 거장’라고 불릴 만큼 개성 있고 ..
입춘방_최우일 칼럼
벼락치듯, 활활 타는 쇳덩이가 하늘에서 떨어진다. 천체현상의 이해가 없는 원시인들에게 별똥별은 불가사의였다. 겨우 내 죽은줄만 알았던 나무가지에서 생명의 새 순이 피어나는 것 또한 그들에겐 신비한 초자연의 마술이다.봄 무대 위에서 마술은, 새 신부처럼 계절의 옷을 갈아입는 것으로 시작..
봄 그리고 꿈_탁재덕 (에드몬톤 교민)
춘 삼월, 꽃 피고 새 운다는 춘 삼월이다. 유독 삼월에만 봄 춘(春)자를 붙인 까닭이 무얼까. 국어사전을 들추어 보니 ‘봄 경치가 가장 좋은 음력 3월을 이르는 말’ 이라고 되어있다. 그렇다면 하(夏) 몇 월 추(秋) 몇 월 하는 말을 들은바 없으니 아마도 기나긴 겨울, 스님이 동안..
고전 다시 생각하기_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 빅터 위고
빵 한 조각 훔쳤다 19년 감옥살이를 한 쟝발쟝으로 유명한 레 미제라블은 “불쌍한 사람들, 비참한 사람들”이란 뜻의 빅터 위고의 대작이다. 빅터 위고가 누군지는 몰라도 그가 쓴 레 미제라블(쟝발쟝) 과 노틀담의 꼽추는 이 땅 위에 발을 디디고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할 것이다. 초..
기자수첩) 이용규의 어깨를 안아주고 싶다
“이모부! 심판이 너무 하는 것 아녜요? 스트라이크인데 볼이라며 잡아주지 않잖아요?”초등학교를 다니는 녀석은 번번히 볼로 판정받는 봉중근의 투구가 은근히 화가 나는 모양이다. 심판마다 조금씩 판정기준(스트라이크 존)이 다르므로 굳이 따질 것은 없지만 한국이 일본에 밀리는 듯한 모습을 ..
고전 다시 생각하기 벤 허(A tale of the Christ)-루이스 윌리스
글 : 오충근 기자 마가복음 11장 15절-17절에 보면 예수께서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몰아내셨다. 그냥 몰아내신 것이 아니라 채찍을 휘두르는 폭력을 써서 몰아내셨다. 비폭력의 상징 예수께서 폭력을 써서 몰아내신 걸 보면 하나님 팔아 사리사욕 취하는 걸 몹시 싫어하신 것 같..
기사 등록일: 2009-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