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사람

한화오션, 캐나다 조선소·대학과 손잡고 북미 해군 시장 공략 ..

관심글

관심글


미 이민단속국 ICE, 왜 캘거리에 있나 - 체포·단속 권한 없이 초국경 범죄 수사 협력, 미국 내 단속 논란 속 시민 우려 확산

캘거리 다운타운에 위치한 미 총영사관 건물 (사진 출처 : 캘거리선) 
(이정화 기자) 미국 이민단속국 ICE가 캘거리 도심에서 활동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이민 단속 과정에서 사망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 여파로 캘거리에서도 ICE의 역할을 묻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캘거리의 ICE 사무소는 미 국토안보부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 소속으로 지난 2019년부터 미국 총영사관 건물 내에서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캐나다 정부와 협력 아래 초국경 범죄 수사 지원이 임무다.

■ 캘거리에 있는 ICE, 어디서 무엇을 하나

미 국무부에 따르면 캘거리 미 총영사관은 앨버타 등 캐나다 중서부 지역을 관할한다. ICE는 전 세계 50여 개국에 해외 사무소를 두고 있고 캐나다에는 5개 도시에 인력이 배치됐다. 캘거리에는 HSI 요원 3명이 근무 중이다.

ICE는 “HSI 요원들은 마약·무기 밀수와 인신매매, 아동 성착취, 금융 범죄, 테러 위협 등 중대 초국경 범죄를 캐나다 사법 당국과 공조해 수사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내 체포·단속 권한은 없고 총기도 소지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미 총영사관은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아동 성착취 피해자 27명이 협력 수사로 구조됐다고 전했다.

■ 시민들 “ICE 존재 불편하게 느껴”

시민들의 체감은 다르다. 레드디어에 거주하는 마이클 세라노는 “미국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면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캘거리 시민 리아 로하스도 “ICE의 존재가 불편하게 느껴진다”며 의문을 나타냈다.

이런 반응의 배경에는 미국 내 이민 단속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이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 이민 단속 강화 과정에서 최소 6명이 숨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이민 단속 강화 과정에서 최소 6명이 사망했다. 정치권에서도 반발이 나왔다. 에드먼튼 스트라스코나 지역구 헤더 맥퍼슨 하원의원은 ICE의 캐나다 사무소 폐쇄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에 미국 대사관은 HSI가 캐나다 당국과 협력해 양국 사회를 보호한다고 밝혔다.

전문가 의견은 갈린다. 마운트 로열대 더그 킹 교수는 “캘거리 HSI는 미국 내 단속과 같은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캘거리대 로브 휴버트 교수는 ICE가 최근 미국 내 논란으로 정치적 거부감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캘거리의 ICE 사무소는 법적 권한과 활동 범위가 제한적이다. 다만 미국 내 이민 단속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민 불안은 당분간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기사 등록일: 2026-02-08


나도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