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드림 캐나다 앨버타주 1등 신문

라이프

자유게시판

폴란드-러시아의 악연, 우크라이나

작성자 philby 게시물번호 15926 작성일 2022-03-26 15:16 조회수 4188

폴란드는 여행했는데 한번은 바르샤바를 중심으로 두번째는 크라쿠프를 중심으로 여행했다. 볼거리는 크라쿠프쪽이 많다. 쉰들러 리스트의 역사적 현장이 있고, 바벨 , 소금 광산, Arbeit macht frei (노동이 그대를 자유케 하리라) 라는 황당한 표어가 반겨주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등이 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중앙광장 카페에서 오는 맥주 마시는 정취도 괜찮고, 성모 마리아 성당도 볼만한 구경거리다.

 

바벨성을 구경하러 갔는데 가이드가 중년 폴란드 남자였다. “폴란드는 유일하게 모스크바를 점령했던 나라다. 폴란드의 자랑스러운 역사다.” 남의 나라 쳐들어간 자랑거리는 아니지만  폴란드-러시아 역사를 알면 말이 이해가 된다.

 

바르샤바는 2차대전 폭격 당해 폐허가 되었다 전후 복구사업으로 재건된 도시다. 8월의 어느 시내를 나가보니 군인들이 많이 보이고 제복입은 중고등학생들도 많이 보였다. 정장 차림의 시민들이 무리를 지어 꽃을 들고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오늘이 무슨 날이냐?” 물어보니 바르샤바 봉기 기념일이라고 한다.

 

2차대전은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시작되었다. 독일은 소련과 불가침 조약을 체결 일주일만에 폴란드를 침공했다. 그후 소련도 폴란드를 침공해 히틀러-스탈린 악마는 폴란드를 사이좋게 갈라 먹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소련이 차지한 지역에서는 소비에트화가 진행되었다. 소비에트 화 과정에서 '카틴 숲의 학살'로 폴란드 군인, 지식인등 2만명이 학살되었다.  카틴 숲의 학살은 폴란드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폴란드는 영국 런던에 망명정부를 세웠다. 시인 김광균은 추일서정에서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라고 썼다. 2 대전 독일의 따먹기 등쌀에 견딘 유럽국가들은 너도 나도 런던에 망명정부를 세웠다. 네덜란드, 노르웨이, 체코슬로바키아, 프랑스 등등 10여개국이 런던으로 몰려들어 망명정부를 세웠다.

 

중에서 가장 골치 아픈 프랑스 망명정부인자유 프랑스였다. 더부살이 주제에 걸핏하면 주인 멱살 잡고 흔들며 싸우기 일쑤였으니까.

 

독일과 소련의 달콤한 밀월이 끝나고 독일은 소련에 선전포고했다. 그래서 국제관계에서는 믿을 하나도 없다는거다. 2차대전 초기 독일 6군은 파리를 점령했는데 그들에게 그곳이 천국이었다. 게르만 촌놈들은 유럽 최고의 문명 도시, 문화의 집산지에서 꼬냑과 포도주, 산해진미에 취해이런 문화라는 것이구나라며 황홀한 문화의 정수를 느꼈다.

 

, 전쟁이 시작되며 6군은 동부전선으로


10
0
philby  |  2022-03-27 10:31    
0 0
아침 뉴스에 러시아가 한국식 모델을 적용해 우크라이나를 분단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기분 나쁜 소리다. 왜 한국을 들먹이는가? 냉전의 산물이지만 분단의 책임 절반은 소련에 있는데 냉전식 사고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분단하겠다.... 푸틴을 내몰아 망상에서 깨어나게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