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처음 문을 연 캘거리 북쪽의 North Trail 고등학교가 다음 학년도에 이미 수용 인원을 넘어서며, 수용하지 못하는 일부 학생들을 Cresent Heights 고등학교로 보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거리 공립 교육청(CBE)은 최근 North Trail 고등학교의 예비 학생들 가족에게 이와 관련된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보냈으며, 이메일에 의하면 2024-25년도에 학교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모두 수용할 수 없다. 1,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North Trail은 개교 첫해인 2023-24 학년도에는 10학년과 11학년만 받아들였으나 이미 첫 해 학생 수는 1,300명에 달했고, 2024-25년도부터 10학년부터 12학년까지를 수용하게 되며 600명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CBE에서는 이메일에서 현재 학년도에 지속적인 등록이 이어지며 학생 수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CBE에서는 학군 안에 위치한 8개의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4월 29일 이전에 등록했다면 North Trail로 배정이 확정될 것이나 그 이후에 등록하는 학생들은 Cresent Heights로 배정되며 North Trail에 자리가 났을 때 다시 불려오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고 알렸다.
여러 NW와 NE지역 학부모들은 10여 년간 지역의 고등학교 설립을 위해 로비와 시위 등을 펼쳐왔으며, 그 결과 지난해 7,050만 달러가 소요된 학교가 문을 열었다. 현재 이 학교에서는 Coventry Hills, Country Hills, Panorama Hills 등지의 학생들을 수용하며, 이 지역에서 Cresent Heights 고등학교로 통학하려면 편도로 45분에서 1시간을 소요해야 한다.
한편, 이로써 CBE의 학교 중 수용 인원을 넘어선 학교는 North Trail을 포함해 34개가 된다. CBE에서는 이미 역대 기록으로 늘어난 학생 수에 더해 향후 2년간 14,800명이 추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