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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이변" 자유당, 또 다시 텃밭에서 보궐선거 패배 - 저스틴 트뤼도 총리 지도력에 타격…고개 드는 지도자 교체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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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 퀘벡, 몬트리올에서 승리…NDP도 위니펙서 간신히 의석 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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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lobe and Mail
(안영민 기자) 자유당으로서는 또 한번의 충격이다. 자유당의 오랜 텃밭에서 또다시 의석을 빼앗겼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자유당은 3개월 전의 악몽이 되살아나면서 격랑에 휩싸였고 당내에 불거지고 있는 지도자 교체론이 탄력을 받고 있다.
16일 치뤄진 몬트리올 라살-에마르-베르덩(LaSalle-Émard-Verdun) 지역구 보궐선거에서 블록 퀘벡당의 Louis-Philippe Sauvé이 자유당의 Laura Palestini를 근소한 표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자유당이 강세를 보였던 곳이다. 이로써 자유당은 6월의 보궐선거에 이어 잇달아 안방에서 자리를 내주게 됐다.
앞서 지난 6월 24일 개표된 토론토-세인트폴(Toronto-St. Paul) 연방 보궐선거에서 자유당의 Leslie Church가 2%포인트 차이로 보수당 후보 Don Stewart에게 석패했다. 이 지역 역시 1990년대 이후 자유당의 텃밭이었다.
CBC를 비롯한 캐나다 주요 언론들은 몬트리올의 패배를 ‘충격적인 이변’이라고 표현하며 트뤼도 총리의 생존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결과라고 보도했다.
자유당과 블록 및 NDP 후보들의 삼파전으로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몬트리올 보궐선거는 개표 내내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며 17일 새벽이 되어서야 결과가 공개됐다. 블록 퀘벡당의 Louis-Philippe Sauvé와 자유당의 Laura Palestini과의 표 차이는 250표에 불과했다. 블록의 Sauvé는 28%를 차지했고, Palestini는 27.2%, NDP는 26.1%를 차지할 정도로 박빙의 승부였다.
라살-에마르-베르덩은 퀘벡에서 가장 안전한 자유당 지역구로 평가받는 곳이어서 패배에 대한 충격이 더 컸다. 가장 최근의 2021년 선거에서 자유당은 블록을 상대로 20%포인트 이상의 표차이로 압승하기도 했다.
CBC는 만약 이와 같은 투표 결과가 퀘벡의 다른 자유당 선거구에 적용된다면, 다음 선거에서 12명 이상의 자유당 의원이 의석을 잃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궐선거의 패배는 최근 NDP가 자유당과의 상호 신뢰 관계를 깨고 지지를 철회하면서 집권 여당인 자유당이 정치적인 위기에 몰리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더욱 충격이 가해지는 모습이다.
이달 초 자유당의 선거 운동 책임자가 트뤼도 총리의 참패를 예고하며 사임했고 일부 의원은 공식적으로 지도자 교체를 주장하기도 했다.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로 트뤼도를 향한 비판론이 당내에서 본격적으로 고개를 들면서 교체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위니펙에서 치뤄진 보궐선거에서는 NDP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NDP 후보인 Leila Dance는 위니펙 엘름우드-트랜스코나(Elmwood-Transcona) 지역구에서 보수당의 Colin Reynolds를 약 4%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의석을 지켰다.
이 지역은 지난 45년 동안 대부분 NDP가 장악했던 곳이고 NDP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구로 평가하는 7곳 중 하나다.
하지만 이번 승리는 그동안 보여준 압도적인 지지가 아닌 결과여서 NDP 내부에서도 브랜드 가치가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NDP는 집권 자유당의 하락세에 동승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궐선거를 앞두고 자유당과의 연정을 파기한 것도 반전의 분위기를 노린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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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24-0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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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by
| 2024-09-18 1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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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은 NDP라는 산소호흡기 끼고 겨우 숨 쉬는데 이번 투표 결과는 충격이 아니라 당연한거라 생각해요. 앞으로 퀘벡당이라는 산소 호흡기로 갈아 끼고 좀더 숨을 쉬기는 하겠지만 서로 고통스러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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