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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희 기자) 앨버타 주정부에서 캘거리 시의회에 새로운 그린 라인 노선을 제안하고 나섰다. 제안에 따르면 시의회에서 다운타운 지하 터널 노선을 지지하던 것과 달리 새로운 노선은 다운타운 벨트라인 지역을 고가 선로를 통해 통과해 SE 셰퍼드 지역까지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주정부에서는 이를 위해 10 Ave. SE에 고가 선로를 건설하고 2 St. SW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며, 7 Ave.를 따라 레드, 블루 라인과 이를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미스는 만약 캘거리 시의회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린라인 프로젝트는 결국 폐기될 것이라고 말하고, 주정부에서는 다운타운 터널을 포함한 프로젝트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주정부의 지시를 받아 컨설팅 회사 AECOM에서 제출한 그린 라인 계획에 의하면 노선은 총 17.2km 길이의 12개 정류장으로, 기존의 Eau Claire 통과 노선이 아니라 7 Ave. S.W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이 노선에는 2027년 완공될 스코샤 플레이스 이벤트 센터 옆에 모든 노선이 모일 수 있는 중앙역을 포함한다.
이에 대해 주수상 다니엘 스미스는 새로운 노선에서 정류장 5개를 추가하는 것이 그린 라인 이용자를 크게 늘릴 수 있으며, 터널을 만들지 않음으로 10억 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노선이 더 남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AECOM은 이 그린라인 노선은 하루에 51,000명의 이용자가 있을 것이며, 시의회에서 통과시켰던 노선보다 이용이 60% 늘어나게 되면서도, 시의회의 예산이었던 620억 달러를 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정부는 아직 고가 철로가 얼마나 높이 건설될 것인지나 비용 분담, CPKC의 기존 열차 철로를 어떻게 통과할 것인지 등에 대한 자세한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은 상태이다. 한편, 시장 조티 곤덱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계획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165페이지 보고서의 세부사항은 비밀로 유지되어야 한다면서,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캘거리 다운타운 비즈니스 소유주들 역시 고가 선로가 만들어진다면, 이것이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주정부에서는 2025년 3월 31일에 마감되는 연방 인프라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캘거리 시의회가 1월 초까지 제안에 대한 답을 해야 한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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