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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동창회 70] 누군가 망상에 시달리면 “정신 이상”이라고 하며, 다수가 망상에 시달리면 “종교”라고 한다!
작성자 늘봄     게시물번호 13280 작성일 2020-05-08 09:40 조회수 2952

요즈음 지구적인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인 불안과 고통에 빠져있다. 이런 위기에서 과학자들은 물리적 세계의 성격을 탐구하면서, 자연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 과정, 관찰 가능한 현상들을  정직하게 설명한다. 이와함께 과학자들은 사람들이 스스로 가장 적절한 세계관가치관을 형성하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절대적인 주장을 하기 보다는 사람들이 자연세계이성적으로 이해하도록 격려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안내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21세기의 종교 정치의 기능과 목적은 과학이 발견한 공개적 계시에서 밝히는 자연세계의 모습과 현상에 기초하여 모든 사람들이 온전한 삶을 살도록 협력하고 지혜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종교가 습관성 중독이나 자아도취와 같은 정신이상이나 비상식적이고 비현실적인 망상의 집단이 되면 개인과 가정과 사회에 대단히 해롭고 위험하다. 또한 부족주의-민족주의-국가주의로 국민들을 선동하는 얄팍한 정치는 자국민들은 물론 이웃 나라들을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간다. 그 좋은 예로, 북한을 멸망시켜야 우리가 안전하게 번영하고 잘 살 수 있다는 한국보수 정치인들과 세계의 모든 나라들을 차별적으로 무시하고 미국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추종자들은 자신들의 나라를 혼돈 속에 빠트렸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로버트 피어시그는 삶의 궁극적인 의미와 가치를 탐구하는 여정에서누군가 망상에 시달리면 정신 이상이라고 하며, 다수가 망상에 시달리면 종교라고 한다.”고 고백했다. 망상(delusion)이란 말에 대한 여러 사전들의 정의를 살펴보면, 잘못된 믿음이나 인상을 뜻하며, 모순되는 강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믿음을 고집하는 정신장애의 한 증상이라고 한다. 오늘 우주진화 세계관이 보편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첨단과학시대의 종교정치는 정신이상이나 망상이 될 수 없다. 진화생물학자 리차드 도킨스는 현대 종교인들에게 경고하기를, 삼층 세계관에서 만들어진 망상의 하나님(The God Delusion)을 떠나 보내고, 우주진화 세계관을 발견한 과학에 기초한 새로운 하느님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오늘 인류는 현대과학이 발견한 138억 년의 우주 세계에서 살고 있으며, 이 우주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팽창하고 있다. 또한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개체들은 따로따로 개별적으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우주 전체를 하나의 통합적인 몸으로 상호의존관계를 이루고 있다. 21세기에 과학새로운 세계관우주진화 세계관을 상식적이고 설득력있게 공개적으로 계시하고 있으며,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육의 기초가 되고 있다. 따라서 21세기 현대인들의 종교, 정치, 경제, 문화는 과학이 발견한 우주진화 세계관을 기초로 삼고 있으며, 35백 년 전 고대인들이 상상했던 삼층 세계관과 이것에 기초한 내세적인 종교 플라톤주의 철학은 더 이상 설득력과 영향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용도폐기될 상태에 놓였다.

 

20만 년 전 지구에 출현한 현대 인간의 조상인 이성적 인간 호모싸피엔스는 신비스럽고 경이로운 생물종이다. 인간은 이 우주 세계에서 살면서 자신의 자아의식으로 이성의 눈이 뜨여지고, 삼라만상으로부터 영적, 철학적, 종교적 의미를 인식했다. 대표적으로 쏘크라테스, 노자, 장자, 석가모니, 예수가 인간의 본성인 자율성과 창조성을 깨달았다. 또한 세월이 흘러가면서 인간의 이성이 성숙해지고, 과학적 사고가 깊어져서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 뉴톤, 다윈, 아인슈타인이 우주진화 세계관을 발견했다. 그리고 , 칸트, 스피노자, 헤겔, 하이데거, 프로이드, 프롬, , 키에르코르, 윌버는 과학적 사실로부터 새로운 하느님의 의미 즉 우주, 자연, 생명, 인간의 통합적인 실제(實際 Reality)를 발견했다. 이렇게 인류역사가 밝혀주듯이 인간이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는 길은 과학 종교가 분리되지 않고 상호협력하는 것이다. 과학 종교는 마치 동전의 앞뒤와 같아서 어느 한 쪽을 무시하면 인간의 정체성은 온전하지 못한 반쪽이 될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은 하찮은 것으로 무시되고, 인류사회는 분열과 전쟁과 테러가 끊이지 않고 절망적인 위기에 빠진다. 인류역사가 분명하게 밝히듯이, 과학과 분리된 종교가 신봉하는 초자연적인 하느님은 삼층 세계관의 내세적이고, 이분법적이고, 물질적이고, 인격적이고, 배타적이고, 우월적이다. 따라서 인종차별, 빈부차별, 성차별, 성적본능차별, 계급차별, 종교차별, 생태계파괴, 황금만능주의 등등의 부작용을 낳았다. 그러나 과학에 기초한 종교하느님은 우주진화 세계관의 현세적이고, 우주적이고, 통합적이고, 포월적이고, 비인격적이고, 현실적인 실제(實際 Reality)이다. 따라서 과학이 발견한 새로운 하느님의 의미전체를 구성하는 모든 개체들이 지금 여기에서 경계 넘어 평등하게 존엄성을 잃지 않고 온전함을 살아내는 삶의 요청이고 방식이다.

 

인류 조상들은 우주적인 자연과 인간의 삶의 현장으로부터 지혜를 얻었다. 그리고 세속적인 세상 속에서 평화와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 것이 인간의 목적과 의미임을 인식하고, 깨달음을 후손들을 위해 시적이고 은유적이고 신화적인 기록으로 남겼다. 이것이 후대에 전통적인 종교들의 경전이 되었다. 엄밀히 말해서, 종교 경전은 원초적으로 ()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인간온전함(wholeness)에 대한 것이었다. 현대과학은 자연과 생명과 인간과 하느님의 상호관계에 대해 이원론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내세론과 부족적인 삼층 세계관을 떠나보내고, 오직 하나의 세계와 현세적 영원함과 우주는 하나의 생명체라는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우주진화 세계관을 새로운 대안으로 제안한다. 과학우주진화를 발견한 것은 인류에게 기쁜 소식(복음)이다. 왜냐하면 인종과 종교와 문화의 장벽 넘어 온 인류가 화합을 이루어 평화롭게 사는 길은 우주진화 이야기공통의 경전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아직도 전통적인 기독교인들은 구약성서에 기록된 히브리인들의 초기 역사를 인간 생명 자연의 기원 역사로 착각하고 있다. 다시 말해, 우주 세계와 생명체들과 인간은 6천 년 전에 초자연적인 하느님에 의해 완성품으로 창조되었다고 맹신한다. 25백 년 전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성서가 기록되기 전에 이미 오랜 세월동안 세계는 활발하게 운행되고 있었다. 우주 세계출현시작은 성서가 기록된 곳이 아니다. 인간이 속해 있는 세계의 시작은 하느님의 예정된 설계와 창조가 아니라, 138억 년 전 자연적이고 우연적빅뱅의 순간이다. 다시 말해, 하느님과 세계 창조에 대한 이야기가 성서에 기록되기 몇십만 년 전에 이미 이성적인 호모싸피엔스 인간의 본성에 창조성과 자율성이 있었다. 따라서 인간은 자신의  언어를 사용해서 세계를 창조했고, 거기에 하느님-하나님-야훼-브라만--위대한 영 등등의 말을 만들어 자신들의 경험세계은유적으로 즉 신화적으로 표현했다.

 

고대인들은 만물이 왜 어떻게 생겨났는지, 무엇이 소중한지, 자신들이 살고 있는 땅과 문화에서 어떻게 생존하고 번영할 것인지에 대한 깨달음을 먼저 구전(口傳:입으로 전하다)으로 전했고, 후대에 문자를 사용하면서부터 전승들을 은유적으로 즉 신화적으로 기록했다. 특히 기독교 구약성서창세기 처음 몇 장들은 세계의 다른 문화들의 창조 이야기들과 마찬가지로, 다른 부족들과 민족들과 경쟁적으로 자신들이 전체 우주의 역사를 대표하고 있는듯이 기록되었다. 불행하게도 이러한 기록들을 문자적으로 직역하면 성스러운 경전은 배타적이고 부족적인 옹졸한 책으로 전락하게 된다. 21세기 현대인들은 종교인-무종교, 유신론자-무신론자의 경계 넘어 과학의 발견 즉 끊임없이 팽창하고 있는 광대한 우주의 출현과 불확실성의 천체학적 발견, 지구는 살아있다는 지질학적 발견, 우리 인간을 포함하여 모든 생명체들이 진화하고 있다는 생물학적 발견, 그리고 인간은 내면적으로 창조성, 자율성, 가능성,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참 인간의 본성에 대한 뇌과학적 발견 등의 과학적인 발견들에서 새로운 하느님의 의미를 인식할 수 있다.

 

16세기에 코페르니쿠스는 교회가 문자적으로 믿는 창조론에 근거한 지구 중심설을 반박하고, 태양 중심설, 즉 지구를 포함한 행성들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한다는 지동설(地動說)을 발표했다. 계속해서 갈릴레오는 망원경을 통해 목성의 주변을 배회하는 위성을 발견하고 모든 천체가 지구를 중심으로 회전한다기존 관념을 확실하게 깨부수었다. 이때부터 과학자들은 자연현상 관측에 있어서 정밀한 측정을 기초로 경험적 관측 형태를 확립하기 시작했으며, 1687뉴톤이 중력의 법칙을 통해서 현대적 관점의 우주론을 설명함으로써 과학의 시대가 열렸다. 1859다윈이 발표한 자연선택에 의한 생명의 진화론은 오늘까지 삼층 세계관의 신학과 신앙이 영항력을 잃고 쇠퇴하기 시작한 획기적인 동기가 되었다. 더욱이 이때부터 교회 기독교가 통제하던 서구사회는 경험적인 과학성서근본주의의 대결이 심화되었으며, 시간이 갈수록 문자적 직역주의는 설득력을 상실했다. 주목해야 할 것은, 과학적인 사고방식이 인류 역사를 선도해왔으며, 오늘날 과학이 사람들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는 상식적인 사실이다. 따라서 과학이 발견한 우주진화 이야기종교에게 대단히 값진 선물이고, 종교가 우주 이야기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과학에게 좋은 선물이다. 종교들이 과학에 근거한 우주진화 역사를 인식하고, 새로운 하느님의 의미를 발견함으로써 각 종교의 핵심적인 가르침은 이전보다 더욱 폭넓고 현실적이고 현세적이 될 것이다.

 

필자는 극단적으로 과학 종교 어느 한 쪽을 절대적인 진리로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다. 지질학자에서 신학자로 전향한 필자의 실제적인 경험에 의하면 과학과 종교는 서로 보완해야 한다. 과학 종교공동으로 우리의 삶을 심층적으로 성숙하게 할 수 있다. 특히 정치는 종교의 노예가 되기보다 과학을 존중하고 발전시켜야 인류사회의 미래가 밝다. 우리는 수십만 년의 인류역사에서 인간의 자아의식이 생동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광범위한 개혁의 초기 단계에 있다. 우리는 더 이상 과학 종교정치와 충돌하는 시간낭비를 중단해야 한다. 어느 하나가 다른 것들을 사멸시키는 일은 없다. 과학과 종교와 정치는 조화를 이루어 통합적인 삶의 방식이 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오늘날 종교정치과학이 발견한 138억 년의 우주진화 역사에서 참된 인간의 본성과 존엄성을 찾지 못한다면 그 종교와 정치는 인류사회의 발전에 장애물이 되며, 위험할뿐만 아니라 자멸하고 만다. 다시 말해, 종교정치과학을 포기하거나 무시하면 설득력과 효력을 잃고 사이비 종교선동주의적인 정치가 되고 용도페기되는 비참한 운명이 된다.

 

[필자: 최성철, 캐나다연합교회 은퇴목사, 전직 지질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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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by  |  2020-05-1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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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님 질문이 있는데요.
지인이 전화를 해서 진짜 김정은은 죽었고 비료공장에 나온 김정은은 가짜랍니다. 어느 유튜브에서 봤다고 하는데요, 이런 경우는 '정신이상'입니까? '종교'입니까?

유튜버들은 클릭수, 조회수로 돈을 버니까 남들이야 믿던 말던 온갖 기상천외한 내용으로 조회수 올리는데 그중 하나가 가짜 김정은입니다. 21대 총선이 부정선거라는 것도 돈 벌이에 착안한 유튜버들이 시작했는데 그게 '정신이상'인지 아니면 '종교'로 발전할지 참 궁금합니다.

늘봄  |  2020-05-1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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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가 쓸만한 때가 있지만, 올라오는 정보들을 100% 신뢰하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특히 뉴스 거리는 대부분이 말씀대로 장사치들의 선동적인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조상들 중에 말 못하고 죽은 사람의 한을 풀어 주려고 말이 되지 않는 말들, 가짜 뉴스와 정보들로 사람들을 우롱합니다.

이것은 분명 정신적 장애 증상입니다. 밝힌대로 요즈음의 보수 종교단체들은 이런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북한 전문가에 따르면 김정은의 동선은 겨우 한 두 사람만이 알고 있답니다. 그 사람이 살았다 죽었다고 유투브에서 장담하는 것은 심각하게 들을 것이 못됩니다.

김정은의 생사는 한반도 평화통일 정책과 철학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엇그제 북-미 대화에 관계없이 통일정책을 강력하게 밀고 나아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현재 남한 정부의 능력으로 북한의 지도자가 누구이든 관계없이 한반도 평화통일정책을 성공시킬 수 있습니다.

이제 남한은 한반도 통일을 자율적으로 추진할 때가 되었습니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를 배제하고 북한과의 단독적인 대화와 합의로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를 기대합니다. 미군이 철수하더라도 국방에 문제가 없습니다. 북한이 전쟁을 일으킨다해도 남한이 독자적으로 방어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이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무모하게 전쟁를 일으키는 실책을 저지르지 못할 것입니다. 물론 남한은 계속해서 국방력과 국제외교을 강화해 가야 합니다.

정신장애적 종교인들과 정치인들이 한반도의 밝은 미래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의 미친 짓거리를 경계해야 합니다. 다행히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위대한 선택을 했습니다. 오는 11월에 미국 국민들도 트럼프를 백악관에서 내쫓고, 공화당을 상원에서 축출하는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philby  |  2020-05-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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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김일성이 죽으면 북한에 혼란이 일어나 통일된다고 했거든요. 그때 세뇌된 머리를 아직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이 그런 황당한 이야기를 전하고 그걸 믿는 사람들이 있고. 북한이 붕괴되면 4개국이 분할 관리한다는 시나리오가 있으니 북한 붕괴되면 통일은 영영 물 건너 가는겁니다.

정말 통일을 원한다면 남북한이 합의해야지요. 판문각에서 양쪽 지도자가 만나 묵찌바를 하던 가위 바위 보를 하던 동전 던지기를 하던 합의하에 통일 해야지 다른 방법은 없는거지요.

늘봄  |  2020-05-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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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동포들에게 평화통일은 대박 중에 대작이지요.
우리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 대박을 터뜨립시다!

남한과 북한이 잘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통일원입니다.

팬데믹이 끝나면 막걸리와 돼지머리를 넣고 통일 기원 제사를 지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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