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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재외동포와 화상간담회 개최
작성자 운영팀     게시물번호 13696 작성일 2020-07-31 10:35 조회수 2210
http://www.dongpo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42424

인도·미국 뉴욕 등 6개국 재외동포들과 화상간담회…코로나19 속 재외동포 안전 상황 점검

“재외동포들의 연대·협력에 국가가 답할 차례…국가는 국민·동포의 생명·안전 보호할 의무 있어”

문재인 대통령은 7월 2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재외동포들과 화상 간담회를 개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7월 2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재외동포들과 화상 간담회를 개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외교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날 화상 간담회에는 인도, 미국 뉴욕, 베트남, 중국 우한, 일본, 태국 등 6개국 재외동포와 대사들이 참석했다. 

간담회 시작에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재외동포 안전현황을 보고하며 “정부의 노력으로 지금까지 117개국에서 4만4천여명의 우리 국민이 귀국했다”며 “정부는 각국의 외국인 입국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을 위해 해당국들과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서 지금까지 약 1만6천명의 기업인들이 17개국에 예외적으로 입국하는 것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를 시작하며 화상으로 만난 재외동포들에게 “지난 3월 한국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을 때 재외동포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고국에 큰 힘이 됐다”며 안부 인사를 전하고, 재외동포들이 성금과 마스크 등을 보낸 사례를 언급하며 “모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민간 외교관이고, 여러분이 실천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이 우리 국민들에게는 물론 세계인들에게도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제 국가가 답할 차례”라며 “국가는 우리 국민과 동포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모범적인 방역으로 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는 건 우리 국민과 동포 여러분 덕분”이라며 “여러분의 안녕이 곧 대한민국의 안녕”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문 대통령은 6개국 재외동포와 대사들을 화상으로 차례로 만나 안전 상황을 점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월 2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재외동포들과 화상 간담회를 개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 청와대)
인도에서는 지난 4월 말 백혈병 진단을 받고 코로나19로 인도 전역이 봉쇄돼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한인회와 대사관의 노력으로 한국에 도착해 치료를 받은 아이의 아버지가 연결됐다. 아이의 아버지는 “대사관과 교민들이 도움을 주신 덕분에 1차 항암치료를 잘 마쳤다”며 “이번 일을 겪으며 대한민국 사람으로 태어난 게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치료 경과가 좋아 다행”이라며 빠른 쾌유를 빌었고, 함께 화상으로 연결된 신봉길 주인도대사에게 인도의 코로나19 상황을 물으며 내용을 보고 받았다.  

다음으로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인 뉴욕 총영사와 한인회장이 연결됐다. 장원삼 주뉴욕총영사는 “K-방역 노하우를 참조한 강도 높은 대응으로 점차 안정 추세에 있다”고 보고했고,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뉴욕의 참전용사 및 한인 취약계층에게도 마스크, 방호복 등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위기극복 노력에 적극 동참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베트남에서는 올해 2월 현지기업에 취업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 입국이 전면 금지돼 입사 무산 위기에 놓였던 이가영 씨가 연결됐다. 이 씨는 “4월 중순 취업한 회사 인사팀에서 한국 정부에서 준비한 중소·중견기업인 대상 특별기편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사정을 설명한 뒤 “중견기업 신입에게도 기회가 올 줄 몰랐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월 2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재외동포들과 화상 간담회를 개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 청와대)
중국 우한에서는 지난 2월, 3차 전세기 탑승을 준비하다 귀국을 포기한 의사 이상기 씨가 연결돼 “교민 100여분 정도가 남아 있는데 의사는 저 한 사람 밖에 없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남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대단히 숭고한 결단이었다”며 “덕분에 우한에 남은 교민의 생명과 안전을 잘 지킬 수 있었다”고 사의를 표했다.

일본에서는 재일동포 성금운동에 앞장선 일본 자선단체 ‘사랑의 나눔’의 김운천 회장이 연결됐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현지 상황도 어려웠지만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대구 경북지역에 3,000만 원을 기부했다. 

태국에서는 박광래 주태국대사관 무관이 연결돼, 우리 정부가 6.25전쟁 참전용사에게 전한 마스크를 직접 전달한 일화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월 2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재외동포들과 화상 간담회를 개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 청와대)
문 대통령은 간담회 진행 당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라크 귀국 근로자와 이헌 재외동포영사실장과도 화상 통화를 했다.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건설프로젝트에 참여한 김성열 GS건설 현장소장은 “최근 이라크 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한국군 주도로 항공기를 마련해 우리 근로자의 귀국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고, 어제 이라크를 출발해 조금 전 도착했다”며 정부의 발빠른 대처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간담회를 마친 문 대통령은 외교부 청사에 위치한 해외안전지킴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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