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뭔가 이상하지만 일단 믿어주자
작성자 philby     게시물번호 14224 작성일 2020-12-13 15:44 조회수 3050



----------------------------------------------

===================

밥먹을데가 또 없어졌다.

오늘부터 식당 홀이 또 문을 닫는다.

다인인은 안되고 드라이브스루, 테이크아웃, 딜리버리만 허용한다.

2 차 락다운이 실시되는 셈인데, 4 주간이라고 하지만 아마 더 길어질거다.

어제 마지막으로 버스떤핏자에서 고별 스테이크 샌드위치 디너를 하고 베트남식당에서 역시 고별식사를 했다. (인원규정준수했음).

특히 미니멈 4 주간 문을 닫는 베트남식당 주인 할머니는 메리 크리스마스 시유 뉴이어 라고 작별인사를 했다.

스타벅스에 갔더니 매장 안 테이블이 모두 치워져 있었다.

 

한인마트와 은행에 가서 내년 달력도 얻어왔다.

요즘은 벽에 거는 달력대신 탁상용 달력을 이쁘게 만들어 주는데, 두 곳 다 옛날식 벽걸이 달력을 줬다.

한인마트 달력은 하도 커서 혹시 한복입은 영화배우 전신사진이 실린 70 년대식이 아닐까 의심했지만, 다행히 그건 아니고 음식사진들이 들어가 있었다.   

TD 은행에는 중국달력밖에 없다고 해서 중국달력과 복주머니를 받아왔다.

 

img.pngimg.jpgimg.jpg

 

금요일 알버타 주 뉴케이스는 1,590 명이고 캐나다 전체 뉴케이스는 6 천 명 정도였다.

알버타 주는 금요일 20,227 명 검사해서 1590 명 확진되었으니까 검사자 확진율은 7.86 퍼센트다.

캐나다(전국)는 8 천 명을 찍었던 12 월 3 일에 비하면 내려가는 추세고,

어제 검사 86,653 명 중 6 천 명 확진되었으니까 어제 하루 확진율은 7 퍼센트 정도다.

알버타 주의 검사자 비율은 인구 백만명 당 60 여 만 명으로 국가로 치면 세계에서 가장 높다.  

캐나다(전국)는 인구 백만명 당 33 만 2 천 여 명으로 세계 9 위로 나타나 있다.

미국의 검사율은 영국에 이어 세계 2 위인데, 그 나라는 인구 백 만 명 당 65 만 명이 코비드-19 검사를 마쳤다.  

 

어쨌든

 

1 차 락다운이 시작되었던 3 월 만큼 분위기는 심각하지 않다.

치명율도 낮아졌을 뿐 아니라 증상발현율도 낮아져서일 것이다. (내가 아는 확진자만해도 10 명이 넘는데 그 중 증상이 있다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2 차 락다운 이브인 토요일,

사람들은 올해의 마지막 외식과 샤핑을 즐기기 위해 몰과 레스토랑으로 몰려들었다는 뉴스가 있었다.

나도 어쩌다보니 다섯 군데나 싸돌아 다니게 되었다. (스벅 포함하면 여섯 군데다) 

한인마트도 Costco 도 매장은 평소 주말보다 훨씬 붐볐다.  

은행에서는 웬 한국 아저씨가 마스크도 아래로 내린 채 한국인 코디네이터와 1 미터 거리에서 큰소리로 10 분이 넘게 대화하고 있었다. 

뭐라고 그러려다 그만 두었다.

나도 마스크를 아래로 내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마스크라도 똑바로 씁시다 .. 

 

img.jpg

맨 왼쪽에 있는 한국사람 아는 얼굴인데, 마스크도 안 쓰고 여기서 뭐 하는거야? 

 

2 차 락다운이 시작되는 오늘 일요일 밤,

Pfizer-BioNTech COVID-19 vaccine 선발물량이 도착할 예정이다.

지금 백신을 실은 비행기가 가장 비싸고 복잡한 logistics 과정을 거쳐 대서양 상공을 횡단 중이다.

현재 캐나다 보건부가 유일하게 사용을 승인한 mRNA 기반 백신이다.

도착하자마자 국내 14 개 포스트로 분류배송한 후 화요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2 차이자 마지막이 될 락다운이 시작되는 바로 오늘,

전쟁종료선언 D - 120 days를 향한 마지막 고지전이 시작된 셈이다.

 

그건 그렇고,,

 

솔직히 말해 지금 캐나다는 백신과 관련해서 가장 욕을 많이 먹고 있는 나라가 됐다.

인구 당 doses(x2) 의 다섯 배가 넘는 양을 매점했기 때문이다. (4 억 1 천 4 백 만 doses) 

트루도가 말한대로 남는 백신 전체를 제 3 세계에 기부하겠다면 다행이지만,,

난 왠지 이 말이 곧이곧대로 믿어지지가 않는다.

Pfizer-BioNTech COVID-19 vaccine 의 특성상 물류비용이 엄청난데, 그 비싼 운송보관비용과 관리책임을 떠맡으면서까지 제 3 세계 나라들에게 기부를 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둘러댄 말인지 뭔가 말이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백신이 남을 건 뻔하니까 기부를 하긴 할텐데 무슨 백신을 어떤 방식으로 기부를 하는지 세계가 지켜 볼 것이니 공언한대로 잘 처신해야 하겠다. 

 


1           0
 
clipboard  |  2020-12-13 16:26         
0     0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philby  |  2020-12-14 09:05         
0     0    

백신 접종 우선 순위가 원주민 커뮤니티에 국한된 게 아니지만 위와 같은 원주민들의 우려가 지난 250년 동안 연방정부 거짓말에 계속 당하고 살아온 원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해주고 있는 것 같아 뒤끝이 개운치 않습니다

Nature  |  2020-12-15 18:36         
0     0    

프런트 라인의 헬스케어 종사자 분들과 장기 시니어 케어 기관의 분들및 원주민들께서 communal living 을 해 가장 고위

험군 환경에 속해 우선 접종을 한다는 설명이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음글 뭔가 이상하지만 일단 믿어주자
이전글 캘거리 남쪽 새 동네 Legacy에서 전등축제를 실시하네요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식료품, 주류, 식당 식..
  캐나다 포스트 파업에 일상이 멈..
  캘거리 한인 약사, 개인 정보 .. +1
  주말 앨버타 전역에 폭설 - 캘.. +1
  앨버타 무과실 보험 시작 - 2.. +1
  (CN 주말 단신) “버림 받은..
  캘거리 SE 마호가니 타운하우스..
  NDP “250불 정부 리베이트..
  에드먼튼 버스 정류장 쉘터에서 ..
  신규 주택 가격, 14년만에 가..
  트럼프, 취임 첫날 캐나다 제품..
  모르는 5세 여아 익사시킨 여성..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