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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할배들과 아줌마들은 무사하신지 ..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4308 작성일 2021-01-01 13:04 조회수 3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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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 전쟁으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나라는 미국입니다. 34 만 명이 전사했구요. 지금도 25 초에 한 명 씩 환자가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일상을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연말연휴기간 동안 국내선 공항은 여행객들로 미어터졌고, 샤핑센터는 들어가려는 사람들의 긴 줄로 장사진을 이루었습니다.

 

통제불능의 역병창궐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생각은 대체로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연말에 Axios 가 전문여론조사기관 Survey Monkey 와 합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0 퍼센트 (오차범위 플러스마이너스 2.5 퍼센트)가 새해 2021 년은 희망적(hopeful)이라고 답했고 30 퍼센트 정도만이 여전히 두려움(fearful) 이라고 답했군요.  

 

이런 희망이 백신 때문에 생긴 것은 아닙니다.

미국인의 3 분의 1 은 여전히 ‘백신을 맞지 않을 자유를 달라’고 외치고 있고, 백신접종율은 또 다른 이유로 예상보다 지지부진합니다.

 

현재 백신접종우선순위에 따라 하루 평균 10 만 명 정도 밖에 접종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 지지부진하다가는3 억 4 천 만 명 접종을 마치는데 10 년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어제 뉴욕에 사는 제 아이가 자기는 이미 1차 접종(모데르나 제품)을 받았다고 제게 알려주었습니다.

제가 걱정했던 건 부작용이었는데, 아무런 부작용 증세는 없었지만 4 주 후에 맞게 되는 2 차 접종 후에는 약간의 증상이 생겼다 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얼마 후 초기접종자들의 항체형성과 감염율이 드러나면 이 mRNA 백신들이 정말 전쟁을 종결할 수 있는 전략무기인지 아니면 돌팔이약인지 진위가 드러날 것 입니다.

 

어쨌든 새해가 희망적이라고 들떠있는 미국인들의 여론조사 결과로 돌아가서, 그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좀 더 재미있습니다.

 

https://www.axios.com/axios-surveymonkey-poll-2021-hopes-7de84661-c2dd-43df-9509-3dda4a35a9f5.html

 

유럽계(백인)의 70 퍼센트가 새해는 희망이라고 대답했고 29 퍼센트가 새해는 두려움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아시아계의 82 퍼센트가 새해는 희망이라고 대답했고 15 퍼센트가 새해는 두려움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아프리카계(흑인)의 83 퍼센트가 새해는 희망이라고 대답했고 16 퍼센트가 새해는 두려움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히스패닉의 82 퍼센트가 새해는 희망이라고 대답했고 16 퍼센트가 새해는 두려움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기타 소수계의 60 퍼센트가 새해는 희망이라고 대답했고 35 퍼센트가 새해는 두려움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기타 소수계란 중동계와 아메리카 원주민 등을 말 합니다)

민주당 지지자의 91 퍼센트가 새해는 희망이라고 대답한 데 반해 공화당 지지자는 52 퍼센트만이 새해는 희망이라고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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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새해는 희망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마스크를 당분간 더 착용하는 거 외에는 모든 일상을 정상으로 되돌릴 준비와 연습을 할 생각입니다.

바이러스 무섭다고 사람 피하지 않고, 주말마다 샤핑하고, 여행 갈 수 있는 곳으로 여행하고,, 등등

(지난 3 월과 4 월 빼고는 지금까지도 쭉 ~ 그렇게 해 왔지만 말이죠)

 

때가 되면 마스크도 벗어버리구요.

(전쟁이 완전히 끝나면 백 개 정도 남은 각종 마스크는 전쟁기념관을 만들어 소장할 겁니다)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은 절대 오래해서는 안되는, 바이러스에 대한 굴욕적 항복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말이 마치 좋은 말인 것 처럼 통용되고, 이 진짜 비극적인 일상이 되 돌리기 어려운 습관처럼 되기 전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이 전쟁을 끝내야 하겠습니다.

New normal 이란 받아들여야 할 새 기준이 아니라 'asap 반드시 종식시켜야 할 악마같은 불행한 환경'을 의미합니다. 

 

앞에 여론조사 어쩌구 하는 이야기를 길게 하니까 이 글이 미국 사회 이야기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요점은,

새해에는 휴가 때 여행하고 저녁에 외식하고 주말 아침에 트래킹하고 조식 레스토랑에서 시간 보내고 하던 시절로 돌아가겠다 !! 는 일종의 제 새해 포부이자 결심입니다.

 

그건 그렇고,

 

그때 그 맥카페 할배들과 아줌마들은 전쟁통에 다들 무사하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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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pboard  |  2021-01-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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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 노래 가사 찬찬히 보니 나훈아가 불렀던 고향역과 아주 유사하네요.
Mary = 이쁜이 고색창연한 이름까지..
노래 주인공은 감옥에 갇혀있는 사형수인 모양이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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