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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서 어린이 215명 유해 발견
작성자 운영팀     게시물번호 14924 작성일 2021-05-29 20:17 조회수 2637

과거 백인 사회 동화 위한 문화 말살정책 속 학대 등 자행돼

트뤼도 총리 "우리 역사의 어둡고 부끄러운 시기"

어린이들의 유해가 발견된 캠루프스 인디언 기숙학교의 과거 사진 [Library and Archives Canada/로이터=연합뉴스]
어린이들의 유해가 발견된 캠루프스 인디언 기숙학교의 과거 사진 [Library and Archives Canada/로이터=연합뉴스]

 19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운영된 캐나다의 한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에서 어린이 215명의 유해가 발견됐다고 AFP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캐나다 원주민 부족은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캠루프스 인디언 기숙학교에서 전문가가 지표투과레이더를 통해 유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 살짜리 어린아이들도 이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족은 검시관 및 박물관 등과 협력해 어린이들의 죽음에 관련된 기록 등을 추가로 확인한 뒤 다음 달께 정식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과거 캐나다에서는 인디언과 이뉴이트족, 유럽인과 캐나다 원주민 혼혈인 메티스 등을 격리해 기숙학교에 집단 수용한 뒤 백인 사회 동화를 위한 언어 및 문화 교육을 했다.

이 과정에서 원주민 언어 사용을 강제로 금지하는 등 문화 말살 정책을 폈으며 열악하고 엄격한 훈육 아래 육체적, 정신적, 성적 학대 등의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가 벌어졌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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