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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1위의 매출을 올렸군요. |
작성자 pioneer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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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2155 |
작성일 2010-01-07 15:39 |
조회수 1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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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너의 편법증여 탈세등의 오점들이 좋은 이미지를 작지 않게 퇴색 시키기는 하지만 어쨌든 정말 대단하긴 합니다.
비정치적 이야기이니까 부담이 조금 덜 하군요.
물론 자본가와 노동자의 인식의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지요.
어쨌든
자타가 인정하는 독재자이긴 하지만
강력한 국가의 지도자였던 박정희 정권시절...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 중의 하나였던 한국에서
지난 날 국가발전을 위해 뭘 사들이려면 엄청난 달러가 필요한데
내다 팔 게 없어서 이것 저것 싸게라도 수출하던 시절이 기억 납니다.
외국에서 성공한 교포들을 불러 들여 특혜를 주어가며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와 설비, 기술을 들여오게 하고
1억불 수출, 10억불 수출도 당시에 대단한 국가적 성과라고 했던 시절이 있었지요.
담뱃갑에 10억불 기념 탑그림도 넣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수천억을 수출하고 수입하는 지금
모르는 사람들은 상상하기 쉽지 않겠지요.
사실은 당시에 정말 많은 사람들(공장 노동자, 건설 노동자등..)의 피와 땀이 오늘날의 한국을 만든 일등 공신들이지요.
정말 대단 합니다.
그리고 리더쉽의 중요성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지요.
옛날...
그렇지만 그리 멀지 않은 옛말.....
전자산업이 별로 발전하지도 않았고 관심을 갖지 않을때
삼성에서는 이미 서울소재의 대학에서 전자공학과 3학년 학생 중 평점이 3.0만 넘으면 장학금을 지급해가면서 인재를 미리 확보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조건은 삼성전자에 입사를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전자산업공장에도 당시에 엄청난 투자도 제일 먼저 과감하게 했었지요.
당시 현대그룹의 고 정주영회장이 삼성그룹 회장을 미친넘이라고 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쓸데 없이 돈을 낭비한다는 것이였지요.(물론 확인된 사실은 아닙니다.)
그들의 혜안과 사업운영의 기술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지요.
노동조합의 결성을 절대 불허하고 끈질기게 방해하며
하청업체에 대한 불공정이 매스컴을 가끔 타기도 합니다.
우리가 보기에 따라 그들의 단점이 더 크고 중요할지도 모르지요.
삼성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근무와 보수조건이 좋은 회사임에는 아무도 부인하기 힘들 것입니다.
물론 유한양행등과 같은 좋은 회사도 있긴 하지요.
그렇지만 삼성이 없는 대한민국의 경제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사업전문가도 자동차 산업에 대한 욕심은 결국 큰 실패를 보았지요.
현대에서는 나중에 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를 만들어 유능한 인재들를 빼내어 경쟁을 하려다 이미 늦었고 그간의 노하우는 단기간에 따라잡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 유명한 삼성그룹이 건설에서는 그들이 원하는 실적을 아직 올리지 못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이 아닌 외국 땅에서 삼성핸드폰,컴퓨터와 티비,현대자동차, 엘지 에어컨과 티비 등을 보노라면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자부심도 갖게 됩니다.
선진국에서 만드는 신기술의 전자제품에도 한국의 반도체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 많지 않다고들 합니다.
심지어 삼성의 경쟁사에서 만드는 제품에 까지 들어간다고 하니 대단하지요.
한국인이라고 하면 외국이민자들 뿐 아니라 캐나다 주류사회에서도
가난하고 불쌍한 나라에서 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외국에 나와있는 우리들 자신의 모습은 어떤가요?
혹시 옳지 않은 방법으로 부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은 없는지요?
혹시 우리끼리 헐뜯고 살지는 않는지요?
혹시 정당하게 성공한 한국인을 시기하진 않는지요?
혹시 나보다 잘난 사람을 시기하진 않는지요?
혹시 한국인의 이미지를 깎아 내리는 행동은 않는지요?
혹시 한국인을 상대로 옳지 않은 방법으로 돈을 벌려고 하지는 않는지요
혹시 남들의 좋은 점을 덮어 두고 나쁜 점만 들추려고 하지는 않는지요?
혹시 한국서 유학 온 학생들을 돕는 것이 아닌 신분상의 약점을 이용하여 그들을 착취하는 분은 없으신지요?
우리들의 경쟁자를 옆에 있는 한국인으로 삼지 말고 미국, 캐나다, 일본, 유럽의 선진국 사람들과 경쟁했으면 합니다.
열심히 우리 뒤를 쫓는 중국인들도 생각하면서요.
정말 좋은 한국인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압니다.
이것은 파시즘이 아닌 먼저 피를 나눈 우리끼리 먼저 협력하는 것이 당연한 세상의 이치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 입니다.
내가 잘 되면 남을 도울수도 있으니까요.
힘 있는자가 착해지면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지요.
또한 약한 자가 착한 것은 자칫 비굴함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정말 좋은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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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독
| 2010-01-08 03:38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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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근무와 보수조건이 좋은 회사임에는 아무도 부인하기 힘들 것입니다.\"
어떤 기준으로 근무 조건이 좋다고 말씀하신 건지 궁금합니다. 혹시 삼성에서 근무하신 경력이 있으신가요? 일반 근로자들이 아니라 임원들에게 제한된 것이라면 맞는 말씀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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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eer
| 2010-01-08 10:06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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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징은 쉬는 곳이 아니지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우리가 발전하고 나중에는 다른 사람들과의 차이를 알게 되지요. 올해는 비판 보다는 남을 칭찬하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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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 2010-01-08 10:21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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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께서 쓰신 글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약간의 불편함이 있어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이것은 저의 솔직한 느낌으로 받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박정희 정권이나 삼성에 대한 말씀과 그후에 혹시라는 질문을 하신 내용들이 제가 느끼기에는 서로 모순을 갖고 있는것으로 느껴 집니다. 박정희 정권이나 삼성에 대한 말씀은 과정은 어떻든 잘못된것이 좀 있더라도 결과가 좋으니 괜찮은 것이라는 말씀으로 이해되고 혹시라는 질문은 저를 포함한 외국에서 살고있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과정을 어떻게 하고있는지를 질문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비판하던 아니면 칭찬하는 일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으면 어떤것이든 좋은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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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경우 임원뿐만 아니라 직원들, 그리고 생산직 직원들도 대우는 한국에서 거의 최상위권이라는 것에는 이의가 없을 것입니다. 한 번 알아보시면요.... 제 생각에는 이 세상에 완전한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인간 대 인간으로 들어가서 보면 나쁜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단지 사회와 역사 속에서 평가되어지는 부분이 어느 부분이 부각되느냐의 차이 아니겠습니까? 삼성이 그렇게 구린 회사라면 왜 한국에 많은 분들이 삼성에 들어가려고 안달일까요? 그들도 구려서 그럴까요? 비판할 것은 반드시 비판되어야 하지만 칭찬할 부분을 비판때문에 하지 못하는 것도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군요 저도 참 민주당의 한 사람을 어려서부터 지지했는데요 그 분의 경우 국회의원 되기전에 전 재산이 4000만원 아파트 전세라고 해서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지금은 소득이 없을 때에도 자신의 아들들은 미국의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더군요 다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외국에 나와서 살아가는 우리가 한국이 잘 되기를 소망하지만 우리 또한 한국사회의 발전과 청렴결백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 돌아보면서 비판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불편함이 있어도 때로는 다른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가보다 하면서 의견을 제시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아무튼 파이오니아님의 글도 한 의견일뿐이지 진리는 아닙니다. 그냥 의견으로서 보시고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다른 글들을 통해서 소개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단순히 이 글은 문제있어 하는 것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다지 즐겁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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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eer
| 2010-01-0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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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저에게는 안티회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게 문제가 많은 것이겠지요.
제가 글을 올린 이유는
광복 후 외세를 등에 업고 민족간의 엄청난 전쟁을 거치며
어렵게 어렵게 시작하여 살아온 우리나라가
이제는 세계에서 자랑할 것들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을 기뻐한다는 것이고
거기에 맞게 우리도 잘 살아 보자는 것입니다.
신사(남자만를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답게 문화인 답게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취지 입니다.
특히 모래알 민족이라는 말을 스스로 하기도, 듣기도 하는
우리들이 새롭게 협력하며 살아가길 바라는 것입니다.
물론 저부터 마음가짐을 새로 가져야 하겠지요.
결코 나보다 잘나가는 사람을 봐주지 못하는 풍토는
바꾸어져야 한다는 것이고
참여하지 않는, 행동하지 않는 비판자는 용감한 것도 아니요 정당한 것도 아니라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말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거의 없지요.
왜 우리가 조선 500년 동안 남들보다 뒤쳐지게 되었을까요?
출근할 시간이 되어 길게 쓰지 못하겠순요.
하여튼 좋은 의견들을 교환하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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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독
| 2010-01-0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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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pioneer님께 개인적인 감정이 없습니다. 근거없는 비방이나 모독을 하고자 하는 의도도 전혀 없구요. 단지 제가 문제 삼는 것은, 말씀하신 부분들의 사실관계입니다.
삼성전자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와 술자리를 하면서 들은 내용을 잠깐 이야기드리자면, 우리가 베스트바이 같은 매장에서 보는 많은 삼성 휴대전화기들이 기획단계에서 양산까지 들어가는 시간이 약 10개월 내외라고 합니다. Nokia 같은 회사는 24개월이 좀 안된다는군요. 최근엔 Apple社의 iPhone 과 Google Android phone 같은 제품이 출시된 이후 스마트폰 시장이 더욱 치열해진 탓에 개발 기간을 더 줄이려는 압력이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2010년은 스마트폰의 해가 될 것\" 이라는 말이 나오기가 무섭게 한국 시장에서 iPhone 이 출시된지 두 달도 되지 않아 20만 대가 팔렸다고 하더군요.
그렇다쳐도 1년도 안되는 시간 안에 새 전화기를 만들어 내는 것은 업계 내에선 정말 고된 일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삼성이 가진 높은 \'운영효율\' 때문입니다. 한 두 달 동안 집에 못 가고 회사 근처 숙소에서 비둘기 잠만 자면서 피와 눈물로 만들어지는 것이 바로 삼성의 멋진 휴대전화기 탄생의 behind the scene 이야기라고, 친구가 귀띔을 해 준 적이 있습니다. 그 친구 선배가 몇 년 전 최초의 folder 형 전화기 디자인을 담당했었는데, 해외에서 잘 팔린다는 뉴스를 듣고 눈물을 흘렸더랍니다. 몇 개월 동안 이어진 밤샘 작업 때문에 원치 않았던 이혼까지 당하면서 얻어진 결과라 그랬던 것이죠. 저의 사촌 형님은 삼성 SDI에서 근무하시는데, 새해 첫날 안부를 물으려 전화를 드렸는데 요즘은 일요일도 없이 일하시느라 중학교 다니는 딸 얼굴 본 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시더군요. 물론 그에 합당한 compensation은 받으실 지 모르겠지만, 과연 그런 라이프 스타일이 \"최상위권\"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작년에 사촌형 생일 때 초대되어 갔을 때 들은 바로는, 그야말로 \"생지옥이 따로 없다\"는 것이었는데, \'절이 싫으면 나오면 되지\' 같은 비아냥으로 해결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 이유는, 한 기업이 국내 총생산량의 10%에 육박하는 규모를 갖는다는 것은 대단히 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규모의 경제적 컨트롤을 가진 기업은 정부와 공모 또는 결탁하여 대규모 정부보조금,리베이트,세금감면 등, 여러가지 불공평한 혜택을 받으며 업계간 건전한 경쟁을 저지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얼마전 이건희 씨가 자사 임원들 1200명의 차명계좌를 이용해서 불법주식 거래로 5천6백 억원 정도의 차익을 남기고, 그에 대한 양도소득세 1천128억원을 포탈한 것에 대한 혐의에서 어렵지 않게 풀려난 것만 봐도 기업-정부간 결탁 문제는 정상적인 사회기능을 저해하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NY Times는 \"특별사면 조치는 중범죄를 저지른 기업총수에 대한 한국 특유의 관대함을 보여주는 예라는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마치 Haliburton 社의 前 CEO 였던 딕 체이니가 부시 주니어를 마음대로 주물럭 거려왔듯이, 이명박 대통령도 이건희 씨와 썩 떳떳하지 못한 관계를 맺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죠.
캐나다 정부의 지원으로 제작된 <Corporation> 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면, 기업의 富가 상승하는 것과 국민들의 경제적 수준이 올라가는 것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임을 알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기업의 부는 다국적 은행이나 펀드회사들 같은 투자자들과 대주주들, 그리고 정책수립에 참여한 몇몇 개인들에게 돌아가는 것이지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매우 간접적이고 우연한 일들입니다. 이틀테면, 60인치 대형 TV를 만들어 잘 팔리면 주가가 올라서 투자자들과 주주들은 직접적인 이득을 보는데, 그렇게 발생한 영업이익의 대부분은 배당금이나 주식투자로 들어가지, 신규 직원 채용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이건희-이재용 부자간의 관계처럼 부의 세습만 이어질 뿐, 사회전체에 돌아가는 혜택은 극히 미미하고 있다해도 우연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현상은 뉴스 기사 검색으로 아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실들이고요, 80년대에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 영국의 대처수상이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neo-liberalism 정책을 그대로 밟아가는 수순입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될런지는 현재의 미국경제 구조를 보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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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독 님의 의견에 동의를 합니다. 한국 사회에 불합리해 보이는 이유 때문에 어쩌면 이 나라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해 봅니다. 와치독 님의 친구와 주변 분들은 그래도 삼성에서 괜찮은 자리에 계시는 것 같군요. 근무 조건이 힘들긴 해도 삼성만큼 대우를 해주는 직장은 많이 없습니다. 이곳 캐나다에서도 삼성 나오신 분들의 프라이드는 다들 있는 것 같더군요. 굳이 한국에서 어디 다녔다고 말할 이유가 없음에도 삼성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한 것 같아 보였습니다.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는요. 저도 친구가 삼성물산에서 근무하는데요 싱가폴 지사에서 있을 때에는 천국처럼 지내다가 삼성에서 미국에 대학원 공부도 시켜주고 이제는 한국에서 일하는데 스트레스 엄청 많이 있더군요. 다시 외국으로 나가서 저임금을 해도 나가고 싶다고요. 반대로 볼 때 그만한 임금을 준다면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엄청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불합리한 조건이 많지만요. 이곳 캐나다에서도 그정도의 임금을 준다면 많은 분들이 뛰어들거라고 생각됩니다. 시급 10불도다는 40-50불 준다고 하면 힘들어도 베네핏까지 좋은데 왜 안하겠냐는 분들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생산직 다니시는 분들도 많이 압니다. 그냥 아는 것이 아니라 많이 압니다. 그 분들도 힘들어도 임금 수준에서는 다른 회사보다는 생산직 부분에서는 거의 2배에 가깝게 많기에 좋아합니다. 한국 사회는 한국 사회대로의 아직까지는 미흡하고 미성숙하지만 그 정서가 없어질 수가 없는 사회입니다. 저도 캐나다 사회에 살면서 한국에 많은 부분들이 비교되고 싫더군요. 그렇지만 시간이 가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많은 부분 이해가 안되지만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끼고 과연 내가 여기서 이런 것을 답답해 하면서 작은 것 하나라도 그 사회를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 하는 질문이 들더군요. 흔히 말하는 보수정권의 모순이 많지만 한국에서 살면서 전두환 정권 때가 경제적으로 제일 편했다고 하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저는 진보 정권 10년 동안 참 좋은 점도 많았지만 그동안 양극화라고 말하는 것도 이 시기에 나왔고 얼마나 한국 사회에 칭찬을 찾아볼 수 없고 비판만 가중되어 왔는지 마음이 좀 그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 사회에서는 다들 알다 시피 임금이 시간제가 아니라 월급제이기에 퇴근 시간 마쳐도 집에가는 분들 거의 없습니다. 공무원도, 학교 교사도 그렇습니다. 그 집단에 들어가서 일해보지 않으면 알 수없는 문제이지요. 밖에서 볼 때에 편해보여도 직업의 안정성이 더 있고 없을 뿐이지 비슷합니다. 그것은 사회가 그런 사회이기 때문이지요. 이곳 캐나다에서도 교사가 좋아 보이는 직업인데요 교사를 하다고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캐네디언 친구에게 왜 교사를 다시 하지 않냐고 물으니 임금은 지금 하는 일보다 나아도 업무를 집에 까지 가지고 와서 일하고 싶지는 않고 지금일은 마치고 그냥 오면 끝이라서 좋다고 하더군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결론적으로 하나입니다. 우리가 어떤 이야기의 출발을 할때 내 생각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출발하기 보다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생각들이 있는지 궁금해하고 비록 나랑 맞지 않아도 지켜봐줄줄 아는 것이 더 선진 사회가 아닐까요. 저는 이곳 캐나다에서 제일 행복한 것이 이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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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eer
| 2010-01-09 10:00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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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으로 말을 한다면
삼성이 나쁜 회사이니
망해야 한다는 것인가요?
그런 뜻은 아니겠지요?
저는 삼성의제품을 신뢰하는 한 소비자에 불과한 사람이지만
그들의 노력과 성과
회사는 싫으면 안다니면 되는 것이고요...
그들의 성과로 인해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된다는 것입니다.
셀폰도 그렇습니다.
캐나다에서 여러가지의 외국산을 써 보았지만 기계적 성능이
삼성보다 나은 것은 없었습니다.
엘지는 이곳에서 사용하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그것도 같은 성능일 것이라고 셍각 합니다.
어쨌든 대한민국...
캐나다 땅의 100분의 1 밖에 되지 않는 작은 땅에서....
대단하지요?
제가 본문의 끝에서 질문한 내용에 반감을 갖는 분이 계신것 같군요.
그것은...
에드먼튼 한인회 사건
가끔 게시판에 올라오는 한국인 간의 분쟁 등을 보고 느낀 점을 얘기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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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 2010-01-09 13:07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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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절대로 Pioneer 님에 대해 안티 혹은 감정적인 의견이 아니라 님의 의견에 대한 내 자신의 솔직한 느낌을 전하고 싶은것이라 이해 하시면 좋겠습니다.
한국에 살고있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우리가 이곳에 이민와서 살고 있듯이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방식을 가지고 살아 갑니다. 조국을 사랑하는 방법도, 자식들을 교육 하는 방법도 누구나 다르게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누구에게든 제한받지 않고 누릴 수 있는 자유 입니다. 사람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이디올로지 혹은 철학은 이분법적으로는 설명하기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를 칭찬해야 조국을 사랑하는 일이고 그렇지 않으면 조국을 사랑하지 않는다는식의 생각, 즉 흑백의 논리로 인간의 삶이나 철학을 규정 하게되면 각기 다른 철학을 가진 사람들간에는 영원히 좁혀질 수 없는 차이을 갖게되고 토론이 아닌 싸움만 이끌어낼뿐이라는 생각 입니다. 님께서 만약 삼성전자가 휴렛페커드보다 더 많은 매출을 일으킨 일만을 칭찬 하자고 하셨으면 저는 그일에 대해 아무런 이의 없이 님과 함께 그들의 성공에 박수를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범죄 행위, 애국심등 그와 다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문제까지 한꺼번에 그 속으로 끌어들이셨기 때문에 님의 생각에 동의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는 님과 달리 제 자식들이나 나보다 젊은 사람들이 조국에 대한 무조건적 애국심을 갖기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가능한 정확히 모든것을 알기를 기대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제가 제 자식을 교육 시키는 방식이고 내 조국을 사랑하는 방식 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사족 입니다만 작년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실형 선고를 받고난 이후부터는 저는 삼성 제품에 대해 불매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다른 가족들은 삼성 제품을 아직도 구입 합니다.
님께 부탁 드리고 싶은 것이 한가지 있는데, 과거를 가지고 현재나 미래를 규정하는 일 그리고 나와 상관 없는 일을 가지고 나를 규정하는 일은 삼가해 주셨으면 하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일들이 님의 글을 읽는 저를 상당히 불편하게 만듭니다.
새해에는 좋은일 많이 생기시고 늘 행복하고 평화롭게 사시길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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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기사를 보면 삼성의 성장과 한국의 경제는 반비례 할수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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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휴대전화 그거 국산 아니잖아요\"
올해 국내생산 비중 18% 그쳐..\'고용없는 성장\' 우려
연합뉴스 | 입력 2010.01.10 06:16 | 수정 2010.01.10 07:05 | 누가 봤을까? 30대 남성, 대구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사업의 \'글로벌 플레이어\' 전략을 가속화하면서 갈수록 국내생산 규모 및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국내생산 비중이 20% 아래로 떨어지면서 \'고용없는 성장\'이 고착화되고 협력 부품업체들의 어려움도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0일 휴대전화 부품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전 세계 7개 공장에서 모두 2억6천967만대의 휴대전화를 생산키로 계획을 세우고 이를 협력업체에 통보했다.
통산 제조업체들은 휴대전화 판매량보다 여유 있게 생산계획을 세우는데, 이를 토대로 하면 삼성전자는 올해 2억4천만∼5천만대의 휴대전화 판매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2억대 판매를 넘은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가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통해 2억5천만대 가까운 휴대전화를 판매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삼성의 휴대전화 사업 성장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국내생산 규모나 비중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다.
협력업체에서 파악한 삼성의 올해 휴대전화 생산량을 공장별로 보면 중국 톈진이 8천272만대 가량으로 가장 많고, 후이저우(7천326만대), 구미(4천836만대), 베트남(3천415만대), 브라질(1천395만대), 중국 선전(897만대), 인도(827만대) 등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국내생산 규모 및 비중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는 국내생산 비중이 사상 최초로 20%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2005년의 경우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글로벌 생산량은 1억300만대, 구미공장 생산량은 7천700만대로 국내 생산량 비중이 75%에 이르렀다.
이후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글로벌 생산량은 2006년 1억1천400만대, 2007년 1억6천100만대, 2008년 1억9천700만대 등으로 급증했지만, 국내 생산량은 2006년 7천200만대, 2007년 8천400만대, 2008년 6천800만대 등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에도 전체 생산량은 2억대를 넘어섰지만, 국내생산 규모는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국내생산 비중은 2006년 63%, 2007년 52%, 2008년 35% 등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3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준공한 6번째 해외 공장인 베트남 하노이 공장의 생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최대 1억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어 국내생산 비중의 축소는 불가피하다.
삼성전자는 2005년 이후 국내생산 비중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은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인해 글로벌 생산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생산 비중은 물론이고 생산량 자체도 최근 몇년간 감소하면서 국내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일자리 창출에 삼성전자의 기여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휴대전화 부품업체들의 실적 악화를 우려하는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의 \'2009년 상반기 휴대전화 부품업체 경영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휴대전화 부품공급업체인 A사의 매출은 2007년 600억원에서 지난해 450억원으로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글로벌 생산 확대는 외부 환경 변화 대응력이 부족하고 경쟁력이 열위에 놓인 부품업체들의 성장에 위협적인 요인\"이라며 \"내부 전속 시장(Captive Market)을 붕괴시켜 국산 부품 채용이나 부품업체 매출의 직접적인 감소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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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독
| 2010-01-10 00:11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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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좁은 소견일 지 모르지만, 제가 사실관계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pioneer님께 감정적으로 공격하는 것으로 느끼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좀 드는데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는 일면식도 없는 분에게 그런 건방진 자세를 취하고 싶지 않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제가 삼성 top management의 비윤리적 상행위를 비판하는 것은 삼성 employee들이나 제품 성능과 전혀 관계가 없는 문제입니다. 예컨데, 저는 삼성전제 제품이 세계 1,2위를 다투는 최고의 품질이라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동시에 이건희의 불법행위를 맹렬하게 비판하는 사람입니다. 이 같은 이유로 저는 삼성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도 모르게 삼성 칩이 들어간 제품을 쓰고 있을 지 모르지만, 알게 된다면 의식적으로 사고 싶지 않다는 말씀이지요.
좋다/나쁘다 라는 가치판단은 어떤 분명한 기준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거의 쓰지 않는 말입니다. 물론 \'맛이 좋다\' 같은 말은 그 판단 기준이 뭔지 누구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예외적이지만요. 그래서 삼성이 나쁘다기 보다, \'비윤리적인 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망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갑자기 망해버리면 그와 관련된 stakeholder들, 그러니까 직원들을 비롯해서 협력업체들까지 모두 큰 피해를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윤리적인 기업은 시간이 지나면서 그 정상기능을 상실해 어느 임계점에 이르면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Enron, Arthur Andersen, Lehman Brothers 같은 거대기업들을 보면 어떻게 그 끝을 보게 되었는 지 쉽게 돌이켜 볼 수 있죠.
기업이 이득을 보면 그 중 일부는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고, 설비나 연구에 재투자를 하고 신규고용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여 사회에 간접적으로 환원하는 것이 건전한 기업경영의 본보기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 위에 yo soy님이 옮겨오신 기사에서도 언급됐지만, 고용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베트남으로 생산노동 인력을 outsourcing 하고 있죠. 왜냐면 베트남 노동 인력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거긴 인권보장 문제도 한국처럼 복잡하지 않으니 part-time으로 고용해서 benefit도 거의 없이 운용을 하더라도 별 문제가 없죠. 불만을 품는 근로자가 있으면 자르고 새로 고용하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변화가 한국민들에게 어떤 경제적 혜택을 간접적으로라도 주는 지 매우 궁금합니다. \'삼성은 메이드 인 코리아\' 라고 외국 사람들에게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는 있을 겁니다.
참고로 저는 한국과 한국사람들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명박으로 더 잘 알려진 일본계 최초 한국 대통령인 츠키야마 아키히로 상과 세법을 안내표지판 정도로 여기는 이건희 씨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삼성제품은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들이 분명히 전달됐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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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bang
| 2010-01-11 14:18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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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니어 님의 글을 읽고 저는 삼성을 더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빠가 까를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잘 납득되지 않는데 무조건 삼성이 좋다고 하는 사람들을 볼때마다 저는 삼성 제품을 쓰기 싫어 집니다.
무엇보다도 삼성을 사랑하는게 내 조국을 사랑하는건 정말 아니죠. 그런 사고방식은 님 나이를 추측해서 고려해 볼때 이해합니다만 정말 그건 아닙니다. 정말 글 읽으면서 기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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