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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아빠의 대화 시간...

작성자 운영팀 게시물번호 1262 작성일 2015-11-09 07:43 조회수 2061

매주 토요일 아침 소 그룹 성경공부 모임에서 대화를 하던 중 딸이 16살인데 남자 친구를 깊이 사귀는데 아빠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도 제목으로 내 놓았습니다. 그런데 결혼까지 생각하는데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걱정이 된다고 ……요즈음 딸과 대화는 계속하는데 엄마하고는 아예 이야기도 하지 않고 그래도 아빠와 이야기를 해 다행이라며 진지하게 중보기도를 요청하는 것이었습니다. 요즈음 가정에서 대화가 많이 단절 된 시대임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어느 분은 집에 딸과 함께 사는데 밥을 같이 먹는 것은 고사하고 얼굴 보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또 다른 분은 딸이 용돈 필요할 때만 얼굴 내밀지 웬만한 것은 카톡으로 한다고 한숨 쉬는 것을 보았습니다. 시대가 바뀐 탓도 있겠지만 부모들의 노력이 많이 필요한 때 인 것 같습니다.

저는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제 때에 하지 못하고 16살 때에 책을 한 권 사주고 그 뒤 몇 년이 지나서야 결국 시집 갈 때에나 진심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전에 더 많이 나누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하고 생각도 해 봅니다.

오늘 Guest Speaker로 나오는 딸을 잠시 만나 대화를 해 보았습니다. 이번 대화자로 참석하면서 주로 나눌 내용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첫째로는 하나님과 관계에 대한 내용이고 둘째로는 자신에 관계, 셋째로는 가족 관계 이야기라고 짧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문득 어제 토요일 소 그룹에서 중보 기도 요청한 분의 딸이 생각나 혹시 보이 프렌드가 크리스천이 아니면 어떻게 하겠느냐?” 고 물으니 시간을 정해 놓고 가르쳐 주고 기도하다가 그래도 크리스천이 되지 않으면 사귀지 않겠다고 자기 신앙 관을 확실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가치관이 상실 되고 자기 정체성을 잃어 가는 시대에 참 귀하게 자란 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민자들에게 왜 이민 왔느냐?”는 질문에 자녀 교육과 앞날 때문에 이민 왔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많지만 진작 자녀의 교육과 진로에 대해 잘 모르는 부모님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자녀들의 전공이 정확히 뭔지 모르고 졸업했는지 수료했는지 조차 모르는 부모님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입니다. 기독교 집안에서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 주는 부모가 되기 위한 노력과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것 같습니다. 자라나는 자녀들이 기독교 가치관으로 성숙 되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딸과 아빠의 대화를 소개합니다.

한인 사회에서는 보기 드문 딸과 아빠의 대화가 저녁 식사를 하면서 교회에서 이루어 집니다. 물론 식사는 서양식이고 참석자들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일시: 2015 11 13일 금요일 저녁 6:00

장소: 12345 – 40 ST SE. First Alliance Church

안내:  Tickets $20 (403-258-7249 Cathie Hall)

기사 및 사진 제공 (원 주희 403-613-8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