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왕자의 난(2)_ 오충근의 역사기행
박술희와 왕규박술희는 당진의 호족으로 태조 왕건의 신임을 받았던 신하다. 왕건은 죽을 때가 되자 박술희를 불러 훈요십조를 내렸다. 태조 왕건이 죽을 때 유언으로 남긴 훈요십조는 위조 되었다는 의혹이 있다. 특히 호남 차별의 역사적 근거로 삼는 8조가..
기사 등록일: 2016-01-22
팥죽 끓이는 여인_ 신금재 (캘거리 문협)
팥죽 한 그릇 주면 안잡아 먹지호랑이에게 잡힌 것도 아닌데팥죽 끓이며 시름하는 여인팥을 갈아 천장에 매달린 맷돌로밭고랑에 쏟아져내리던 송곳 같았던 여름날짧은 하루해 물항아리 속으로 들어가는 자라겨울 별빛 바라다보는 마당가 지게기나긴 동짓날 밤 팥죽할..
기사 등록일: 2016-01-15
한국말이 빛나던 날 _灘川 이종학(소설가, 에드몬톤)
“나는 한국 남쪽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여러 날 관광을 하면서 발전한 모습에 놀랐습니다. 그러면서도 북쪽과 통일해서 같이 살기를 별로 원하지 않는 느낌을 받고 의아하게 여겼습니다.”앨버타대학교 동아시아학과 한국어 프로그램이 연례행사로 여는 ‘한국..
고려시대 왕자의 난(1) _ 오충근의 역사기행
자객을 한방에 보내버린 왕날아오는 첫 번째 화살은 창으로 쳐내고 곧이어 날아온 두 번째 화살은 몸을 틀어 피했으나 미쳐 피할 틈도 주지 않고 날아온 세 번째 화살이 왼쪽 어깨에 박혔다. 예리한 통증을 느끼는 순간 잠에서 깨었다. 꿈이었다. 잠에서 깨..
속옷만 챙겨온 여행객 -_ 최우일 칼럼
막 외출하려는 날 잡아붙들듯 전화가 요란을 떨었습니다. 그렇게 때 맞추어 올 것은 또….., 용하게도 요런 시간만 골라서 날 괴롭힌다니까! 난 짜증나기 일보직전이었습니다. 오늘이 처음이 아닙니다. 전에도 늘 이런식으로 내 생활은 뒤죽박죽되곤 하였지만..
기사 등록일: 2004-06-18
2016 캐나다이민- 전망과 과제_한우드 이민칼럼 (141)
우리는 늘 새로운 기대와 결의로 새해를 맞이합니다. 새해가 지나간 시간과 다를 것이란 소망은 그만큼 지난 날들이 쉽지만은 않았음을 반증합니다.캐나다이민 한 분야만 보더라도 지난 해는 물론이고 지난 10년이 이민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어려움과 좌절을 안..
기사 등록일: 2016-01-08
2016 신년시_새벽의 향기 / 운계 박충선 (캘거리 문협)
새벽 향기물안개 타고 하늘로 피어 오르고초록의 들판에꽃망울 처럼 일출을 먹은 투명한 이슬은문명의 길들임을 외면하는태고의 정적을 잉태한 정지(淨地) 하늘지붕 밑촉촉한 초원떼지어 누운 망아지가어미 잃은새끼사슴눈물 고인 까만 눈망울이보이지 않는 바람에몸을..
연등회가 맺어 준 인연 _오충근의 역사기행
고려는 불교국가로 불교행사는 국가적으로 지냈다. 태조 왕건이 유언으로 남겼다는 훈요십조에 보면 제 육조에 “팔관과 연등을 소홀히 하지 말라. 연등은 부처님을 섬기는 것이고 팔관은 천령, 오악과 명산 대천 용신을 섬기는 것이다. 간신이 나타나서 이것을..
기사 등록일: 2015-12-25
콧물 닦아주는 남자 _ 미사 신금재 (캘거리 문협)
겨울 산길아무도 가지 않은 길어쩌다 똥 누고 간산짐승들 발자국 따라우리도 걸어간다저 건너편 산이지난여름 우리가 걸었던 호수라는데지는 한 해 속으로산 그림자도 따라간다허둥허둥 달려온 시간 속에손가락은 곱아서 굳어지고주체할 수 없는 자존심의 콧물을미처 ..
연말 특별기고) 오일붐의 흥망성쇠, 세제 변동사항
글 : 공인회계사 윤영 앨버타주 오일붐의 흥망성쇠(전반부)와 2016년에 실시될 Income Tax 변동사항1. 오일붐의 흥망성쇠(전반부)1970년도 앨버타주는 현대판 골드러시의 중심지였다. 오일가격은 크게 올랐고 검은 황금을 찾아 일확천금을 하려는 모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