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_ 맑은물 문학회 애천 최 광 력
월산 너머로 기우는 해 몰래 떠 마시고 온 술지게미에 참나무 그늘에서 잠들었노라 둑길 따라 풀 뜯던 충직한 우리 집 누렁 암소 신작로 건너 보..
기사 등록일: 2010-05-27
오월 아침의 단상_ 탁재덕(에드몬톤 얼음꽃문학회)
아직은 이른 아침이다. 전날의 근심이 잠 자리까지 밀고 들어왔는지 잠을 설쳤다. 자리에서 일어서며 내다보니, 미처 햇볕이 닿지 못한 지붕마다 앉은 서리가 실내 온도와는 상관없이 으스스 내 몸을 떨게 한다. 오월, 더디 오던 봄이 겨우 제 모습을 드러내는가 싶던 길목에서 쏟아진 폭설..
기사 등록일: 2010-05-20
깜직이 다연이_캘거리 맑은물 문학 솔잎 김영애
자 기대하시라 다연이의 깜짝 쇼가 펼쳐 지겠습니다박수를 부탁 드립니다나선형 계단을 엉금엉금 기어서 올라가 내려올 때는 계단 사이의 허공이 무서운지 징징거리며 안아달라고 울던 아이에게 서너 번 엎드린 자세를 만들고 다리를 한발 한 발 아래로 잡아당겨서 미끄럼을 타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더..
국악의 세계로~ 고예진의 ‘가얏고’ (50)
고예진의 ‘가얏고’에서는 중요 무형 문화재 제23호로 지정 되어있는 가야금 산조 및 병창의 이해를 돕고자 알아보고 있다. 가야금병창이 판소리에 바탕을 두고 있는 만큼 연주곡목도 원래 단가나 판소리의 한두 대목을 병창으로 부른다.이번주부터는 가야금 병창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
문화산책) 소현세자와 강빈의 불행(3)
인조23년 2월(1645년) 세자일행은 만8년간의 인질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븍경이 함락되고 명나라 마지막 황제는 자살했다. 천하를 차지한 청으로서는 더 이상 세자를 인질로 잡아 둘 필요가 없었다. 세자일행이 귀국할 때 심양관에는 4,700섬의 곡식이 남아 있었다 한다. 강빈의 수완..
냉잇국 연가(戀歌)_ 탄천 이종학<에드몬톤/소설가>
지난 3월 초 LA에 갔을 때였다. 딸들 따라 우리 부부는 코리언타운에 있는 아씨 한인 마트에 들렸다. 진열된 물건들이 갈 때마다 엄청나게 늘어난다. 조국의 발전상이 훤히 들여다보여서 여간 흐뭇한 게 아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세가 붙은 물건들은 물론 새롭게 고안되고 개발된 ..
염승곤의 보험이야기 (11) – Home Insurance(집 보..
집보험의 추가적인 Coverage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Debris Removal: 집에 화재가 났을 경우 화재에서 나온 잔여물을 제거하는 비용을 Cover 한다. Earthquake: 지진에 의한 손실을 보상한다.Water Escape & Sewer Backup Damage: 수도관, 하수관이 터진경우 또는 하수가 역류하여..
기사 등록일: 2010-05-13
‘OR’ 와 ‘AND’ 김양석의 보험칼럼
의외로 ‘OR’ 과 ‘AND’ 를 혼동하는 분이 많습니다. ‘OR’은 ‘또는’ 이란 뜻으로 둘 이상의 것중 하나 라는 뜻입니다. 반면에 ‘AND’는 둘 이상의 것 모두를 뜻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받는 혜택(Benefits)은 ‘AND’가 ‘OR’ 보다 더 유리하고, 해야 하는 의무..
수필집 『하늘에 선 자』를 통해본 오혜정의 문학세계
믿음을 통한 구원과 성찰김순진(문학평론가 ․ 스토리문학 발행인) 오혜정 수필가는 캐나다 캘거리에서 그로서리를 운영하며 틈틈이 글을 쓰고 있는 교포다. 한편으로 캘거리 맑은물 문학회 회장직을 맡아 한인들과 어울리며 고향의 정서를 공유하고 이..
캘거리에게 _ 오혜정 (캘거리 맑은물 문학회)
깊은 밤이야. 고단한 일상을 마치고 자신이 틀어 놓은 둥지에서 사람들은 하룻밤만치의 또 다른 안식에 들어가 있겠지? 열어놓은 가슴으로 오카리나소리 같은 밤이 밀려오는데 내 마음 한 조각은 다이아몬드를 박아 놓은 듯한 하늘의 별들과 금가루가 뿌려진 듯 반짝 거리는 수많은 저 불빛을 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