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기억 _ 탁 재덕 (에드몬톤 교민)
우리 집은 뒤 뜰이 서향으로 앉았다. 여름이면 거실과 주방 쪽의 커다란 창문으로 오후의 햇볕이 사정없이 쏟아져 들어온다. 에어컨 없는 집안에서 선풍기 하나 달랑 붙잡고 한여름의 햇볕을 피하고자 커튼을 드리우자니 김 오른 떡시루를 이고 있는 것처럼 끔찍하기 이를 데 없다.궁여지책으로 데..
기사 등록일: 2008-10-10
편견_ 이길 (수필가, 에드몬톤)
처음 이민 왔을 때 이민 선배들에게서 여러 도움말을 들었다. 운전면허, 사회보장카드, 의료 보험, 이민국 신고를 비롯한 초기에 해야 할 일의 절차 및 방법을 도움말대로 하여 시행착오 없이 마칠 수 있었다. 그 분들의 조언이 없었다면 꽤나 헤매었을 것이다. 사업을 찾기 시작하면..
기독교 상담 _ 조미영
기독교 상담을 공부하면서 많이 외로웠다. 상담이란 실제로 경험하는 사람에겐 가치있고 소중하지만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분야인가보다. 기독교 상담가로서 많은 오해와 편견앞에서 일일이 하나하나 설명하는것이 구차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특히나 같은 기독교인들에게서..
기사 등록일: 2008-10-08
나이애가라에서의 폭포 세례 _ 이진종 목사
얼마 전 첫째 아이 학교 입학 관계로 토론토에 잠시 머물던 차에 미국에 살고 있던 지인을 만나게 되었다. 미국 L.A 코너스톤교회에서의 만남 이후로 약 이 년 만에 재회로 정말 기대되는 만남이었다. 처음에는 렌터 카를 이용할지 그레이하운드를 이용할지 고민을 했다. 결국 토론토에 잠시 ..
기사 등록일: 2008-10-03
"캘거리야 "(수필) _오 혜정 (캘거리 한인 문협회원)
깊은 밤이야.고단한 일상을 마치고 자신이 틀어 놓은 둥지에서 사람들은 하룻밤 만치의 또 다른 안식에 들어가 있겠지?앙드레 가뇽의 음악이 나의 공간을 적시고, 열어 놓은 가슴으로 오카리나소리 같은 밤이 밀려 오는데 내 마음 한 조각은 다이아몬드를 박아 놓은 듯한 하늘의 별들과 금가루가..
끊겨진 다리/운계 박 충선 (캘거리 한인문협회원)
흉물 스러이 ..
기사 등록일: 2008-09-26
숫자는 거짓말을 안 합니다 _ 김양석의 보험칼럼
생명보험은 중간에 해약하면 무조건 손해라고 막연히 생각하는 분이 의외로 많으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생명보험을 평생 사망시까지 유지하길 원한다면, 현재 갖고 있는 “Term 10”, “Term 20”와 같은 정기보험(Term Insurance)과 유니버살 라이프의 YRT/ART(매년 순수보험료가 오..
고센 땅에서 시내산까지 (성지순례 7편) _ 이진종 목사
이집트의 카이로를 가로질러 나일강을 따라 쭈욱 올라간다. 보이는 집들이 대부분 우리 나라 60년 대 수준이며 특징은 사각형으로 지붕과 창문이 없고 건축되다 만 것들이 적지 않았다. 알아보니 집들은 이미 집을 지어 놓고 집이 팔리면 주인이 들어와 창문을 달고 또 집이 필요하면 필요시마다..
참는다는 것 _ 조미영(상담사, 캘거리)
흔히 사람들은 참는 것을 미덕으로 삼아왔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교육할 때 참고 또 참기를 가르치고 그래서 분노나 슬픔을 밖으로 쉽게 표출하지 않는 자녀가 보다 성숙하고 바른 자녀로 여겨졌다. 사실 쉽게 화내고 쉽게 슬퍼하는 사람을 어느 누가 가까이 하고 싶겠는가? 감정의 동요가 ..
이 가을에 드리는 기도 _이 길 (수필가, 에드몬톤 교민)
스스로 존재하셔서 말씀으로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운영하시는 하나님께 경배 드리며 찬양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고개 숙일 때에 어느 것 하나 감사 드리지 않을 것이 없지만, 태초에 천지 창조하실 때에 내 이름을 적어 넣으시고 오늘을 있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선택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