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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격리 - 꿈의 소나타 ‘열정’ 체험수기(6/6) 이명희(목향)
부랴부랴 위약금을 물고 태평양을 건너왔다. 이게 무슨 난리인가. 계획했던 일과 여행은 실행도 못 해 보고 집과 능만 오가다 돌아왔다. 이민자들의 고국 방문은 삶의 단내를 씻어내는 일인데 타국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신토불이는 누려 보지도 못하고 ‘지루..
기사 등록일: 2021-10-07
나만의 극장 _ 붉은 망또 이호성 (캘거리 문협)
하루는 벤허가 지나가고…또 하루는 십계도 지나가고…또 어떤 하루는 루돌프도 지나간다.그렇게 내 머리 위의 하늘은..나만의 소중한 극장.
기사 등록일: 2021-10-07
명랑 가족 코미디) “아가야 니빵 내가 먹었다” _ 24
22목욕탕 건너편 문방구 담벼락 옆에 빨간색 타우너 한대가 바짝 붙어 주차 되어 있다. 바로 두 멍충이가 탄 차다. 덕구와 명철은 겨울용 두꺼운 외투까지 쳐 입고 덜덜 떨고 있다.“그러니까 임마 내가 감기약 좀 먹자니깐…”“모르는 소리 마세요 형님...
기사 등록일: 2021-09-29
명랑 가족 코미디) “아가야 니빵 내가 먹었다” _ 23
21그래서 그런지 연준은 규원이 잘 있는 지 확인하고 싶어 졌다. 아니, 동생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인생을 송두리째 던져 버린 그 아픈 얼굴이 갑자기 보고 싶어 졌다. 벌써 어둑어둑해져서 규원은 퇴근해 있을 것 같았다. 처음엔 규원이 쉬지도 못 하고..
기사 등록일: 2021-09-23
한국 방문 - 꿈의 소나타 ‘열정’ 체험수기(5/6) 이명희(목향)
열정을 갖고 살다 보니 환갑이 지났다. 지난 세월은 욕심이 아니고 애정이었다. 일, 공부, 봉사, 부모 노릇에 나름 노력했다. 고국과 격리되어 살아온 세계의 디아스포라들은 반평생이 넘도록 에너지를 소진한 후 황혼기가 돼서야 한숨을 돌리기 시작한다. ..
기사 등록일: 2021-09-23
명랑 가족 코미디) “아가야 니빵 내가 먹었다” _ 22
19싸가지는 마치 30년 전으로 돌아 간 기분이 들었다. 모르긴 몰라도 그 때 잃어 버린 아이가 지금 저 비린내 정도 되었을 것 같다. 반말하고 기어 오르긴 해도 잃어 버린 아들 놈 생각을 하니 비린내 이 놈…더 정이 간다.. 거기다 입양으로 해외에..
기사 등록일: 2021-09-16
파이어위드(Fireweed) _ 인암 이진종(캘거리 문협)
검정색 숯덩이의 흔적누가 희망이 없다고 말했는가?분홍색 파이어위드꽃이 피어나기 시작한다.누가 자라게 하는 것일까 *fireweed:불타버린 곳에 피어나는 꽃.
기사 등록일: 2021-09-16
명랑 가족 코미디) “아가야 니빵 내가 먹었다” _ 21
18섣불리 덫을 놓았다가 알아차리고 굴 속으로 토껴 버리면 그나마 잡은 기회도 날려 버리는 게 토끼 사냥이다. 명철은 이번에는 정말 신중히 싸가지를 다루기로 했다. 우선 겁 많은 싸가지 앞에 나타났다간 진짜 영영 굴 속으로 숨어서 절대 김부장이 남긴..
기사 등록일: 2021-09-09
문학소녀 - 꿈의 소나타 ‘열정’ 체험수기(4/6) 이명희(목향)
피아노 레슨이 신나고 즐거웠지만 은퇴한 후를 생각해 보니 꿈이 연결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학소녀였던 나는 문학을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도전을 받았다. 미디어가 발달한 세상이라 해외에서도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기에 문예창작과에 입학했다. 4년..
기사 등록일: 2021-09-09
명랑 가족 코미디) “아가야 니빵 내가 먹었다” _ 20
17 규원이 눈을 떴다. 낯선 곳… 주위를 둘러 보니.. 그래…. 바로 그 옥탑방이다. 그래도 규원은 이내 기분이 좋아졌다. 얼마 만에 갖은 평온함인가? 적어도 이 곳은 당분간 그 지긋지긋한 양부의 괴롭힘에서 벗어 날 수 있는 곳이다. 그래… 힘 내..
기사 등록일: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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