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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 가족 코미디) “아가야 니빵 내가 먹었다” _ 1
작가 : 이호성 (캘거리 교민) 싸가지 조봉남이 이야기는 실화다. 내가 왜 먼저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밝히냐면… 잠시 후부터 이야기의 중심이 될 이 남자 자체가 정말 실화라고 믿기 어려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럼 나는 누구냐고? 그건 나중에 말 해야..
기사 등록일: 2021-04-15
어떤 흔적 _ 인암 이진종(캘거리 문협 회원)
찡그러진 얼굴세월이 흘러도감추고 싶은 흉터부끄러운 흔적들 무릎까지 빠지는카나나스키스 킹스 캐년을 눈길따라 걸으며사색에 잠긴다 말귀를 알아듣고얼굴에 책임을 지는 나이라 해도지워지지 않는 마음의 상처는어찌 할꼬 에게해, 지중해 따라수많은 갈림길에서 십자..
기사 등록일: 2021-04-15
그리움의 무게로 우물을 판다 - 김숙경(캐나다 여류문협)
그리움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그리움이 깊을수록 목은 더 타들어 가고그 무게에 눌려 가슴앓이를 한다우물을 파서 목을 적셔도 끊임없이 목마르다어릴 때정신없이 뛰어놀다 얕은 옹달샘에서 먹었던한 바가지의 다디단 물맛은 꿀맛이었지동네 어귀에 도르래가 달린 깊은..
기사 등록일: 2021-04-01
천도 (디카시) _ 정선화(캘거리 문협 회원)
미련한 서글픔 하나이승끝 매달려 울면바람이 손잡아 끌어큰고깔 나비춤 훨훨하늘길 꿈꾸듯 가네
기사 등록일: 2021-03-25
다시 강가에서 _ 김숙경 (캐나다 여류문협)
강은 지난날을 되돌아보지 않는다그저 길을 따라 흘러갈 뿐이다한가롭게 떠있는 물새떼에게 눈 인사를 건네고서걱대는 수초들을 쓰다듬어 준다넉넉한 하늘 올려다보며잡다한 것들을 물결 위에 얹어일력을 천천히 넘긴다강은 아무 말 없이 비를 껴안으며그의 흔적을 더..
기사 등록일: 2021-03-18
2021 사순절에 _ 신금재(캐나다 여류문협)
붉은 가시나무 숲길을 걸으며그분을 생각합니다응달진 길에는 아직도 눈이 쌓였는데묵묵히 이 길을 걸어가셨을그분을 따라갑니다붉은 가시나무 숲길을 걸으며나무들의 상처를 바라봅니다바람에 잘려나간 가지로빈새 둥지로 내어주고홍수로 파여진 그루터기 아래쪽은다람쥐 ..
기사 등록일: 2021-03-11
동행(디카시) _윤요셉(캘거리 문협 회원)
고통이 몰아치면 멈추고 싶다.미움도 괴로움도 사랑 마저도그대로 품고 떠나고 싶다.푸른 꿈 하늘 아래 그 곳으로... 디카시는 직접 촬영한 한 장의 사진에5행 이내(직접 창작한)의 시적 문장으로 이루어진 시를 말한다.
기사 등록일: 2021-03-04
꽃의 눈 -천경자 화첩에서- , 하명순(캐나다 여류문협)
배경을 가득 채운 회색빛 얼굴벽에서 내려도 잊히지 않는다비늘로 땀 식히는채도(彩度)가 번지고 있다눈동자에 담긴 봄을 씻어 낸다처음 자리 잡은지문은 뱀이 흘린 길숨 쉬지 않는 꿈이 꽃의 눈이라 적었다달의 그늘 속에서손바닥을 보이며응시 한다 그림의 눈동..
기사 등록일: 2021-02-25
동화작가가 읽은 동화책_37_수필집『참깨꽃 연가』을 읽고_죽산이정순(캐나다여류문..
제목: 『참깨꽃 연가』자자: 서동애출판: 글라이더⟪전라남도 문화재단 후원⟫내가 자랄 때 엄마를 따라 참깨 밭에 풀을 매려 따라간 적이 있다. 내 키보다 더 큰 참깨나무에 핀 솜털이 보송보송한 연보랏빛 참깨 꽃이 너무나 예뻤다. 참깨나무 그늘 아래 쪼..
기사 등록일: 2021-02-22
바다 _ 홍권의, 에드먼튼
나는 매일아침 바다를 본다바라보기만 하여도마음이 편안해지는 바다를바닷가 시골에서 태어나매일아침 바다를 보고 성장한 나에게바다는 떠돌이 인생을 살아온고단한 내 영혼의 고향이다도시생활에 지쳐사는게 고단하고 힘들때에는 먼길 떠나 만나던 바다먼길 떠나바다를..
기사 등록일: 20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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