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일의 그림엽서_33
알라스카의 주도인 주노를 다녀오는데만 열흘동안 왕복 5천km, 밴쿠버에서 칠레의 산티아고까지 24일간 1만1천 km를 다녔습니다. 남북아메리카 대륙 총 1만6천km를 휘둘러 보는데만도 34일, 그리고 몇일을 더 칠레의 산티아고에 머물렀는데, 빙둘러 본 태..
기사 등록일: 2018-11-17
김치의 詩 _ 예현 김숙경 (캐나다 여류문협)
빳빳하게 콧대 세운 그녀해수탕에서 시원하게 목욕재개라도 하면반지르르 윤기 나는 몸매로 뭇 시선을 유혹할까화장으로 멋스럽게 치장하면 허벅지 굵은 항아님께 시집갈까익을수록 감칠맛 나는 숙성된 멋쟁이식탁에 그녀가 오면 모두 웃음꽃 핀다이미지로 詩를 버무리..
사계의 산 2_박충선 (캘거리 문협)
풋풋하고 청초한 숫 처녀의 여린 가슴에움돋이 처럼 돋아 오르는연록의 연정기다림이 시작하는 봄의 산씩씩하고 울창하여눈이 부시도록 푸르른 의상(衣裳)새와 짐승이 노래하는 수림의 향연힘차게 내려 치는 계곡의 맑은 물여름의 산은 계절의 광시곡(狂詩曲)안간힘..
동화작가가 읽은 동화책_4) 시베리아의 난로 최 페치카 독립운동가 ..
지은이 : 문영숙 출판 : 서울셀렉션2014년 세종도서 문학. 문영숙 작가가 직접 사인 한 이 책을 캐나다까지 보내왔다. 이 책을 받고 독립운동가 33인을 찾아보았다. 하지만 그 명단에도 없는 인물이 독립운동가라고 해서 의아했지만, 그가 쓴 ..
기사 등록일: 2018-11-10
최우일의 그림엽서_32
북미주에서부터 남미주까지 태평양 연안을 따라 대륙의 큰 산맥들이 솟아있습니다. 해발 0미터에서부터 수천미터의 고산지대까지 곳곳에 사람들의 주거지들이 다양합니다. 하늘과 산이 가까운 높은 곳에도, 바닷가 낮은 곳에도 사람들의 터전은 있습니다. 환경에 ..
최우일의 그림엽서_31
'해가 뜨는 동쪽의 나라들', 사이프러스와 이스라엘의 거리를 그렸습니다.베들레헴은 팔레스타인 행정구역안에 위치해 있어서 긴장감이 돌고, 좁은 지역에 수 많은 관광인파가 몰려 혼잡하였습니다.한 서너 시간 줄을 서서 내 차례를 기다렸지만 정작 예수 탄생..
기사 등록일: 2018-11-03
눈 오는 날 노안의 행복 _ 소담 한부연 (캘거리문협)
엉킨 매듭 다 풀고 하얀 너울이 하늘 가득 높은음 자리표를 그리는 날 길 건너 저만치 물푸레나무는 붉은 열매 위에 흰 꽃잎 피워 물고 새 봄날 로빈 새..
국제 결혼 _ 유인형 컬럼
유형, 결혼 초청장 받았디?”“당신이야 장례 초청에나 가는 괴짜 아냐?”“이번은 꼭 가봐야 되갔어. 요즘은 국제적으로 노누만. 큰애는 하얀 며느리, 둘째는 인도 사위, 셋째는 순전히 새까만…..총천연색으로 구색을 갖추누만, 시집오면 오고, 장가가면 갔지였는데 더 이상 흥분돼 못 견디겠..
기사 등록일: 2006-03-10
최우일의 그림엽서_30
발칸 반도의 희랍어계와 이탈리아 반도의 라틴어계는 지중해문명의 두 진원지입니다.고대 희랍인과 로마인은 중세 유럽의 모양새를 갖추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는데, 언어와 문화 일반에서 그러하였습니다.여기 두 수채화는 아테네 북쪽지역의 희랍인의 주거지와 ..
기사 등록일: 2018-10-26
청풍은 세월을 헤쳐 _ 우림 이상목(캘거리문협 회원)
태화산 오솔길에 내맡긴 송악 외암만삭의 촌부들이 묻혀낸 지문속에문명은 등 굽은 노송과 돌담사이 달려오네영암 댁 대청에서 바라본 처마끝 선수백 년 뛰어넘는 묵향을 피어 놓고추사의 혼백만 남아 기둥 위 살을 부비고맞바람 신선 되어 마주본 일자 겹집반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