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웃 _ 인애 주 미경 시인(캘거리 문협)
처음 대하던 먼발치이웃의 실루엣잘 지낼수 있을지걱정과 기대감이서로의 거리를 만들고사계절이 여러번 오가며우리들의 삶 많은 이야기들이거리를 좁혀 갔는데가을이 성큼 느껴지던푸르른 어느날뒷마당 텃밭에서눈물로 나누던 삶의 애환들어느새 우리는 진정한이웃이 되어..
기사 등록일: 2018-09-28
최우일의 그림엽서_25
그리스의 델피는 아폴로의 예언을 받는 곳, 공물이 있어야 겠지요? 우린 안내인에게 팁을 건넨 것으로 대신 했습니다. 신탁을 받으러 가는 길은 오르기 힘든 산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시공간을 꿰뚫고 아주 먼 과거로 거슬러가는 길입니다.지금 21세기에..
기사 등록일: 2018-09-21
가을, 구름, 그리고 _ 신금재 (캐나다 한인여류문협)
남쪽으로 날아가던 철새 떨어뜨린 깃털 가장자리석양에 물들면달빛 닮은 날개 월광 소나타로 흐른다사위어가는 태양도 어두워져 가는 달빛도떠나간 그대 찾을 수 없어남겨진 깃털 싸리비로 모아날갯짓 한 번에 웃음 지으면저녁 하늘에 걸터앉은 가을,구름, 그리고
동화작가가 읽은 동화책_2) 소록도의 눈썹달 _ 글 : 이정순 (캐나..
전라남도 고흥군 및 인천광역시 중앙도서관 추천 도서 국립어린이청소년 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지은이 서동애은한센인(문둥병 환자) 아버지와 어머니를 둔 소록도에 사는 아이, 성탄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이야기다.성탄의 아버지를 통해서 소록도의 근현대사 이야기..
기사 등록일: 2018-09-14
천묘화(天妙華)* _ 김숙경 / Stella (캐나다 한인여류문협)
언제나 붉게 타고 따스했던 연탄 같은 사람어느 날 갑자기 하얀 재 될 줄은 미처 몰랐네그이 따뜻한 체온 사랑 꽃으로 가슴에 피고내 눈물 그리움으로 말라 재되어 하늘 나네당신과 함께한 발자국 천묘화(天妙華)로 피고고운 미소 바람 되어 언제나 깨워 있으..
최우일의 그림엽서_24
제노바의 바닷바람과 햇볕과 빨래 줄, 그들 삶 현장의 색깔은 무지개입니다.제노바에서 이탈리아 반도를 가로질러 피사와 피렌체를 지나 베네치아에서 아드리아틱 바다를 건너면 크로아티아, 이오니안 바다 쪽엔 발칸 반도의 별, 그리스가 있지요.풍차인 듯한 ..
최우일의 그림엽서_23
물길은 교역이 편리해서 인구가 밀집하였고 따라서 도시가 발달했습니다. 자연히 해적들의 목표물이기도 하였고요. 몰타 공화국의 도시구획을 보면 적의 침공에 대비한 의도가 완연합니다. 이를테면 골목이 좁고 휘어져있어 화살을 피해 달아나기에 용이하게 계획됐..
기사 등록일: 2018-09-07
곰을 위하여 _ 미사 신금재(캘거리문협)
잘 익은 야생 사과 몇 개 맛보고곰탱이 속에 들어가 한 몇 달푹 자려고 한 것뿐인데자전거 타다 놀란 그 남자유모차와 산책하던 그 여자라디오 방송 출연하여 가슴 뛰게 하려던 것 아니었는데휴, 앨버타 주에 살아서 그나마 천만다행사냥꾼 총에 맞지 않고 검..
새벽 산책 길의 단상 _ 운계 박 충선 (캘거리 문협)
걸음 마다에선잠 찌꺼기 걷어내며걸어가는 새벽 산책 길운무에 감추인 솔나무 보이지 않으나청량하게 스미는 그 향기오늘로 닥아오는 하루 부풀게 하네걸음 마다에묵언의 언어로 고운 길 만들며걸어가는 새벽 산책 길운무에 가리운 새벽 바람보이지 않으나감미로운 촉..
기사 등록일: 2018-08-24
최우일의 그림엽서_22
퀘벡 시티는 세인트 로렌스 물길을 따라 어퍼 캐나다로 진입하는 길목입니다. 뉴 프랑스의 거점으로서 아주 중요했겠습니다. 북미주 대서양쪽 도시들은 서부의 개척정신의 문화와는 분명 색다른 분위기입니다.퀘벡 시티는 프랑스풍의 도시로, 특히 구시가지는 동화..
기사 등록일: 2018-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