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에 가정 - 아비가일을 위하여 _ 미사 신금재(캘거리문협 고문..
아기 손 다섯 손가락 고물고물그녀의 가슴에 안겨 오던 날유리병 투명한 웃음소리봄 햇살 아래앙증스러운 첫걸음마한나절 여름 햇볕 어디냐고진녹색 쑥쑥밑동 방석 만들더니알로에 가장자리 이파리상처로 구멍 나던 날가슴으로 산고 치루며여리디여린 새싹 나왔다따스한..
기사 등록일: 2018-06-15
최우일의 그림엽서_12
열대의 열기와 습기로 후즐근해져서 남태평양의 피지섬에 하선하자, 마침 소나기가 한바탕 내렸습니다. 우린 금새 상쾌한 기분이 되었지요.피지인들은 비를 피할 수 있는, 시원하게 사방이 훤히 트인 가족들의 쉼터 하나 쯤은 따로 지어두고 살고 있습니다. 이..
기사 등록일: 2018-06-08
더불어 사는 사회 세계가 하나, 모자이크 축제_죽산 이정순 (SK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모자이크! 모자이크(Mosaic)이란 사전적으로 여러 조각을 붙여 하나로 맞춘다는 뜻이다. SK주 리자이나 스타디움의 이름 또한 Mosaic이다. 모자이크 축제는 올해로 51회를 맞이했다.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이민자들이 화합하고 현지인..
프로젝트 이야기_리더 양성 편(5) Green Field Commercial Proj..
우리가 흔히 그린 필드 프로젝트(Green Field Project)라고 불리는 것들은 아무 것도 없는 백지에 그림을 그리듯이 설계(E, Engineering)와 구매(P, Procurement) 및 건설(C, Construction)을 수행하는 일(EPC)을 말하고, 브라운 필드 프로젝..
기사 등록일: 2018-06-01
그리운 밤에 _ 소담 한부연(캘거리문협)
살갗으로 먹는실바람에도 타고 있는가무섭도록 시린 가슴알알이 터져버린 하얀 재를 묻고보이지만 볼 수 없는마~알간 투명액에마음을 얼리고 더욱 그리운차마 그리움에 피멍울 터져이 밤 나를 찾아 곱게 달래어한 줌의 바람 소리도 듣지 않으려돌아누워 귀를 막고 ..
최우일의 그림엽서_11
'중앙고속' 딱지가 그대로 붙어있는 걸로 보아 한참 땐 한국의 고속도로를 누비며 다녔을 버스입니다. 웬일로 지금은 하바나 시내를 서성이고 있고요.큐바 거리엔 년식이 오래된 미국산 택시도 많은데 궁상맞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자동차 박물관 전시물을 보듯..
최우일의 그림엽서_10
1953년 휴전 후, 서울 변두리에 판자집촌이 여기저기 생겨났었습니다. 어수선하였던 당시 우리나라 주거사정, 지금은 다 지난일로만 기억하고 잘 살게 되어 다행입니다.1997년 홍콩도 중국에 반환 된 후 내륙인들의 유입으로 주거공간포화 상태가 되었고요..
기사 등록일: 2018-05-25
자작 수필) 진정, 오늘만이 _ 灘川 이종학<소설가, 에드먼튼>
한국에서는 흔히 하는 말이 있다. 병원과 세무서와 검찰청을 멀리 돌아가라고. 신상에 껄끄러운 기분이 드는 공공기관이기에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가까이하지 말라는 의중이 드러난다. 살아가는데 평상심을 자극하는 예민한 문제인 건강을 비롯한 세금과 사법에..
기사 등록일: 2018-05-18
못 알아 보시면 어쩌리오! _ 운계 박 충선(캘거리 문협)
하늘나라 가신지억겁의 세월이 지남도 아니요계절이 몇 번 바뀌었을 뿐세기가 바뀐 것도 아니련만이 아들 당신 곁에 가는 날못 알아 보시면 어쩌리오 설렘이요 초조한 걱정은 백발 드리운 주름진 여윈 얼굴이기에이 아들 언제 어디서나 어머니 알아볼수 있다만당신..
최우일의 그림엽서_9
'바나나 리퍼브릭', 과테말라엔 바나나가 지천이지만 실상은 미국기업들의 바나나이니 정작 이곳 소시민들의 텃밭 바나나와는 상관 없는 남의 바나나일 뿐입니다.세상에!, 한뙈기 텃밭에 바나나나무 몇그루 채소 몇가지를 심어 생계를 이어가는 과테말라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