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5일 오전 캘거리 NW Sage Hill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1명의 남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15일 오전 8시 30분 무렵 200 block of Sage Meadows Green NW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현장에서 40대의 남성이 총격으로 중상을 입은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 지장이 있는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로부터 수 분 뒤에 경찰은 인근 Evanston 지역에서 차량이 불타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 받았으며, BC주 번호판을 달고 있는 트럭이 불에 탄 채 주택 사이 뒷골목인 100 block of Evansglen Close NW에서 발견됐다.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케이시 포드는 화재 장면을 목격하고 911에 신고했으나 이미 많은 주민들이 이를 신고한 상태였다면서, 에어백이 날아가는 등 불타는 차량에서는 여러 폭발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포드는 “이곳은 안전한 동네로, 이 곳에서 이 같은 상황을 마주한 적이 없었다”고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두 개의 사건이 연관되어 있으며, 불 탄 트럭이 총격 사건에 이용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경찰은 아직 사건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긴 하나 총격은 피해자를 목표로 뒀던 것으로 보이며 캘거리 범죄 조직 사이 갈등의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경찰 마크 라닌은 “이번 범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오만했으며, 많은 캘거리 시민들이 이를 목격했다”면서, “총격은 조직 범죄의 특징을 보였다. 시민들의 제보를 통해 용의자를 찾아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서 촬영된 CCTV나 블랙박스 영상을 제보를 요청한 상태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