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덱 시장이 스미스 주수상의 지방선거 정당개입 시사 발언에 대해 지방정치 수준에서의 정당 개입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명확히 밝혔다.
지난 주 금요일 그녀는 “지방 정치는 주정부와 연방정부와 함께 일하기 위해 선출된 사람들로 구성된다. 이들을 구성하는데 정당이 개입할 경우 심각한 파벌과 분열이 초래될 수 밖에 없다”라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그녀는 “캘거리는 정당이 개입하는 몬트리올과 밴쿠버와 달리 시의원 후보들은 모두 무소속으로 선출된다. 정치 색깔에 따라 투표를 하지 않아도 되는 캘거리의 선거에 감사하고 있다. 캘거리 시의회의 15명의 시의원 모두 명확하게 자신의 임무를 인지하고 있으며 지역구 유권자들을 의견을 가장 잘 수렴하고 반영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스미스 주수상은 지난 2022년 UCP 리더 경선에서 당선된 이후 줄곧 지방정치에서의 정당 개입 아이디어를 띄워 왔다. 지난 주 토요일 (24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스미스 주수상은 “지역 정치에서도 이미 많은 곳에서 정당이 직접 후보를 출마시키고 있다. 캘거리와 에드먼튼에서 최근 시행된 일회용 플라스틱, 종이백 사용제한 같은 정책은 선거 과정에서 정책공약으로 제시되고 시민들의 판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관점에서 현재 캘거리나 에드먼튼 지역 정치인의 의사결정은 매우 정치적이다”라고 밝혔다.
UCP는 올 봄 주의회 회기가 개시될 경우 이와 관련된 내용을 보다 전진시켜 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UCP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260여 앨버타 지자체를 대표하는 Abmunis는 즉각 반대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타일러 간담 앨버타 지자체 협의회 대표는 “지난 해 가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8%가 반대하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앨버타 지자체 협의회 대표회의에서는 무려 95%가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현재 앨버타 지자체 의회 구성은 지역주민들의 이익과 의견을 대변하는데 충분한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정당 개입은 말 그대로 지역주민간의 분열과 갈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당색이 없는 시의원들이 오로지 주민들의 이익과 자신의 소신에 의거 정책결정을 내려야 한다. 정당이 개입할 경우 시의원은 자신의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제약이 발생하게 된다”라며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마운트 로얄 대학 듀애인 브랫 교수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 찬성 측은 동일 포지션을 놓고 많은 경쟁자들이 나설 경우 유권자들의 판단에 도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반대 측은 지역 정가의 정파별 분열 등 갈등이 조장되어 지역주민들의 의견반영이 어려워 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라며 지역 정치에 대한 정당개입 여부는 상당한 논란을 불러 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