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튼 저널, 압수된 총기들
에드먼튼 남성이 3D 프린트 총기와 관련해 40개 이상의 혐의를 받고 최근 기소됐다. 조사는 지난 2023년 초, 퀘벡의 경찰이 에드먼튼 경찰 측에 에드먼튼의 남성이 몬트리올의 업자로부터 3D 프린트 총기와 관련된 부품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알린 뒤 시작됐다. 그리고 조사 끝에 경찰은 지난해 6월 20일, 대형 상업용 3D 프린터와 총기 설계도, 총기 프레임/리시버를 인쇄하는 불법 컴퓨터 코드가 포함된 장치, 권총 20자루, 대용량 탄창 27개, 미국에서 밀수된 것으로 추정되는 반자동 총기 2자루를 압수했다. 에드먼튼에 거주하는 29세의 로이 터커는 총 43개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여기에는 총기 밀매 및 제조, 승인되지 않은 총기 소지 등이 포함된다. 에드먼튼 경찰 총기 및 범죄 조직 부서의 에릭 스튜어트 경사는 3D 프린팅 총기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에드먼튼에서 이 같은 대량 압수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며 캐나다 서부를 통틀어서도 두 번째로 큰 압수 규모가 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스튜어트는 3D 총기는 현재 전국적으로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면서, 이는 온라인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료를 통해 최소 12시간 만에 생산될 수 있으며, 생산된 총기는 추적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스튜어트는 이에 따라 경찰은 3D 총기 제조 업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번 터커의 기소 사례를 통해 3D 총기를 제조하다가 적발됐을 시에 얼마나 큰 처벌을 받게 되는지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드먼튼에서는 지난 2022년 38개의 3D 총기를 압수했으나, 2023년 이 숫자는 88개로 늘어났던 바 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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