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주정부에서 2024년 예산을 통해 앨버타 헬스 서비스(AHS)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비용을 제시했다.
주정부에서는 이번 예산에서 AHS 대신 ‘Health Care Entities’로 분류된 항목에 2023-24년도에 1,500만 달러, 2024-25년에 7,000만 달러를 배정했다. 그리고 이 숫자는 2008년에 AHS를 만드는 데 들었던 비용에 인플레이션, 노사 관계 비용, 직원 배치, 대중 참여, 광고 및 계약 지원 등을 포함한 액수가 된다.
2024년의 총 의료 서비스 운영 예산은 전년 대비 4.4% 즉 11억 늘어난 262억 달러로 책정됐으며, 재무부 네이트 호너 장관은 “우리는 모든 앨버타 주민들이 의료 서비스가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에 재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예산 발표 이후, 앨버타 의사 연합 회장인 폴 파크스 박사는 의사 서비스 및 가정의학과 의사의 증가를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며칠 안에 보건부 아드리아나 라그랑지 장관과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한 만남을 가질 것이다. 장관과의 통화에서 그녀는 가능한 빨리 가정의학과 자금 체계를 마련하고 확정 짓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주정부에서는 가정의에 대한 접근성 개선을 위해 2억 달러, 원주민 커뮤니티 1차 의료에 1천만 달러를 배정했으며, 1차 의료 시스템 현대화의 지속적인 구현을 위해서도 추가로 4억 7천 5백만 달러를 지원한다.
한편, 야당 NDP 대표 레이첼 노틀리는 AHS 해체에 지출될 8,500만 달러가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통해 회수될 것이라는 주정부의 주장은 말이 안된다면서, “이들은 하나의 조직을 다섯 개로 만들고 수많은 신규 직원들을 채용하며, 수많은 새로운 이사회와 수많은 사무실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결국 장관 지원 서비스 예산은 35% 늘어났다. 주정부에서는 어려운 의료 시스템에 대한 답이 없다는 것을 가리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난했다.
앨버타 주 공무원 연합의 회장 가이 스미스 역시 제안된 예산은 앨버타의 인구 증가와 인플레이션을 계산했을 때 36.5억 달러 부족한 것이라면서, 이는 주의 흑자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주정부는 호황일 때에도 의도적으로 지원을 부족하게 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