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관광청, 300만명 이상 한국 관광객 캐나다 방문 예상

캐나다와 한국을 잇는 항공편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캐나다와 한국 간 직항은 토론토와 밴쿠버 두 곳이었지만 올해는 여기에 캘거리와 몬트리올이 추가되면서 여행객들의 편의성이 높아지게 됐다.
캐나다관광청 한국사무소는 20일(한국시간)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올 봄부터 가을까지 한국과 캐나다 방문객들을 겨냥한 항공사들의 항공 공급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밴쿠버-인천 노선을 오는 5월 20일부터 기존 주 7회에서 주 9회로 늘리며, 7월 6일부터는 주 10회까지 증편한다. 토론토-인천 직항 노선은 내달부터 기존 주 6회에서 주 7회로 확대하며 캐나다와 한국 여행에 화력을 더할 예정이다.
에어캐나다는 오는 6월 19일부터 10월 26일까지 몬트리올-인천 간 직항을 처음으로 취항하면서 한국 해외여행객들의 퀘벡 주 및 캐나다 동부 여행에 편리함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몬트리올 거주 한인들도 토론토나 밴쿠버 등을 경유하지 않고 한국을 편하게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이 직항편은 경유 항공편보다 요금이 저렴하다.
에어캐나다는 이 밖에도 밴쿠버-인천 직항을 주 7회 운항, 토론토-인천 직항을 주 6회에서 주 7회 운항하면서 캘거리, 퀘벡, 오타와, 에드먼튼, 핼리팩스로의 이동도 수월해진다.
특히 밴쿠버 노선은 4월부터 보잉 777-300ER을 투입하고 공급석을 작년 동기 대비 30% 늘렸다.
올해 처음 한국 노선을 추가한 웨스트젯은 캘거리-인천 직항 노선을 주 3회 일정으로 5월 17일부터 10월 27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노선은 일본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 캐나다로 가는 두 번째 직항 노선이며 항공기는 278석의 보잉 787-9 드림라이너가 투입된다.
또 최근 중장거리 노선 확장에 힘을 쏟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오는 9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밴쿠버-인천 노선 주 4회 정기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어 운항이 확정 및 개시된다면 캐나다 서부로의 여행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캐나다관광청 이영숙 대표는 “작년 12월 캐나다관광청이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여행객들은 캐나다 여행 시 가장 선호하는 계절로 가을을 꼽았으며 캐나다관광청이 타깃으로 삼는 소비자 수는 약 300만 명에 다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기존에 두 항공사가 캐나다의 두 도시로 직항편을 운행해오던 것에 비해, 올해 더 많은 항공사가 네 개의 주요 도시로 직항편을 운항하게 되어 더 많은 한국 여행객들이 캐나다의 다양한 지역으로 더욱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영민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