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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대학, 홈리스 경험자들 연구 발표 - 절반 이상 정신 건강 장애를 앓아
캘거리 헤럴드 
캘거리 노숙자 재단(Calgary Homeless Foundation)에 따르면 노숙을 경험한 사람들의 44% 이상이 약물 사용 장애와 심리적, 신체적 건강 문제를 복합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 대학 연구진의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노숙을 경험한 사람들의 3분의 2 이상이 정신건강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학협회에서 발간된 이번 연구는 1980년부터 2021년까지 85건의 연구를 검토해 미국, 캐나다, 독일 등의 여러 국가에서 노숙자 사례를 분석하고, 노숙과 정신건강 장애 사이의 강력한 연관성을 발견했다.
이들 노숙자 중 대다수는 성격 및 약물 사용 장애를 앓고 있으며, 1/4 이상은 조현병, 정신병적 장애, 조울증과 같은 심각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데 이는 일반 인구보다 8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이 연구의 저자들은 정신건강 장애와 노숙은 공생 관계에 있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중독으로 쉼터를 잃고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또 사람들은 더 이상 살 집을 금전적으로 감당할 수 없게 되면 노숙자가 됐다는 트라우마를 완화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반응으로 반사회적 인격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연구자들은 결합되어진 이 두 가지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지만, 이것이 문제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기관이 이를 더 잘 감지하기 때문인지는 명확하게 말할 수는 없었다.
이번 연구 보고서의 수석 저자 달라스 사이츠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신 건강 문제와 노숙자 사이에 어떤 종류의 관계가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지만, 집이 없는 사람들의 정신 건강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이해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신과 의사이자 캘거리 대학 교수인 사이츠는 노숙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이 낯설지 않다.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브릿지랜드의 거리에서 이 문제를 목격하는 것은 물론 풋힐스 메디컬 센터와 록키뷰 병원에서 진료할 때에도 노숙자들과 마주친다.
그는 "지역사회에서 노숙자를 볼 때 이를 무시하기는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의 어려움 중 하나는 노숙자를 정의하는 것이다. 많은 무주택자들이 친구나 친척들의 도움을 받아 임시로 거주하고 있어 공식 통계에는 집계되지 않는 '숨겨진 노숙자'를 경험하고 있다.
2022년 특정한 한 날에 집계한 결과에 의하면 2,782명이 집이 없는 것으로 추산되었다. 4월 17일 현재 2,257명의 개인과 가족들이 '조직화된 접근 및 평가 분류 목록'에 등록되어 있는데 이는 캘거리 홈리스 재단이 노숙자에게 적절한 지원을 연결해주기 위해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캘거리 홈리스 재단에 따르면 70% 이상이 정신 건강 문제가 있다고 스스로 밝혔으며, 44% 이상이 약물 사용 장애와 심리적, 신체적 건강 문제가 혼합된 삼중 정신병적 질환을 경험하고 있다.
하지만 옹호자들은 건강 관리에 장벽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해왔다. 노숙자를 위한 옹호 단체인 Bethechangeyyc의 설립자이자 CEO인 채즈 스미스는 살 집이 없고, 약물 사용 장애를 경험한 많은 사람들은 병원에서 외면당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패밀리 닥터가 없고 집이나 샤워, 세탁을 이용할 수 없을 때는 병원에서 6시간 동안 기다리는 일은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외모나 냄새 때문에 차별을 받는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스미스는 많은 이들이 병원을 신뢰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이들에게 지원팀을 보내는 게 문제 해결에 더 좋은 방법일 거라고 믿고 있다. 많은 이들은 약물 사용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몇 주 동안 약물을 금하는 해독 과정 또한 거쳐야만 한다.
그는 사람들이 이러한 과정을 받기 위해 입원할 수 있기 전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만 하며, 일단 입원절차가 완료되더라도 치료를 위해 다시 기다려야만 한다면서 "누군가가 해독을 하고 치료를 받은 후 다시 노숙자로 퇴원하게 된다면 과연 궁극적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의 저자들은 다양한 보건 이니셔티브 중 노숙인들이 입원해 치료받을 때 집을 제공하는 '주거 우선' 전략을 권장하는 것으로 보고서를 마무리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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