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초로 액화 천연가스 수출 터미널이 시작을 앞둔 가운데, 최근 한 보고서는 계속되는 가뭄이 천연가스 생산자들에게 어려움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딜로이트 캐나다의 보고서는 서부 캐나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물 부족이 2024년 오일 앤 가스 산업이 직면한 주요 위험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가뭄이 극심한 지역은 BC 북동부와 앨버타 북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은 천연가스 시추 산업의 중심지이다. 보고서는 앨버타 주정부가 이미 가뭄 자문 패널을 설치하여 물 사용 협상을 시작했으며, BC 주지사 데이비드 에비가 BC에 지금까지 본 가장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오늘날 캐나다에서 개발되는 대부분이 가스를 지표로 가져오기 위한 경로를 개발하기 위해 물, 모래 및 화학물질의 조합을 사용하는 수력 굴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물 사용은 천연가스 산업에 매우 중요하다. 해당 산업이 높아지는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를 예상하고, 내년 BC 키티매트의 LNG 시설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는 시기와 겹쳐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
딜로이트의 앤드루 보터릴은 “10년 동안 천연가스 산업이 기다리던 순간이, 이제는 복잡해질 수 있는 문제를 직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400억 달러 규모의 LNG 캐나다 프로젝트는 액화 천연가스를 해외로 운송하고, 처음으로 캐나다 천연가스를 아시아 시장에 수출하는 기회를 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석유 생산자 협회에 따르면 2024년 BC에 투자가 예상되는 50억 달러의 자본 지출의 대부분은 LNG 캐나다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천연가스 시추에 관련된 것이라고 전했다. 보터릴은 “매우 비싼 LNG 공장에 가스 공급을 약속한 회사들을 포함하여 많은 회사들이 여전히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시킬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더 어려운 과정이 될 것이고, 물 관리에 대한 추가적인 비용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월, 앨버타 에너지 규제 기관은 2024년에 심한 가뭄이 발생할 경우 오일 앤 가스 산업이 물에 대한 접근이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미 앨버타 주정부는 주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물 공유 협정을 이루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한편, BC 에너지 규제 기관은 상황이 악화되면 산업용 물 사용 허가 소지자들에 대한 사용 제한 가능성에 대한 사전 경고를 공지했다. 보터릴은 제한이 시행되면 가스 개발자들이 수자원 사용의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물을 재활용해서 사용하는 것이 방법이지만, 일반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고 기술적으로 더 복잡하다고 전했다.
앨버타 에너지 규제 기관에 따르면 2022년에 굴착 작업에 사용된 물의 약 1%가 재활용 물이었으며, 나머지 99%가 신선한 물이었다고 한다. 보터릴은 “회사들이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