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제 4회 캘거리 한인의 날 " 투명한 동포사회_청야 김민식
 
지난주 토요일 ‘한인의 날’ 모습을 회상해 봅니다. 하루 동안 약 5천명이상이 참여한 요란한 대회이었지만 한편의 감동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매우 성공한 대회였다고 생각합니다.
8월11일 토요일은 그동안 찌들고 후텁지근했던 여름 무더위가 싹 가시고 차라리 쌀쌀한 가을 기운이 감도는 종일 쾌청하고 축복받은 날씨였습니다.
행사 경험이 축척되어서 그런지 어느 해보다도 그 많은 종류의 행사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일사 분란하게 조직적으로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공연을 끝으로 오후 6시에 모든 공연이 완벽하게 끝났습니다.
이렇게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진 이면에는 말없이 수고하신 200여명의 자원 봉사자들의 숨은 봉사와 한인회, 이사회의 지원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 됩니다.
우선 매월 한 두 차례 모이는 한인회 임원회 모임의 회의 진행 안건을 가끔 아들 녀석의 차 속에서 훔쳐볼 때가 있습니다. 사무장이 준비한 듯한 치밀하고 투명성이 담긴 두툼한 서류 봉투에 놀라곤 합니다. 꼼수가 없는 계획의 투명성, 재정의 투명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투명성들이 동포들이 믿고 화합하고 지원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이 투명성 때문에 앨버타 주 정부로부터 이번 대회에 25,000달러를 지원받았다고 합니다. 얼마나 흐뭇한 소식입니까? 이제 우리는 앨버타 법 규정에 따라 성실히 사용 결과를 보고할 의무도 있습니다.

한인 회장은 우리 한인동포가 뽑은 우리의 대표이기 때문에 모든 것에 사심(私心)이 없는 투명한 분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장은 우리 동포들을 대신해서 재정의 수입 지출에 책임 결재를 하되 회계, 재무, 담당 부서장을 통해서, 또는 사무장을 통해서 사용되는 용도를 관리 감독하고 이사회에 충실히 보고할 의무가 있습니다. 회장과 이사회는 운영 자금을 조성, 조달하고 동포들의 의견을 수렴할 의무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회장은 임원들을 격려하고 아우르되 회장이 재정에 직접 손을 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운영하는 힘이 강화되고 불숙 튀어나오는 잡음들을 제거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캐나다 내 한인동포들의 소식을 인터넷 신문을 통해서, 또는 일간지, 주간지들을 직접 구독해 보기도 합니다. 우선 제일 규모가 큰 토론토 한인회의 소식을 접하노라면 이해의 범주를 넘어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몇 년 동안 편이 갈리어 서로 법정 싸움을 하느라 세월을 보내고 그 많은 소송비용을 패소하면 한인회가 부담하고 승소해도 결국은 화합차원을 떠맡은 한인회가 부담합니다. 이제는 한인회 회비가 잘 모이지 않으니 한인회비 제도를 폐지하고 기부금제도로 운영하자는 안이 상정 계류 중에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의사소통의 불편함을 이유로 한인회장이 이사회장을 겸임하자는 개정안을 동시에 제출해 놓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분들은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고들 하자만 관리의 기법을 모르는 참으로 한심한 작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모든 것이 회장의 독선적이고 투명하지 못한 결과의 소산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니 밴쿠버 한인회는 말할 필요도 없고 다른 도시는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다른 도시에서 이 곳으로 이사 온 교민 한 분을 만났습니다. 몇 가지를 도와 드리다가 친숙해졌습니다. 이 곳으로 이사 온 이유를 물으니 몇 가지 이유 중에 한인회 분쟁에 진력이 나서 이사 왔다고 서슴없이 말했습니다.
동포 중에는 아예 무관심으로 일관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한인회 분규로 상처받으시는 분들도 많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캘거리 한인회는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임기 2년 동안 이민수 한인회장은 책임을 지되 모든 권한과 의무를 임원회에 일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회장은 한 차원 더 높은 사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닙니까?
또 원만한 이사회의 유대 관계를 통해 이사회로부터 상당한 지원금을 지원받고 업무보고를 성실히 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민수 한인회장님!
올해 11월로 2년여의 임기가 끝난다지요?
남은 임기동안 탄탄한 투명성 조직에 의해서 자발적으로 운영되어 다지는 겸손한 한인회로 발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투명성 때문에 비록 회식비 등 사비 지출이 많았다고 하지만 먼 훗날 우리 동포들은 그 대가(代價)를 두고두고 기억할 것입니다.
이번 ‘제4회 캘거리 한인의 날’행사의 성공을, 화합된 한인회를 이끌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편집자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7년 8/17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Copyright 2000-2007 CNDream. All rights Reserved

기사 등록일: 2007-08-17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소득세법 개정… 고소득자..
  로또 사기로 6명 기소 - 앨버.. +4
  웨스트젯 캘거리 직항 대한항공서..
  성매매 혐의로 억울한 옥살이 한..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5
  캘거리 의사, 허위 청구서로 2.. +1
  주정부, 전기요금 개편안 발표..
  캘거리 고급주택 진입 가격 10..
  미 달러 강세로 원화 환율 7%..
  해외근로자, 내년부터 고용주 바..
댓글 달린 뉴스
  캐나다 동부 여행-뉴욕 - 마지.. +1
  동화작가가 읽은 책_59 《목판.. +1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5
  캘거리 초미의 관심사, 존 Zo.. +1
  캘거리 존 Zone 개편 공청회.. +1
  오일러스 플레이오프 진출에 비즈..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