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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 목걸이
집안을 정리하다가 아주 오래된 구슬 목걸이를 하나 찾았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하던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한 녀석은 예쁜 구슬 목걸이를, 다른 녀석은 멋지게 구슬로 design한 구슬 팔찌를 하고 있었습니다. “야~! 사내 녀석들이 웬 목걸이고, 웬 팔찌냐?” “아빠, 이거 귀중한 거예요.” “그래~?” “그리고 이거 안하면 혼나요. 히히히” “누구한테?” “여자 친구한테요. 낄낄낄” 저녁을 먹고 난후에 식탁에 모여 앉아서, 좁쌀보다 조금 큰 구슬을 가지고 색을 마추어서 목걸이나 팔찌를 만들었습니다. 여자 친구들에게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성스럽게 만든 목걸이가 아주 예뻤습니다. Friendship necklace 또는 Friendship bracelet 이라고 했습니다. 오래된 구슬 목걸이를 보면서 생각에 잠겼습니다. 우리들의 삶이 구슬 목걸이를 만드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예쁜 구슬을 색갈 마추어 한알 한알 꿰어서 만들던 목걸이처럼, 우리의 삶도 구슬을 꿰어 가는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가지 다른 것이 있다면, 이미 만들어진 구슬을 골라서 꿰는게 아니라, 구슬을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삶의 구슬 목걸이를 만들려면, 예쁜 구슬을 먼저 만들어야 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구슬 목걸이에는 많은 관심을 쏟으면서, 구슬을 만드는데는 별로 신경을 안쓰는 것 같습니다. 오늘이라는 구슬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 애써야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그 구슬을 보며 후회가 없도록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그 구슬들을 하나하나 꿰어서 목걸이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저의 생을 마감하는 날이, 구슬 목걸이가 완성되는 날일텐데… “야~! 참~아름다운 구슬 목걸이다! 어쩌면 저렇게 고울까!”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그런 말을 아내에게서 듣고 싶고, 아들들에게서 듣고 싶고, 장차 며누리들과 손자 손녀에게서 듣고 싶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듣고 싶습니다. 좀 야무진 꿈이라고 생각하며 실소를 해 보지만, 그래도 한번 애써 볼려고 생각합니다. 오색찬란한 아름다운 삶의 구슬 목걸이를 만들기 위해서…

기사 등록일: 200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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