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복의 근원이 되세요! 한해가 또 저물어갑니다. 뒤돌아 보면 아쉬운 것이 많습니다. 후회되는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모두 감사함뿐입니다. 나의 투정을 받아주는 아내가 있음이 감사합니다. 부모의 사랑을, 희생을 서서히 이해해 주는 아이들이 있음이 감사합니다. 올 한해도 모두 건강하게 지낸 것이 감사합니다. 서로 의지하고 살아갈 수 있는 형제와 자매가 있음이 감사합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 가만이 손을 잡아주는 이웃이 있음이 감사합니다. 지루한 넉두리를 묵묵히 들어주는 친구가 있음이 감사합니다. 전에는 남남이었지만 이젠 함께 사랑을 나누는 교우들이 있음이 감사합니다. 서로 얼굴도 모르고 만난적도 없지만 정겨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인터넷 친구들이 있음이 감사합나다. 낯선 땅에 와서 땀흘려 일할 수 있는 일터가 있음이 감사합니다. 작지만 내 힘껏 일할 수있는 사업체(?)가 있음이 감사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며 반갑게 인사하는 고객이 있음이 감사합니다. 서로 돕고 힘이 되어주는 동포들이 있음이 감사합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꼽아보니 불평 불만 보다는 감사할 일이 더 많습니다. 새해에는 감사할 일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신나는 일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을 길러준 고국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이 기쁜 소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북에 있는 형제들의 생활이 폈으면 좋겠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폭탄을 휘감고 뛰어드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사랑의 마음이 싹트면 좋겠습니다. 힘이 있다고 그힘을 맘껏 휘두르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힘을 휘두르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 보는 신중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엔 저희 모두 복의 근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들로 인해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복을 받고 행복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엔 복의 근원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