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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 살펴보기_마지막 편
23. 보험 가입시 유념하실 사항들

여러분께서는 지금까지 저와 함께 주택보험과 자동차 보험에 관한 공부를 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험이 생각보다 복잡하다는 느낌을 가지셨을 테지만, 약관의 각 항목 하나 하나가 나름대로 이유와 논리가 있다는 점도 수긍하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의 글을 꾸준히 읽어오신 분들은 이제 캐나다의 보험 구조 및 내용에 관한 상식이 엄청나게 늘었다는 것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보험과 관련해서 답답하고 궁금했던 사항도 많이 해소되셨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직 우리 교민들 중 많은 분들이 보험은 어쩔 수 없이 가입해야 하는 귀찮은 존재로 인식하고 계신 듯 합니다.
그래서 전화를 걸어오시는 분들 중 일부는 보험 가입 관련 필요한 정보도 채 주시지 않은 상태에서 “내 보험료가 얼마나 될 것 같으냐?”고 퀴즈를 내시거나, “지금 다른 곳에서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데 당신에게 옮기면, 얼마나 싸게 해주겠냐”고 즉답을 요구하시거나, 심지어 재래시장에서 물건 사듯 보험료를 좀 깎아줄 수 없냐고 묻기도 하십니다.
이러한 질문을 받게 되는 이유는 보험 가입자가 보험을 가입하게 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에 어떤 Cover를 받게 되는지 약관의 내용을 잘 알지 못하고, 어떠한 과정과 선택을 거쳐 보험료(Premium)이 계산되는지에 관한 이해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된데는 고객의 잘못보다는 보험관계 종사자들의 잘못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캐나다에 처음와서 보험을 가입할 때 Coverage 내용도 모른 채, 그냥 달라는 금액만 수표로 써서 준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보험증서 하나 받고, 그걸로 그냥 끝이었습니다.
다행히 그 후 불상사는 없었지만, 그렇게 일처리를 하는 보험업무 종사자가 추후에 성심껏 고객을 위해 일해 줄지는 의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보험을 가입하고 나니, 나중에 내 보험료가 적정한지 아닌지를 판단할 때, 상호 Coverage 내용을 비교할 엄두는 내지도 못하고, 그냥 다른 사람이 낸다는 보험료와 내가 내는 보험료 금액만을 비교해 보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보험에 가입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법률이나 각종 경제제도가 그것을 강요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예상치 않은 손실을 입었을 때 정당한 보상과 보호를 받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보험료를 얼마간 절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받아야 할 보상을 제 때에 받지 못하고, 그리고, 당연히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보상을, 내용을 몰라 보험료(Premium)가 낮은 다른 Coverage를 선택하는 바람에, 나중에 받지 못하게 되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이러한 불상사를 보험 가입시에는 예상할 수 없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여러분이 보험을 가입하고, 수표를 끊어주고서도, 보험 Coverage에 관한 내용이 여전히 너무 막연히 이해되고, 내 보험료가 도대체 어떻게 계산되었는지 여전히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시작 단계부터 정당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계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택보험을 가입하고서도, 집에 불이 나거나 도둑이 들면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정도로 주택보험이 이해되거나, 자동차 보험을 가입하고서도 내가 어떤 특약을 갖고 있는지 모르고 계시는 경우가 그러합니다.
그리고, 주택보험이든 자동차 보험이든 이미 가입해 놓고 있는 상태에서 Deductible이 뭔지 개념을 모르시고, 또한 내 Deductible이 항목별로 얼마인지 아직 모르고 계시다면, 역시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고 계신 것이 아닙니다.
이럴 경우, 정작 사태 발생시에는 갑자기 서비스가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실 수 있으신지요?
저는 우리의 이민 역사에 비해, 교민사회 내부에 축적되어 있는 보험관련 정보가 너무 빈약한 것이 마음에 걸려 이 컬럼을 쓰게 되었습니다.
컬럼의 서두에서 말씀드렸지만, 현대사회는 보험이 없이는 제대로 운영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어느 가정이든지 보험은 최소한 두어 개씩은 가입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캐나다의 사회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교민사회 내부에서 공유되는 보험관련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은 아주 안타까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본 컬럼이 교민 여러분의 생활에 조금이라도 유용한 참고가 될 수 있었다면, 큰 보람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5년 12/16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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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0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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