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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토의 한국생활기_1
 
지난 6월 23일자 본지 인터뷰 기사로 소개된 바 있는 일본인 마사토씨는 지난 200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캘거리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현재는 한국에서 연예인 매니지먼트 회사인 INT에서 근무를 하면서 한국 연예인들과 일본팬들 사이에 교량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마사토씨는 CN드림 독자들을 위해 앞으로 한국에서의 살아가는 재미난 이야기를 수기형식으로 엮어 본지에 비정기적으로 연재키로 결정을 하였다. (편집자 주) (사진 설명 : 일본인팬들 앞에서 열린 그룹 '신화'의 공연중 멤버 이민우와의 인터뷰 내용을 통역해 주고 있는 마사토씨(오른쪽)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마사토라고 합니다. 성이 마 이고 이름은 사토 아니에요. 그냥 이름이 마사토 라고 해요. 지난 달에 제 특별 인터뷰 보셨나요? 간단하게 다시 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저는 1982년 일본에서 태어났으며 대학교까지 일본에서 다니다가 2학년때 그만두고 캘거리대학교에 편입했습니다. 재작년에는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다녀왔고, 작년 여름 한국에서 Internship하고 이번 7월부터 한국에 취직이 되어 일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일본사람으로 한국에서 일하면서 느낀점과또 한국Entertainment 업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2006년 7월10일 나는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지난 3년 동안 살았던 캘거리를 떠나 밴쿠버와 도쿄를 경유해 그 다음날 서울에 도착했다. 캘거리에서는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일본이나 한국에서는 한 명도 없어서 좀 외로움을 느꼈다. 그 동안 난 살도 좀 찌고 외모가 많이 변했다고 생각했었는데 공항에서 1년만에 보는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형들은 내가 하나도 안 변했다고 했다. 오랜만에 만난 감동을 느낄 시간도 없이 그 다음날 "신화" 공연 때문에 부산에 내려가야 했다. 부산에 도착한 다음 날 호텔에서 일본사람상대로 신화의 이민우 팬미팅이 있었다. 큐시트를 보니까 거기에 내 이름이 있었다. “이민우와 통역사 (마사토) 등장”. What??? 전혀 몰랐다. 생활에서는 문제 없이 한국말을 할 수 있는데 무대에서는… 뭐 그래도 괜찮겠죠. 어차피 일본사람 한국말 못 알아 들을 테니까 대충 말해도 상관없겠다고 생각했다. 역시 관객의 95%는 아줌마였다. 신화는 일본에서 젊은 층에게도 인기가 있지만 이런 비싼 투어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역시 경제력이 있는 아줌마밖에 없다. 그런데 요즘 일본아줌마는 장난이 아니다. 팬미팅 시작하기 전에 신화 상품판매하는 것을 보니까 다 나름대로 한국말을 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혹 내가 통역을 잘못하면 욕을 먹는 것 아닐까 걱정했다. 이민우는 키가 정말 작았다. 175cm인 나보다 한5cm정도 작았다. 그것은 NAVER에서 “이민우 팬미팅”이라고 검색하면 사진이나 동영상 많이 나올테니까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이민우 옆에 있는 안경 쓰고 있는 사람이 나다. 팬 미팅은 사고없이 무사히 끝났다. 하지만 통역도중 하나 정말 못 알아 들은 것이 있어서 진땀이 났는데 대강 얼버무려 말했다. 아줌마들도 화 안내고 재밌있었다고 말하니 다행이였다. 그 다음날은 신화공연이 있었는데 오전에 일본 팬을 위해 무대를 구경시켜줬다. 그런데 거기서 예상외로 아줌마들에게 나의 인기가 폭발했다. 아줌마들은 나를 보고는 “아, 어제 통역사, 사진 같이 찍어도 되요?” 라고 하면서 한30명과 함께 같이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다 제가 한국사람인 줄 알고 제 일본어 잘 한다고 발음이 너무 정확하다고 했다. 그런데 내가 일본인이라고 했더니 매우 실망하는 눈치였다. 일본사람들이 나를 한국사람으로 착각할 정도이니 내 일본어 실력이 점점 형편 없어지는건 아닌가 걱정이 된다. 신화공연은 잘 끝났다. 김동완이 무대에서 떨어지고 어깨뼈가 빠지는 사고가 있었지만 1시간 후에는 무대에 깁스를 해서 돌아오고 뒤풀이에서는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재미있게 공연을 마무리 하였다. 그 다음 주말에는 SS501공연도 있고 바쁘게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는데 한 가지 짜증나는 일이 있었다. 회사직원과 밥을 먹고 있었을 때 내가 어떤 여자 직원에게 친구를 소개 시켜달라고 했다. 그런데 그 직원은 소개시켜줄 수는 있는데 친구가 보수적이라서 일본사람은 안 좋아한다고 했다. 정말 기분이 나빴다. 만약에 내가 캐나다사람이라면 어떻게 느 꼈을 것이며 또 인도사람이라면 어떻게 느꼈을지, 똑같은 사람이면서도 차별대우를 받는 게 너무 우습다고 생각했다. 캐나다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하는 생각과 함께 캐나다가 그립고 돌아가고 싶어졌다. 그러나 난 지금 외국인으로서 살고 있는 것이기에 어느 정도는 참아야되고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재미있는 일도 있고 안 좋은 일도 있던 7월도 끝났다. 다음 주말에 우리회사가 주관하는 공연에 이효리가 게스트로 나온다고 하니까 너무 기대가 된다.

기사 등록일: 200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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