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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이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는? _마사토의 한국생활기_2
안녕하십니까? 마사토 입니다. 이제 찜통 같았던 8월의 여름도 끝나가고 초저녁엔 선선한 바람이 서울의 붉은 노을과 함께 방안으로 불어 들고 있습니다. 2, 3주전에는 명동엘 다녀 왔었습니다. 명동엔 일본에서 온 관광객이 정말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의 한국 여행 가이드 책자에 명동이 서울에서 가장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 이라고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길거리에 일본사람들을 상대하는 가게가 많습니다. 특히 3, 4년 전부터 시작된 한류열풍 때문에 배용준을 비롯하여 스타 상품을 파는 가게가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일본사람으로서 그리고 한류열풍의 중심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한류열풍에 대해서 쓰려고 합니다. 먼저 왜 한류가 일본이나 아시아에서 인기 있는지 생각해본다. 제가 생각하는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배우의 매력이다. 저는 몇 명의 배우를 만난 적이 있는데, TV에서의 모습과 실물이 다른 배우와 같은 배우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본 배우 중에 최지우는 TV에서의 모습과 실물 모두 정말 최고로 아름다웠다. 그것이 그 배우가 많은 드라마에서 주연을 하고 또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인 것 같다. 하지만 그것보다 큰 이유를 한국드라마를 좋아하는 한 일본 할머니에게서 들은 적이 있다. 그 분께서 말씀하시길, 한국에는 일본이 예전에는 갖고 있었지만, 지금은 잊혀진, 좋은 것이 많이 남아있다고 하셨다. 예를 들자면, 상하관계나 가족애가 그것 이었다. 일본 아주머니들은 그런 것들을 보면서 자신이 젊었을 때를 생각하거나 그런 한국을 부러워하면서 즐기는 것 같다. 사실은 저도 그런 적이 있었다. 저도 한국드라마를 자주 보고 캐나다에서 어떤 한국가족과 같이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정말 한국 부모님이 자기자식을 사랑하고 (조금은 심할 정도로), 자식은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모습을 부러워 하면서, 제가 지금까지 부모님에게 효도하지 못했던 것을 반성 하게 되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요즘은 2, 3년전과 비교해 보면, 명동에 있는 한류 스타상품 가게도 일본 아주머니들의 발걸음이 뜸해지고 있고 ,일본 내에서의 한류열풍도 식어가고 있다. 한류열풍은 유행이나 지나가는 계절처럼 인기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것 외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예로서, 한류의 대표격인 드라마와 영화의 경우, 일본으로의 수출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높아진 인기를 타고 수출가격이 전에 비해 너무 상승됐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한류 관련업에 종사하는 한국인의 경우, 드라마 자체의 가격은 되도록 싸게 팔려고 노력 하고 있지만, 그 드라마의 음악이 관련된 부분을 너무 비싸게 팔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 경우, 결과적으로 일본에서 방영 하고 있는 한국드라마나 영화의 주제곡이 한국에서 방영될 때와는 다른 경우가 발생 하게 된다. 영화나 드라마가 인기를 얻게 되면 그 주제가를 부른 가수나 음악도 일본에서 인기가 많아져야 하지만 높아진 가격 때문에 그 음악을 사용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일본가수가 부른 노래를 쓸 수밖에 없는 경우가 생겨서 결과적으로 한류열풍에 나쁜 해를 끼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배우의 소속사나 중간 에이전트가 터무니없는 금액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한 인기배우 S.K의 경우에는 일본 팬 미팅을 성사시키는데 요구한 금액이 자그마치 10억원 이었다고 한다. 또 다른 배우는 소속사에 1억원을 내고 소속사 사장님에게 1억원의 거금을 낼 것을 요구 하기도 했다. 저로서는 사장님에게 따로 돈을 줘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이런 것들이 한류의 성장이나 정착을 방해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저는 일본에서 한류열풍은 거의 끝이 났다고 생각하지만, 그 동안 있었던 장기적인 한류열풍에 의해 한국대중문화는 일본사람의 눈에 익숙해졌고, 또 일본 내에서의 새로운 한국 문화의 장르가 하나 생겼다고 생각한다. 그것에 의해 예전에는 차별을 받았던 재일교포도 한류열풍 덕분에 일본에서의 생활이 많이 편해졌다고 한다. 이것은 지금까지 어느 외교관도 하지 못한 일 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제가 보는 한류와 그 문제점입니다. 마지막으로 들으시면 후회하시지 않을 가수를 소개 하겠습니다. 제가 한국 진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Angela Aki라는 일본 가수입니다. “Kiss Me Good Bye” 혹은 “This Love”라는 노래를 꼭 들어보세요. 아직 한국에서 데뷰는 하지 않았지만, 곧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과 많은 한국 분들의 사랑을 받을 거라 확신합니다. 이번 달은 주말마다 버즈 전국투어가 있고, 15, 16일은 SS501일본공연때문에 일본을 방문하게 됩니다. 일년 만에 돌아가는 일본, 그런데 친구들이 사오라고 시키는 것이 너무 많아서 조금 귀찮네요.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6년 9/8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Copyright 2000-2006 CNDream. All rights Reserved

기사 등록일: 200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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