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마음 한걸음에 보고픈 마음 두 걸음에 담아 밤마다 꿈길에서라도 그대 곁으로 다가갑니다.
모른 척, 아닌 척 허둥대는 몸짓으로 두근거리는 마음 차라리 전기에 감전된 듯 눈을 감아 버립니다,
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는 듯, 눈을 감고 있어도 보이는 듯이 뒷동산 언덕처럼 서 있는 당신에게 다가갑니다.
긴 그림자 드리운 무심한 전봇대에 기대어 서서 무궁화 꽃이 피었다 소리치며 돌아보는 그대 눈길에 들킬세라 망부석이 되어버립니다.
나 , 당신께 사랑 고백하는 날.
그리운 그대여!
애기를 품에 안듯 넉넉한 가슴으로 한껏 품어 주십시요.
============ (2002년 10월부터 발행된 CN드림, 오래전에는 매주 한부씩 보관을 해두었는데 그게 분량이 많아지다 보니 약 10년전부터는 PDF파일로만 남기고 지면은 보관하지 않았는데요 과거것도 모아둔 신문들이 많아 정리하고 있습니다. 한장한장 펼쳐 보면서 중요한 기사와 작품들이 웹에 다 있는지 확인하던 차에 이 작품이 없는걸 발견하고 웹에 올립니다 참고로 2006년 2월에 올려졌던 작품이구요 보통 내용이 길어서 따로 타이핑 치지 못하고 지면을 사진찍어 올리지만 이것은 내용이 길지 않고, 또 박나리님은 고인이 된 분이고, 발행인인 저와도 한때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몇번 식사도 같이 하며 문학 이야기를 나누었던 추억이 있어 그분을 생각하면서 타이핑을 직접 쳤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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