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헤럴드
캘거리 시에서 지난 8월 15일(화), 가뭄 현상이 이어짐에 따라 야외 물 이용을 1주에 2시간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보우강의 수위는 1911년 이후, 엘보우강은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상황으로, 캘거리에서 물 부족으로 인해 이 같은 야외 물 이용 제한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된다. 그리고 캘거리 자연환경 및 적응부 매니저 니콜 뉴턴은 “강의 수위가 역대 최저 수준이기 때문에 우리가 적극적인 대처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Stage 1 야외 물 이용 제한 기간 동안 실내에서 이용되는 물은 제한되지 않으며, 주택 거주자와 비즈니스 소유주들은 정원이나 나무에 1주일에 한 번, 총 최대 2시간 동안만 물을 줄 수 있다. 다만 손으로 통에 든 물을 주거나 잠금 밸브가 있는 호스를 이용하는 것은 이번 물 사용 제한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수영장이나 핫텁의 물을 채우거나 열을 식히기 위한 레크레이션 스프링클러의 이용도 가능하다. 스프링클러를 통해 정원에 물을 주는 시간은 물의 증발이 느린 4am-7am, 9am-11am, 7pm-10pm 으로 지정되며 물을 주는 날은 주소가 짝수로 끝난다면 수요일과 토요일, 홀수로 끝난다면 목요일과 일요일이 된다. 이 밖에 Stage 1 물 이용 제한 기간 동안 드라이브웨이에서 세차를 하거나 물로 창문이나 외벽을 닦고 보도를 씻어 내는 행위는 금지되며, 규제를 지속적으로 어기는 이들에게는 벌금 최대 400불이 부과될 수 있다. 하지만 시에서는 규제는 벌금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교육이 먼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앞서 캘거리 시에서는 7월부터 시의 물 사용을 줄이고 나선 바 있으며, 시에서는 웹사이트를 통해 올 겨울 강수량이 낮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같은 조치가 내려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밖에 뉴턴은 캐나다 환경청은 내년 여름도 건조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예방책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물 제한과 관련된 더 많은 정보는 calgary.ca/restrictio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연희 기자)
|